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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hy매니저(야쿠르트 아줌마)가 실종된 치매 노인을 발견, 경찰에 인계하고 있다. 부산경찰청 제공


야쿠르트 방문판매원이 길을 잃은 치매 노인을 발견해 보호시설로 돌려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방문판매원들은 정보 공유 20분 만에 길 잃은 노인을 찾아냈다.

지난 10일 오후 2시 18분쯤 부산 금정구의 한 노인복지센터에서 생활하는 치매 노인 A씨(80대)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경찰이 수색작업에 나섰고 금정경찰서 서금지구대는 hy(옛 한국야쿠르트) 동상점에 도움을 요청했다. 서금지구대는 올해 3월 실종자 찾기 등에 협조하기로 hy동상점과 업무협약을 맺은 상태였다.

hy프레시매니저(일명 야쿠르트 아줌마) 18명의 단체 대화방에 실종 노인의 인상착의 등 정보가 공유됐다.

“30분 전 검정 모자에 빨간 점퍼를 입은 할아버지가 사라졌습니다. 발견하시는 분께서는 즉시 연락 바랍니다”

매니저들은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오후 2시 38분쯤 인상착의가 비슷한 할아버지를 한 매니저가 발견, 경찰에 곧바로 신고했다. 실종신고 접수 20분만이었다.

경찰은 금정구와 해운대구의 경계지점인 노상에서 노인을 찾았고, 실종된 노인인 것을 확인한 뒤 복지센터로 돌려보냈다.

경찰 관계자는 “눈썰미 좋은 매니저 덕분에 금방 찾았다”며 “해당 매니저에게 감사장을 수여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과 지난해 3월 인천 계양구와 대전 대덕구에서 길을 잃은 80대 노인을 hy프레시매니저가 발견하는 등 실종자 수색·신고에서 hy의 조직망이 빛을 발휘하고 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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