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작년 여름 실종자 수색 도중 숨진 해병대 채 상병의 직속상관이었던 해병대 포7대대장 이 모 중령이 정신병동에 입원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중령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대대장으로서 채 해병의 장례식도 보지 못한 채 5개월여 부대와 분리돼 출퇴근만 하고 있다"며 "고립된 생활을 하다 보니 죽으려고 하다가 정신과 치료를 통해 버티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신과 치료를 통해 버티고 있던 와중에 자살하고 싶은 생각이 너무 들어 입원을 하게 됐다"며 "이겨내 보려 했지만 더 이상 숨겨지지 않았다"고 호소했습니다.

이 중령은 "고립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며 "중령급 간부들을 모아 소집교육을 할 때도 부르지 않고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았다, 조직으로부터 이렇게 내팽개쳐지는구나 하는 생각에 정말 죽고 싶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채 상병 장례기간 중에도 '눈물 흘릴 자격도 없다' 등의 말을 듣고 하루도 눈물 흘리지 않은 날이 없었다"며 "저만 보면 수군대는 것 같아서 아는 사람을 볼 때면 피해 다니기 일쑤였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령은 또 "다시 한번 채 해병 부모님께 사죄 말씀을 드린다"며 "제가 조금만 더 확인했더라면 막을 수도 있었는데 죄송하다, 지휘관으로서 제가 받아야 할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중령은 채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지난해 8월부터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고 보직에서도 해임된 인물인데, 당시 수중수색이 포함된 작전을 임성근 전 사단장이 지시했는지 문제를 두고 임 전 사단장과 진실 공방도 벌이고 있습니다.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9155 윤 대통령 “7월부터 전 국민 마음투자사업…정신건강 정책 대전환” 랭크뉴스 2024.06.26
29154 한·미·일 북핵대표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규탄” 랭크뉴스 2024.06.26
29153 화성 화재 아리셀 '불법파견' 정황 짙어져…모회사도 의혹(종합) 랭크뉴스 2024.06.26
29152 “비싼 집값 때문에 못살겠다”...‘탈 서울’ 급증 랭크뉴스 2024.06.26
29151 조국 "윤 대통령의 북한 비판 메시지, 고해성사인가" 랭크뉴스 2024.06.26
29150 56년 만에 주름진 손 맞잡은 남매… 6·25 때 생이별 후 극적 상봉 랭크뉴스 2024.06.26
29149 한동훈 만남 거절한 홍준표 “총선 쫄딱 망해놓고 또 하겠다?” 랭크뉴스 2024.06.26
29148 [단독] 소방당국, '화성 참사' 아리셀 공장 화재안전영향평가 검토 랭크뉴스 2024.06.26
29147 고금리에 역대급 '이자 잔치'...은행권, 작년 이자 수익만 34조 랭크뉴스 2024.06.26
29146 복지차관, '의새' 발음 지적에 "의협 인사도 같은 발음 실수" 랭크뉴스 2024.06.26
29145 "김혜경 책 사서 이재명 재판 비용 보태자"... 하루 500권 팔려 10배 폭증 랭크뉴스 2024.06.26
29144 ‘상속세 부담 과도’ 재계 주장에 공감한 이복현 “하반기가 개선 골든타임” 랭크뉴스 2024.06.26
29143 “가장 지적인 나라”?… IQ 기준 1등 일본, 한국은 5등 랭크뉴스 2024.06.26
29142 산책로서 쓰러진 70대 남성, 3분 만에 도착한 경찰과 시민이 구해 랭크뉴스 2024.06.26
29141 [단독]소방당국, 석달전 화성 공장 화재 위험 정확히 지목···“급격연소로 인명피해 우려” 랭크뉴스 2024.06.26
29140 양산 돌입한 한국형 전투기… “가격·유지비·확장성 강점” 랭크뉴스 2024.06.26
29139 이지스운용, 獨 부동산 펀드 도산 절차 신청… 현재 기준 투자자 3000억원 손실 랭크뉴스 2024.06.26
29138 윤 대통령 “전 국민 마음투자 사업 착수…심리상담 서비스 100만 명에게 제공” 랭크뉴스 2024.06.26
29137 ‘안전이 제일’ 구호 외치는 게 교육…외국어 자료도 희귀 랭크뉴스 2024.06.26
29136 50대 노동자 작업 중 5m 맨홀 아래로 추락해 숨져 랭크뉴스 2024.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