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수해 현장에서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채 상병의 당시 부대 지휘관이 따돌림을 당해 정신병동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사자인 대대장 A씨는 29일 법률대리인 김경호 변호사를 통해 입장문을 내 “채 상병의 장례식도 보지 못한 채 5개월 동안 부대와 분리되어 고립된 생활을 하다 보니 정신과 치료를 통해 버티고 있었다”며 “중령급 간부 소집 교육을 할 때도 부르지 않고 ‘조직으로부터 이렇게 내팽개쳐지는구나’하는 생각에 정말 죽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경북 예천에서 발생한 채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지난해 8월부터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저만 보면 수군대는 것 같아 바깥 활동도 할 수 없었고 아는 사람을 볼 때면 피해 다니기 일쑤였다”고 말했다.

A씨는 사고 이후 채 상병의 어머니를 찾아 사죄했다고 한다. 그는 “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하고 문자를 드리며 죄송한 마음으로 살고 있다”며 “지휘관으로서 제가 받아야 할 모든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변호인으로서 매우 안타깝다”며 “채 상병 특검법 폐기와 함께 이런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착잡하다”고 말했다.

‘채상병 특검법’은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이후 지난 28일 국회에서 재표결에 들어갔으나 최종 부결됐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8052 권익위원장, '김건희 여사 명품백' 조사 지연 "법·원칙 따라 처리" 랭크뉴스 2024.06.10
28051 [단독] “아빠가 김앤장 소개, 친구들 놀라”…고위직 자녀 포섭하나 랭크뉴스 2024.06.10
28050 "밤사이 310개 날려‥대북 방송 융통성 있게 실시" 랭크뉴스 2024.06.10
28049 경찰청장 "심각한 국민위협 없어 대북전단 살포 제지 못 해" 랭크뉴스 2024.06.10
28048 “어? 잔다?”… 자율주행 믿고 고속도로 1차로서 ‘쿨쿨’ 랭크뉴스 2024.06.10
28047 18일 의협 집단휴진…“동네병원마저 멈추면 중증환자는 갈 곳 없다” 랭크뉴스 2024.06.10
28046 엄마에 이어 오빠마저… “그런데도 자살 유가족이라고 말하지 못했다” 랭크뉴스 2024.06.10
28045 ‘불닭’보다 ‘냉동김밥’… 美 러브콜에 삼양보다 주가 더 뛴 우양 랭크뉴스 2024.06.10
28044 정부 “개원의에 진료명령·휴진 신고명령…위법 여부 검토” 랭크뉴스 2024.06.10
28043 ‘공매도 재개’ 내년 3월 이후에나?…금감원, 시스템 구축완료 일정 내놔 랭크뉴스 2024.06.10
28042 빵 280개 주문하고 ‘노쇼’… 고소당하자 “억울해요” 랭크뉴스 2024.06.10
28041 ‘인천 흉기난동’ 현장 이탈한 경찰, 해임취소 소송 2심도 패소 랭크뉴스 2024.06.10
28040 정부 "지자체 통해 개원의 진료명령·휴진신고명령 발령… 국민 생명 보호 최소조치" 랭크뉴스 2024.06.10
28039 합참 "북한이 어젯밤부터 살포한 오물 풍선은 310여 개" 랭크뉴스 2024.06.10
28038 유승민 "민주당 '이재명 유신독재' 타락…DJ·盧도 이러지 않았다" 랭크뉴스 2024.06.10
28037 교감 뺨 때린 초등생, 그 학교서 ‘개XX 놀이’ 확산 우려 랭크뉴스 2024.06.10
28036 이재명 “코로나 대출금 10년 이상 장기분할상환법 제정” 랭크뉴스 2024.06.10
28035 [단독] 김주현 민정수석 딸, 대학 3학년 때 ‘김앤장 인턴’…공고 없이 채용 랭크뉴스 2024.06.10
28034 6월 초에 벌써 33도… 대구·울산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 랭크뉴스 2024.06.10
28033 서학개미의 미국 투자액 110조 돌파...엔비디아 · 테슬라 순 랭크뉴스 2024.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