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에 출두한 해병대 제1사단 제7포병 대대장과 김경호 변호사. 연합뉴스

[서울경제]

순직한 채모 상병이 소속됐던 해병대 제1사단 7포병대대의 전 대대장 이모 중령이 29일 정신병원에 입원한다고 밝혔다.

이 중령은 변호인인 김경호 변호사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정신과 치료를 통해 버티고 있었지만 자살하고 싶은 생각이 너무 많이 들어 입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대대장으로 채 해병의 장례식도 보지 못하고 5개월여 부대원들과 연락도 하지 못한 채 고립된 생활을 하고 있다"며 "저만 보면 수군대는 것 같아 바깥 활동도 할 수 없었고, 아는 사람을 볼 때면 피해 다니기 일쑤였다"고 토로했다.

이어 "해병대라는 조직에서 왕따당한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너무 아프다. 누구보다도 조직을 사랑하고 전우를 사랑하는데, 내팽개쳐지는 현실에 죽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했다.

그는 "다시 한번 채 상병의 명복을 빌며 부모님께 사죄드린다. 지휘관으로서 제가 받아야 할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7월 순직한 채상병 소속 부대인 7포병대대장이던 이 중령은 같은 해 12월 대대장 보직에서 해임됐으며, 현재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경북경찰청 수사를 받고 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해 집중호우 피해복구 당시 '호우로 인한 수색 종료'를 건의했지만, 임성근 당시 1사단장이 이를 무시하고 수중수색을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8967 [속보] 검찰, 이재명 '불법 대북송금' 등 혐의 기소... 제3자 뇌물죄 적용 랭크뉴스 2024.06.12
28966 연기금·임원 차익 실현했지만… 가스公, ‘동해 심해 유전’ 랠리 계속 랭크뉴스 2024.06.12
28965 법원, ‘세모녀 전세사기’ 사건 주범에 징역 15년 선고···딸들 징역 2년 랭크뉴스 2024.06.12
28964 [속보] 검찰, 이재명 대표 추가 기소…‘대북송금’ 제3자 뇌물 혐의 랭크뉴스 2024.06.12
28963 이재명 대북송금 의혹 입 열었다 "사건 조작과 모해 위증 의혹" 랭크뉴스 2024.06.12
28962 [속보] 원안위 “전국 원전 안전성엔 이상 없어” 랭크뉴스 2024.06.12
28961 채 상병 어머니 “곧 1주기…진실 밝혀져야 아들한테 할 말이 있다” 랭크뉴스 2024.06.12
28960 하늘에서 떨어진 날벼락 북 오물풍선, "내 돈도 내라고요?" 랭크뉴스 2024.06.12
28959 윤 대통령 “지진 피해 상황 신속하게 파악하고 안전 점검 실시” 랭크뉴스 2024.06.12
28958 2개월 만에 공개된 푸바오…드러누워 죽순 먹방[포착] 랭크뉴스 2024.06.12
28957 [고승욱 칼럼] 의사 면허는 무제한의 봉건적 특권 아니다 랭크뉴스 2024.06.12
28956 [단독] MBK, 아시아나 화물 인수전서 발 뺀다 랭크뉴스 2024.06.12
28955 원격수술과 홀로그램 실현할 초공간 네트워크, 'AI 지휘관' 없이는 불가 [창간기획 : 초인류테크, 삶을 바꾼다] 랭크뉴스 2024.06.12
28954 전 육군훈련소장 "훈련병이 완전군장 뜀뛰기? 특수부대냐" 랭크뉴스 2024.06.12
28953 민주당 “국민권익위가 ‘건희권익위’로 전락” 랭크뉴스 2024.06.12
28952 전북 부안 지진에 전국에서 흔들림 신고 이어져…벽 금가기도 랭크뉴스 2024.06.12
28951 채 상병 어머니 "속히 진실 밝혀져야… 박정훈 대령 선처 부탁" 랭크뉴스 2024.06.12
28950 [속보] 국민의힘, '당원 100%' 룰 허문다... 단일지도체제는 유지 랭크뉴스 2024.06.12
28949 오물풍선에 車유리 박살…보험사 "본인 일부부담·1년 할인유예" 랭크뉴스 2024.06.12
28948 전북 부안 규모 4.8 지진에 중대본 1단계 가동…위기경보 ‘경계’ 발령 랭크뉴스 2024.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