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항소심 재판서 “교도관들이 잠 못자게 괴롭혀서 항소”
“무기징역 형은 과하지 않다고 생각해” 진술
지난해 8월 '분당 흉기 난동범' 최원종이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성남수정경찰서 유치장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뉴스


‘분당 흉기 난동’ 사건으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최원종(23)이 항소심 재판에서 “교도관이 괴롭혀서 힘들다”고 주장했다.

수원고법 형사2-1부(재판장 김민기 김종우 박광서)는 29일 오후 살인과 살인미수, 살인예비 혐의를 받는 최씨의 항소심 2차 공판을 열었다. 법정에 선 최씨는 “교도관들이 잠을 못 자게 괴롭혀서 그런 부분 때문에 추가로 의견을 진술하고 싶다”며 항소 이유를 밝혔다.

최씨의 발언은 재판부와 변호인이 피고인 신문 진행을 놓고 협의하던 중 갑작스레 나왔다. 최씨는 “첫 공판 때 긴장해서 항소 이유를 제대로 말하지 못했다”며 “저는 무기징역 형이 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재판부가 구치소 생활이 어렵다는 취지의 진술서에 대해 묻자 최씨는 “구치소 생활이 어렵다기 보다는 수감자와 교도관들이 괴롭히는 데 그거 때문에 힘들다”며 “구치소에서 추가로 낼 게 있으면 내겠다”고 답했다.

최씨는 또 “저는 정신질환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첫 공판에서 최씨의 변호인은 그가 범행 당시 조현병으로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 없었다며 감형을 주장한 바 있다. 최씨 측은 정신 감정을 진행한 전문의에게 보완 감정 사실 조회를 신청한 상태다.

최씨는 지난해 8월 3일 성남시 분당구 AK플라자 인근에서 승용차로 5명을 들이받은 뒤 백화점으로 들어가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최씨의 무차별 흉기 난동으로 2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검찰은 최씨에게 사형을 구형했지만, 1심 재판부는 지난 2월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7548 北, 오물 풍선 무차별 살포… ‘생화학 무기’ 가능성? 랭크뉴스 2024.06.09
27547 연신내역서 작업하던 서울교통공사 직원 감전사 랭크뉴스 2024.06.09
27546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신내역서 감전 사고…작업자 1명 사망 랭크뉴스 2024.06.09
27545 양육비 3천만원 또는 3회 미지급?···9월부터 확 달라진다 랭크뉴스 2024.06.09
27544 부주지 스님 문자로 해고한 사찰…법원 "근로기준법 위반" 랭크뉴스 2024.06.09
27543 서울역 인근에서 노숙인 살해한 30대 남성 체포‥"환청 들렸다" 랭크뉴스 2024.06.09
27542 서울고법 “SK 최태원 회장, 노소영 관장에 1.4조원 재산분할” [민경진의 판례 읽기] 랭크뉴스 2024.06.09
27541 의협회장, "이 여자 제정신 입니까"…의사에 유죄 내린 여판사에 막말 랭크뉴스 2024.06.09
27540 [메드테크, 우리가 국대다]③ 반도체 공정이 귀로 들어왔다, 첫 국산 인공와우 랭크뉴스 2024.06.09
27539 하정우 '1500만원 그림' 때문에…법정서 다시 만난 헤어진 연인 랭크뉴스 2024.06.09
27538 "주식·펀드 투자 얼마나 할까?" 100에서 지금 나이를 빼 보세요~[부자될 결심] 랭크뉴스 2024.06.09
27537 “윤 대통령 탄핵사유, 채상병 사건 보다 더 큰 게 있다” 랭크뉴스 2024.06.09
27536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 최적기…윤석열-이재명 합의만 하면 된다 랭크뉴스 2024.06.09
27535 중고생 상대로 새벽까지 영업한 김포 클럽…결국 영업정지 랭크뉴스 2024.06.09
27534 우리나라도 이젠 산유국?…가스·석유주, 지금 투자해도 될까요 [선데이 머니카페] 랭크뉴스 2024.06.09
27533 폭염 오는데…땡볕 막아줄 무더위 그늘막, 강남이 강북의 3배 랭크뉴스 2024.06.09
27532 '서해피격' 유족, 공시송달로 북한 상대 손배소송 이어간다 랭크뉴스 2024.06.09
27531 37사단 또 일냈다…4초 내 적의 심장 뚫을 전투훈련 완성[이철재의 밀담] 랭크뉴스 2024.06.09
27530 '생화학 물질 5000톤' 있다는데... 북한 '오물 풍선' 위험한 이유는 랭크뉴스 2024.06.09
27529 20년 전에도 '밀양 신상털기'…가해자 보호받고, 피해자는 더 궁지로 랭크뉴스 2024.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