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작년 여름 실종자 수색 도중 숨진 해병대 채 상병의 직속상관이었던 해병대 포7대대장 이 모 중령이 정신병동에 입원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중령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대대장으로서 채 해병의 장례식도 보지 못한 채 5개월여 부대와 분리돼 출퇴근만 하고 있다"며 "고립된 생활을 하다 보니 죽으려고 하다가 정신과 치료를 통해 버티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신과 치료를 통해 버티고 있던 와중에 자살하고 싶은 생각이 너무 들어 입원을 하게 됐다"며 "이겨내 보려 했지만 더 이상 숨겨지지 않았다"고 호소했습니다.

이 중령은 "고립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며 "중령급 간부들을 모아 소집교육을 할 때도 부르지 않고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았다, 조직으로부터 이렇게 내팽개쳐지는구나 하는 생각에 정말 죽고 싶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채 상병 장례기간 중에도 '눈물 흘릴 자격도 없다' 등의 말을 듣고 하루도 눈물 흘리지 않은 날이 없었다"며 "저만 보면 수군대는 것 같아서 아는 사람을 볼 때면 피해 다니기 일쑤였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령은 또 "다시 한번 채 해병 부모님께 사죄 말씀을 드린다"며 "제가 조금만 더 확인했더라면 막을 수도 있었는데 죄송하다, 지휘관으로서 제가 받아야 할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중령은 채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지난해 8월부터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고 보직에서도 해임된 인물인데, 당시 수중수색이 포함된 작전을 임성근 전 사단장이 지시했는지 문제를 두고 임 전 사단장과 진실 공방도 벌이고 있습니다.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5016 김 여사 측 "명품백, 직무 관련성 없어… 영부인이라 정치화" 랭크뉴스 2024.07.15
25015 “또 중국인?”…강남 식당서 ‘흡연’ 영상 확산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4.07.15
25014 트럼프, 총격 다음 날 공화 전대 밀워키로… "총격범이 계획 막지 못해" 랭크뉴스 2024.07.15
25013 [트럼프 피격] 평범한 학생? 왕따?…총격범 동창들 평가 엇갈려 랭크뉴스 2024.07.15
25012 90년대 美 청춘스타 섀넌 도허티, 암투병 끝 53세 일기로 별세 랭크뉴스 2024.07.15
25011 초등생과 조건만남 성관계한 어른들, '징역 1∼4년' 실형 확정 랭크뉴스 2024.07.15
25010 尹지지율 32.3%…국힘 38%, 민주 35% 역전[리얼미터] 랭크뉴스 2024.07.15
25009 수도권엔 체감 33도 더위…남쪽엔 최대 150㎜ 장맛비 랭크뉴스 2024.07.15
25008 [연금의 고수] 집 살 때 받았던 퇴직금 중간 정산… 세금 폭탄 피하려면 랭크뉴스 2024.07.15
25007 47억 빌린 뒤 잠적한 채무자 찾아내 폭행한 채권자들 집유·벌금형 랭크뉴스 2024.07.15
25006 '시흥 슈퍼마켓 살인' 용의자 16년 만에 검거 랭크뉴스 2024.07.15
25005 “두산에너빌리티, 韓 체코 원전 우협 선정되면 분할합병 ↑… 이익은 90억원 감소” 랭크뉴스 2024.07.15
25004 수원서 또 전세사기... 모든 피해자가 '공인중개사'를 가리킨다 랭크뉴스 2024.07.15
25003 인도 출장 이재용, 13년 만에 '승부근성·절박함' 외친 이유는 [Biz-플러스] 랭크뉴스 2024.07.15
25002 성화 파리 입성‥팬들 환호 속 'BTS 진'도 봉송 랭크뉴스 2024.07.15
25001 트럼프 총격범 차량·집서 폭발물…더 큰 공격 노렸나 랭크뉴스 2024.07.15
25000 BTS 진, 루브르 앞 성화 봉송…팬 수천명 몰려 [포착] 랭크뉴스 2024.07.15
24999 바이든, ‘트럼프 피격’ 독립 조사 지시…경호 논란 차단 랭크뉴스 2024.07.15
24998 불황에 ‘나홀로 사장님’ 사라진다… 감소폭 9년 만 최대 랭크뉴스 2024.07.15
24997 [단독] 동창 때린 취객 '집 근처'에 내려줬다가 사망… 법원 "경찰 책임 없다" 랭크뉴스 2024.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