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올림픽파크포레온 300가구 시작
공공임대주택 4396호 공급 추진
무자녀 신혼부부도 입주 가능
서울시가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전용 59㎡ A타입 주택 평면도. 올림픽파크포레온 제공

서울시가 신혼부부 주거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장기전세주택 등 임대주택을 4000가구 이상 공급한다. 약 60㎡(약 18.15평·전용면적 기준) 크기 공공주택을 최장 20년간 전세로 사용할 수 있다. 자녀를 2명 이상 낳으면 시세에 비해 저렴하게 집을 매수할 권리인 ‘우선매수청구권’도 부여한다.

신혼부부 위한 ‘20년 전세’… 무자녀도 가능
서울시는 29일 ‘저출생 대응 신혼부부 주택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 2’와 신혼부부 맞춤형 주거공간인 ‘신혼부부 안심주택’을 공급하는 내용으로, 올해부터 3년간 신혼부부에게 총 4396호의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게 골자다.

장기전세주택은 오세훈 시장이 재임 중이던 2007년 도입된 정책이다. 주변 전세 시세의 80% 이하 가격으로 최장 20년간 거주 가능한 임대주택이다. 기존에는 무자녀 신혼부부도 입주를 신청할 수 있었지만, 다자녀 가구에 우선권이 있어 출산하지 않은 이들은 입주가 사실상 불가능했다.

장기전세주택 2는 기존 정책에서 무자녀 신혼부부에게 입주 기회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재설계됐다. 결혼만 해도 기본 10년간 장기전세를 살 수 있고, 아이를 낳을 때마다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1자녀를 출산하면 재계약 시 소득 기준을 20% 완화해주고, 2자녀 이상 출산하면 전세로 살고 있는 집을 구매할 수 있는 ‘우선매수청구권’을 부여하는 식이다. 한 명이라도 자녀를 낳으면 계약기간이 최장 20년으로 늘어난다.

장기전세주택 2 정책 개요. 서울시 제공

‘올림픽파크포레온’ 300가구 우선공급
입주 자격은 무주택 세대원으로 구성된 신혼부부다. 혼인신고일로부터 7년 이내 또는 6개월 이내 혼인신고 예정이면 가능하다.

서울시는 우선 오는 7월 서울 강동구 둔촌동의 ‘올림픽파크포레온’ 300가구를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한다. 다음해 상반기 188가구, 하반기 450가구 등이 추가 공급된다. 장기전세주택 2 계획 물량(2396가구) 중 구룡마을(300가구) 성뒤마을(175가구) 장지차고지(154가구) 등 공공부지를 활용한 건설형 공급 물량은 927가구다.

전용 60㎡ 이하 공공임대주택을 신청하기 위한 소득 기준은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120% 이하(2인 기준 649만원)로 완화됐다. 기존 자격은 100%였다. 전용 60㎡ 이상 임대주택 소득 기준은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150%다. 이 역시 기존 120%에서 완화됐다.

가격은 시세의 50%… 최고급 가전까지
서울시는 신혼부부를 위한 새로운 임대주택 모델인 ‘신혼부부 안심주택’도 도입한다. 결혼 7년 이내인 신혼부부와 결혼 예정 예비부부가 대상이다. 70%는 임대, 30%는 분양주택이다. 민간 임대주택은 주변 시세의 70~85%로, 공공임대주택은 50% 수준으로 공급된다.

이 주택에는 신혼부부 맞춤형 공간과 서비스가 제공된다. 알파룸·자녀방 등 구조를 갖췄고, 냉장고·에어컨 등 고급 빌트인 가전이 설치된다. 또 위치는 역세권 350m 이내 또는 간선도로변 50m 이내에 건립된다. 면적은 44~60㎡다.

오 시장은 “기존엔 자녀 수가 많아야 공공주택에 입주하기 유리했지만 이제는 자녀 없이도 공공주택에 입주할 수 있다”며 “입주 후 자녀를 출산하면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게 되고 두 자녀 이상 출산하면 내집마련의 기회도 생긴다. 장기전세주택2와 신혼부부용 안심주택을 합해 연평균 4000가구 정도씩 꾸준히 공급을 하게 되면 전체 신혼부부의 필요 물량의 한 10% 정도를 감당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7537 “윤 대통령 탄핵사유, 채상병 사건 보다 더 큰 게 있다” 랭크뉴스 2024.06.09
27536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 최적기…윤석열-이재명 합의만 하면 된다 랭크뉴스 2024.06.09
27535 중고생 상대로 새벽까지 영업한 김포 클럽…결국 영업정지 랭크뉴스 2024.06.09
27534 우리나라도 이젠 산유국?…가스·석유주, 지금 투자해도 될까요 [선데이 머니카페] 랭크뉴스 2024.06.09
27533 폭염 오는데…땡볕 막아줄 무더위 그늘막, 강남이 강북의 3배 랭크뉴스 2024.06.09
27532 '서해피격' 유족, 공시송달로 북한 상대 손배소송 이어간다 랭크뉴스 2024.06.09
27531 37사단 또 일냈다…4초 내 적의 심장 뚫을 전투훈련 완성[이철재의 밀담] 랭크뉴스 2024.06.09
27530 '생화학 물질 5000톤' 있다는데... 북한 '오물 풍선' 위험한 이유는 랭크뉴스 2024.06.09
27529 20년 전에도 '밀양 신상털기'…가해자 보호받고, 피해자는 더 궁지로 랭크뉴스 2024.06.09
27528 이것은 무인기가 아니다, 하늘에 띄우는 발전소다 랭크뉴스 2024.06.09
27527 [비즈톡톡] 패션회사는 지금 유튜브 삼매경… 직원 소개 제품이 완판 랭크뉴스 2024.06.09
27526 태어난 김에 인도 투자?···인도는 중국의 대체투자처가 될 수 있을까[경제뭔데] 랭크뉴스 2024.06.09
27525 대통령 임기 단축 중임제 개헌, 지금이 적기 랭크뉴스 2024.06.09
27524 전신마비 행세·의사도 모르게…위험 수위 오른 보험사기[안현덕 전문기자의 LawStory] 랭크뉴스 2024.06.09
27523 강서구 연립·다세대 깡통전세 위험 증가… “공급 부족에 전세가율 80% 넘겨” 랭크뉴스 2024.06.09
27522 “굿바이, 임무 종료합니다!”…‘하늘의 도깨비’ 55년 한국 영공 지켜온 ‘F-4’ 전역[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랭크뉴스 2024.06.09
27521 퇴치전쟁 10년, 결국 졌다…괴물쥐 영토확장, 다음 타깃은 포항 랭크뉴스 2024.06.09
27520 ‘꿈의 배터리’ 둘러싼 한·중·일 삼국지…전고체 배터리가 도대체 뭐길래?[산업이지] 랭크뉴스 2024.06.09
27519 의협, 오늘 '집단휴진' 선포한다…정부는 대응방침 기자회견 발표 랭크뉴스 2024.06.09
27518 이스라엘 245일 억류 인질 구출 ‘여름 씨앗들’ 작전 공개 랭크뉴스 2024.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