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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방사선발생장치 수리 중 사고
삼성전자 피폭 원안위 보고는 처음
"안전장치 동작 여부 등 추가 조사"
경기 용인시에 있는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경기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방사선 피폭 사고가 일어나 30대 현장 작업자 2명이 손가락에 부상을 입었다.

29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3시쯤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방사선 피폭 사고가 발생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 공정에는 반도체 웨이퍼(기판)에 엑스(X)선을 쪼여 불량품을 골라내는 품질관리 과정이 있는데, 피폭된 작업자들은 이때 사용되는 방사선 발생장치를 수리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 사업장에서 피폭 사고가 발생해 원안위에 보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안위에 따르면 2019년 기술기업 서울반도체에서 반도체 결함 검사 도중 피폭 사고가 일어난 적은 있었다.

방사선 피폭 작업자 2명은 28일 오후 서울 노원구 한국원자력의학원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에 입원해 검사를 받고 있다. 이들은 손가락이 붓고(부종) 붉게 변하는(홍반) 증상이 나타나고 있으나, 일반 혈액검사 결과는 정상 소견이 나왔다. 이들에 대해 염색체 이상 검사를 비롯한 추적관찰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원안위는 설명했다.

원안위는 또 작업자 면담, 재현 실험, 전산 모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피폭선량을 평가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4주 가량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원안위 관계자는 "(방사선 발생장치 수리 중) 안전장치가 동작했는지 등 해당 사업장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원자력안전법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헀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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