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檢 차·부장급 514명 인사
김승호·최재훈···연속성 유지
수사 1·4차장 박승환·조상원
'대북송금' 수사 서현욱도 유임
[서울경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실무 라인들이 모두 유임됐다. 1차장검사와 4차장검사에 박승환(사법연수원 32기) 법무부 정책기획단장과 조상원(32기) 대구지검 2차장검사가 각각 임명됐다. 하지만 디올백 수수 의혹과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출장 의혹’ 등을 수사하는 1차장 산하 김승호 형사1부장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수사 담당인 4차장 산하 최재훈 반부패수사2부장은 모두 유임되며 수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법무부는 이달 24일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검찰과 법조계의 의견을 청취한 뒤 이날 고검 검사급(차장·부장검사) 검사 514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부임일은 다음 달 3일이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것은 서울중앙지검의 김승호 부장과 최재훈 부장의 유임이다. 김승호 부장은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수수 의혹과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출장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최재훈 부장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여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법무부는 13일 대검 검사급(고검장·검사장) 인사를 내며 서울중앙지검장과 1~4차장을 교체했다. 김건희·김정숙 여사를 수사하는 수뇌부들이 모두 바뀐 상황에서 수사를 지휘하는 부장검사까지 교체되면 관련 수사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도 이번 인사에 일부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이창수 지검장은 16일 인사 발령 이후 첫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 사건 등) 수사에 지장이 없도록 모든 조치를 취할 생각”이라고 했다.

두 부장검사의 유임으로 관련 사건의 실체도 빠르게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수수 의혹 사건은 13일과 20일 사건의 핵심 인물인 최재영 목사와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를 소환하며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1~4차장에는 각각 박승환·공봉숙·이성식·조상원 검사가 임명됐다. 김건희·김정숙 여사 의혹을 들여다볼 박승환 신임 1차장은 현재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2014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과 2022년 서울중앙지검 공보담당관을 맡아 검찰 내 대표적인 기획통으로 꼽힌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여 여부를 밝힐 4차장에는 조상원 대구지검 2차장이 임명됐다. 조상원 차장검사는 2016년 12월부터 2018년 5월 ‘국정 농단 특검’에서 활약한 바 있다. 공봉숙 수원지검 여주지청장과 이성식 서울북부지검 부부장검사는 각각 2차장과 3차장을 맡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강백신 반부패1부장은 성남지청 차장으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 대선 후보 시절 명예훼손 보도 수사를 하고 있는 김용식 반부패3부장도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으로 옮겼다.

지방검찰청 인사 중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현욱 수원지검 형사6부장은 유임됐다.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의 취업 특혜 사건을 수사하는 전주지검의 이승학 형사3부장은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장으로 이동했다. 이승학 부장검사는 이창수 지검장과 전주지검에서 문 전 대통령 사위 사건을 함께 수사한 바 있다. 한편 탄핵 심판을 받고 있는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은 대전고검 검사로 발령이 났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3334 민주당 ‘채 상병 특검법’ 촉구 장외집회, 국민의힘 “민생 외면, 탄핵 공세” 비판 랭크뉴스 2024.06.01
33333 전문가 서비스, 휘둘리지 않고 제대로 쓰는 법[박찬희의 경영전략] 랭크뉴스 2024.06.01
33332 홍준표, 재산분할 1.3조 '최태원 판결'에 "그 정도는 각오해야" 랭크뉴스 2024.06.01
33331 민주당 ‘채상병 특검법’ 촉구 장외집회, 국민의힘 “민생 외면, 탄핵공세” 비판 랭크뉴스 2024.06.01
33330 “거부왕 윤 대통령이야말로 옹졸 정치” 조국혁신당, 난 거부 비판에 반박 논평 랭크뉴스 2024.06.01
33329 민주당 "종부세 폐지 다룰 때 아냐‥민생회복과 배치" 랭크뉴스 2024.06.01
33328 美국방장관, 韓핵잠수함 도입론에 "지금은 매우 어렵다" 랭크뉴스 2024.06.01
33327 ‘아무 말 대잔치’에 목소리 도용 의혹까지…못 믿을 AI ‘망신살’ 랭크뉴스 2024.06.01
33326 “장난삼아”…어린이 미끄럼틀에 가위 꽂은 10대 검거 랭크뉴스 2024.06.01
33325 ‘먹다 남은 치킨’ 남의 집 앞에 버린 이웃주민…도대체 왜? 랭크뉴스 2024.06.01
33324 쫓겨나는 미국, 치고 들어오는 러시아…출렁이는 아프리카 랭크뉴스 2024.06.01
33323 이재명·한동훈 저격한 오세훈…“지구당 부활은 제왕적 당대표 되려는 것” 랭크뉴스 2024.06.01
33322 홍준표, 최태원 ‘재산분할 1.3조 판결’에 “그 정도는 각오해야” 랭크뉴스 2024.06.01
33321 방시혁-민희진 집안싸움에도…뉴진스, 빌보드 ‘21 언더 21’ 꼽혀 랭크뉴스 2024.06.01
33320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에 대한 7가지 질문[비트코인 A to Z] 랭크뉴스 2024.06.01
33319 전 육군훈련소장 “훈련병 사망, 지휘관 성별 아닌 규정위반·안일함 탓” 랭크뉴스 2024.06.01
33318 '여신의 배신'…호날두, 잔디밭에 무릎 꿇고 엎드려 오열했다 랭크뉴스 2024.06.01
33317 ‘1.3조원대 재산분할’ 최태원, 항소심대로 확정시 하루 지연 이자만 1.9억원 랭크뉴스 2024.06.01
33316 미끄럼틀에 가위 꽂은 용의자 잡고보니 16세…왜 그랬나 물어보니 ‘황당’ 랭크뉴스 2024.06.01
33315 간식·면세품 판매 조기 마감… 난기류가 바꾼 기내 서비스 랭크뉴스 2024.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