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이종섭 전 장관과 윤석열 대통령의 통화는 작년 8월 2일 집중적으로 이뤄집니다.

검사 시절부터 쓰던 개인 폰으로 윤 대통령이 직접 세 차례나 연달아 전화를 걸었는데요.

이날은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이 보직에서 해임되고, 해병대가 경찰에 넘긴 수사기록을 군이 다시 가져온 날입니다.

이날 윤 대통령 외에도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광범위하게 등장하는데요.

국가안보실과 공직기강비서관실이 움직였습니다.

이어서 구민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8월 2일 오전, 해병대 수사단이 채상병 사건 기록을 경북경찰청에 넘깁니다.

혐의자는 임성근 당시 해병대 1사단장 등 모두 8명.

이첩이 끝날 무렵, 조태용 당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이종섭 국방부장관과 연락합니다.

오전 11시 45분 문자메시지에 이어 11시 49분 통화가 이뤄집니다.

이 장관은 우즈베키스탄 출장 중이었습니다.

전화가 끝나자 출장을 같이 간 이 장관의 참모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에게 "장관님이 이첩 상황을 궁금해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김 사령관이 이 전 장관에게 전화합니다.

이때 경찰 이첩 상황을 이 장관에게 보고하고, 지시를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등장합니다.

이 전 장관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습니다.

검사 때부터 쓰던 개인폰이었습니다.

낮 12시 7분부터 4분5초간, 12시43분부터 13분43초간, 12시57분부터 52초간 모두 18분40초 통화했습니다.

거의 1시간 동안 연달아 세 차례입니다.

윤 대통령의 첫 통화가 끝나고 30여분이 지난 12시45분.

김 사령관이 자신을 집무실로 불러 보직 해임을 통보했다는 게 박정훈 대령 주장입니다.

이후에도 임종득 당시 국가안보실 2차장과 김계환 사령관의 전화 통화가 세 차례 이어집니다.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도 등장합니다.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이 경찰에 전화해 사건 기록 회수를 미리 조율했고, 상관인 이시원 비서관은 국방부 법무참모와 통화했습니다.

이종섭 전 장관 측은 대통령과 통화 내용은 공개하기 적절하지 않다면서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한 항명죄 수사 지시와 사건 기록 회수는 대통령 통화와 무관하게 자신이 결정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에 넘어간 사건기록은 이날 반나절만에 군이 되가져왔고, 박 대령에 대한 군 검찰 수사도 시작됐습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영상편집: 조민우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2906 배민 ‘음식값 9.8%’를 수수료로… 인상 결국 강행 랭크뉴스 2024.07.10
22905 추경호 "尹 탄핵 청원, 김여정 하명 따르는 건가"… 민주당에 반격 랭크뉴스 2024.07.10
22904 "한때 신의 직장이었는데 지금은 짐 싼다"…낮은 보수에 지방근무 메리트 '뚝' 랭크뉴스 2024.07.10
22903 [속보] 이재명 “국민 먹고사는 문제 해결”…당 대표 연임 도전 랭크뉴스 2024.07.10
22902 군산, 1년치 비 10%가 1시간 안에 쏟아졌다···“200년에 한번 나타날 수준” 랭크뉴스 2024.07.10
22901 '먹사니즘' 앞세운 이재명, 당대표 연임 도전 공식 선언 랭크뉴스 2024.07.10
22900 [속보]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 출마...“또다른 칼날 향해도 피하지 않을 것” 랭크뉴스 2024.07.10
22899 서울 9억 이상 아파트 매매 역대 최다…송파·강남·성동 주도 랭크뉴스 2024.07.10
22898 노인들만 ‘급발진’ 주장한다?…신고자 절반 이상은 50대 이하 랭크뉴스 2024.07.10
22897 머스크, 테슬라 주식 보유한 한국인에 "똑똑한 사람들" 랭크뉴스 2024.07.10
22896 “LGD만 믿었는데”… 2대주주의 갑작스러운 블록딜에 털썩 랭크뉴스 2024.07.10
22895 배달의민족, 중개 수수료 9.8%로 3%P 인상 랭크뉴스 2024.07.10
22894 진중권 “김건희와 57분 통화…주변서 사과 말렸다고 해” 랭크뉴스 2024.07.10
22893 한미약품 신동국 회장 체제로 재편…“형제도 경영 참여”(종합) 랭크뉴스 2024.07.10
22892 "치킨값 또 오르겠네"…배민, 중개 수수료 9.8%로 인상 랭크뉴스 2024.07.10
22891 “똘똘한 한 채가 효자” 9억원 이상 아파트 매매 늘어날 듯 랭크뉴스 2024.07.10
22890 대장암으로 천국 간 여대생, “알바로 모은 6백만원 장학금으로” 랭크뉴스 2024.07.10
22889 "尹 부부 면죄부 위한 날치기" 숨겨졌던 '소수의견' 봤더니‥ 랭크뉴스 2024.07.10
22888 [르포] '새벽 폭우의 습격'…"떠내려갈거 같아 살려달라 소리쳤다" 랭크뉴스 2024.07.10
22887 [단독] 기상예측 프로그램 개발, ‘임시’ 꼬리표 뗀다 랭크뉴스 2024.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