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28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른바 '민주유공자법' 등 쟁점 법안 4개에 대해 재의요구권을 행사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오늘(29일) 공지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조금 전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 재의요구안」,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안 재의요구안」, 「농어업회의소법안 재의요구안」,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을 위한 지원법안 재의요구안」을 재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법안은 모두 14개가 됐습니다.

앞서 정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4개 법안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의결했습니다.

한덕수 총리는 의결에 앞서 모두 발언을 통해 " 21대 국회 종료를 앞두고, 국회에서 통과된 법률을 재논의하게 되어 정말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충분한 사전 협의와 공감대 없이 통과된 법률안이 국민들에게 부담을 줄 것이 자명한 상황에서, 국정 운영의 책임이 있는 정부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이번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무거운 마음으로 말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먼저, '전세 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선 구제 후 회수 지원 방식으로, 임차보증금반환채권 매입에 수조 원의 주택도시기금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투입된 비용의 상당액은 회수도 불투명하여 기금 부실화가 우려된다"고 재의요구안 의결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또, '민주 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은 "민주 유공자를 선정하는 기준과 절차가 명확하지 않아 대상자 선정이 자의적으로 이루어질 소지가 크다"고 지적했고, '농어업 회의소법'은 "시범 운영 단계부터 농어업인의 참여율이 낮고, 지자체에 대한 재정 의존도가 높아 관변화할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 그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지속 가능한 한우 산업을 위한 지원법'에 대해서는 "한우 산업만을 특정해서 경영지원금 등을 지원하는 법으로서, 돼지, 닭 등 여타 축종 농가들과의 형평성에 어긋날 우려가 크고, 균형 잡힌 축산정책 추진에도 장애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다만, 세월호 참사 피해자의 의료비 지원 기한을 5년 연장하는 내용의 '4·16 세월호 참사 피해 구제 지원 특별법'은 원안 그대로 의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대통령실 제공]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7657 허경영, 2034년까지 선거 못 나온다…선거법 유죄 확정 랭크뉴스 2024.06.09
27656 “야근, 몇 시간까지 오케이?”···직장인들 생각은 이랬다 랭크뉴스 2024.06.09
27655 열악처우 논란 푸바오, 中 간지 2개월여만 12일 대중에 모습 공개 랭크뉴스 2024.06.09
27654 [속보] 한 총리 “의료계 불법집단행동 유감…복귀 전공의 불이익 없을 것” 랭크뉴스 2024.06.09
27653 하남 요양병원 있는 건물서 5시간째 정전…"환자 발생 없어" 랭크뉴스 2024.06.09
27652 한총리 "의료계 불법집단행동 거론 유감…복귀전공의 불이익 없을것" 랭크뉴스 2024.06.09
27651 [속보]정부, 의료계 휴진에 “비상진료체계에 큰 부담···복귀 전공의 불이익 없을 것” 랭크뉴스 2024.06.09
27650 [속보] 대통령실 "오늘 중 대북 확성기 방송 실시...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랭크뉴스 2024.06.09
27649 “집단휴진 재고해달라” 서울대 타과 교수들 간곡 호소 랭크뉴스 2024.06.09
27648 [속보] 대통령실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긴장 고조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랭크뉴스 2024.06.09
27647 안철수 “이화영 대북송금 유죄는 이재명 유죄” 랭크뉴스 2024.06.09
27646 자영업자 은행 연체율 11년 만에 최고 랭크뉴스 2024.06.09
27645 오늘 대북 확성기 방송 실시…北오물풍선 재개에 즉각대응(종합) 랭크뉴스 2024.06.09
27644 [2보] 대통령실 "오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랭크뉴스 2024.06.09
27643 오늘 중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책임 전적으로 北에 있다" 랭크뉴스 2024.06.09
27642 “스님 ‘문자 해고’는 불법”…근로자성 인정한 법원 랭크뉴스 2024.06.09
27641 국토장관 “종부세·재초환·임대차 2법 폐지해야” 랭크뉴스 2024.06.09
27640 장례식장서 쓰러진 상주, 옆 빈소 조문객이 살렸다 랭크뉴스 2024.06.09
27639 [인터뷰] “반나절에 환자 유전체 모두 해독, 맞춤 치료까지 알려줘” 랭크뉴스 2024.06.09
27638 하이브리드 도발과 그림자 전쟁… 대한민국 흔드는 北 오물 풍선[문지방] 랭크뉴스 2024.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