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尹·무함마드 대통령 정상회담…UAE측 300억 달러 투자 약속 재확인

LNG 운반선 건조의향서도 체결…최소 6척 15억 달러 규모


무함마드 UAE 대통령과 창덕궁 산책하는 윤석열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 종로구 창덕궁 후원 부용지 일원에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친교 일정으로 산책을 하고 있다. 2024.5.28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끝)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국빈 방한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어 UAE 측의 300억 달러 투자 약속을 재확인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UAE 국부펀드의 '300억 달러 투자 공약'을 확인하고 투자 협력에 대한 양국 국민의 신뢰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 등 UAE 기관은 투자 협력 채널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 60억 달러 이상의 투자 기회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월 한국 정상으로서는 최초로 UAE를 국빈 방문해 무함마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며 300억 달러의 투자 약속을 받아낸 바 있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정부 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도 체결됐다.

우리나라가 아랍 국가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실은 "교역 자유화 및 투자 확대를 포함한 포괄적 분야에서 양국 간 경제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기 위한 제도적 토대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윤석열 대통령, 무함마드 UAE 대통령과 공식 만찬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 국빈 방한 친교 만찬에서 무함마드 대통령과 만찬 뒤 악수하고 있다. 2024.5.28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끝)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이날 오전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참석, 무함마드 대통령을 영접하고 의장대를 사열했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축하 비행에 나섰고, 전통의장대와 취타대 100명, 아크부대원 500여명, 어린이 환영단 130여명이 공식 환영식에 참여해 알 나흐얀 대통령의 방한을 환영했다.

환영식 후 알 나흐얀 대통령은 대통령실 2층으로 이동해 방명록에 서명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후 두 정상은 전통적 에너지 및 청정에너지, 평화적 원자력 에너지, 경제와 투자, 국방과 국방기술 등을 주제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전통적 에너지·청정 에너지 분야에서는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와 우리 기업 간 'LNG 운반선 건조의향서'가 체결돼 우리 기업들이 최소 6척, 15억 달러 규모의 LNG 선박을 수주하기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

양국 간 공동원유비축사업 확대 논의를 위한 양해각서와 수소 협력사업 지원 체계 마련을 위한 정부 간 양해각서도 체결됐다.

평화적 원자력 에너지 분야에서는 바라카 원전을 통한 양국 간 협력에 기반해 후속 원전 건설, 원자력 연료 공급망, 소형모듈원전(SMR) 등의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계속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국방·국방 기술 분야에서는 아크 부대를 중심으로 한 국방 협력 심화, 양국 간 논의 중인 방산 협력의 조기 성과 도출 등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국방·방산 협력 강화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했다.

또 AI 등 첨단기술과 에너지·인프라·원전 등의 제3국 공동진출, 중소벤처 분야, 지식재산 등의 분야에서 양국이 협력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정상회담 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을 비롯한 19건의 협정·MOU·의향서 서명식에 임석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무함마드 대통령의 방한을 통해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발전하는 전기를 마련했다"며 "중동 국가와의 활발한 정상외교를 통해 조성된 '새로운 중동붐'의 모멘텀을 강화하고, 구체적 결실을 이뤄가는 경제외교, 민생외교를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공군 전투기, 국빈 방문 UAE 무함마드 대통령 전용기 호위 비행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탑승한 전용기가 28일 우리 방공식별구역(KADIZ)에 들어온 뒤 우리 공군 F-15K 전투기가 호위 비행을 하고 있다. 2024.5.28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끝)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3008 화성 공무원 분노 폭발 "아리셀 사태, 밤낮 지원했는데"…숙식지원 종료에 유족·공무원 충돌 랭크뉴스 2024.07.10
23007 아파트 화단서 7500만원 돈다발이…주인 안 나타나면 누가 갖나 랭크뉴스 2024.07.10
23006 [속보] 대통령실 "임성근 구명로비? 尹 부부 전혀 관련 없어" 랭크뉴스 2024.07.10
23005 [단독] "닭가슴살 홈쇼핑 홍보해줄게"…유명 셰프 '사기'로 송치 랭크뉴스 2024.07.10
23004 나경원 "대통령 공격 안 돼"‥윤상현 "한, 대통령과도 소통 안 할 것" 랭크뉴스 2024.07.10
23003 집중호우에 4명 숨지고, 도로·하천제방 등 공공시설 391곳 파손 랭크뉴스 2024.07.10
23002 둔촌주공 재건축 '반값 전세' 300가구 나온다…입주 선정 기준은 랭크뉴스 2024.07.10
23001 연임 도전 이재명 “지금이 상종가, 이럴 때 팔아야” 랭크뉴스 2024.07.10
23000 200년에 한 번 있을 폭우…1년 강수량 10%가 1시간 동안 폭포처럼 랭크뉴스 2024.07.10
22999 민주, ‘임성근 구명 녹취록’에 “사건 몸통 대통령 부부라는 자백이자 스모킹건” 랭크뉴스 2024.07.10
22998 경찰, ‘서울시청 앞 역주행 교통사고’ 피의자 2차 조사 랭크뉴스 2024.07.10
22997 진중권 “김건희와 57분 통화…주변서 사과 막았다더라” 랭크뉴스 2024.07.10
22996 배달의민족 중개수수료 인상···자영업자 부담 커지고 음식값 오를 듯 랭크뉴스 2024.07.10
22995 [단독] 윤, 한동훈 겨냥 “이런 XX 어떻게 믿냐”…김건희 문자 ‘무시’ 이후 랭크뉴스 2024.07.10
22994 30兆 체코 원전, 우선협상자 곧 발표… 韓, 단가·스피드 차별화 랭크뉴스 2024.07.10
22993 “홍수 날까 봐 무서워 한숨도 못 잤어요”···군산 어청도 시간당 146㎜ ‘물폭탄’ 랭크뉴스 2024.07.10
22992 "스모킹건 나왔다"... 임성근 구명 녹취록 파문에 '윤석열 국정농단' 꺼내든 민주당 랭크뉴스 2024.07.10
22991 서울시의회, '광화문광장 대형 태극기' 시민 여론조사 추진 랭크뉴스 2024.07.10
22990 4000여만원어치 카메라·렌즈 빌린 뒤 ‘먹튀’ 출국한 일본인 징역 10월 실형 랭크뉴스 2024.07.10
22989 생계비 판단부터 달랐다…‘이유 있던’ 노사 최저임금 요구안 차이 랭크뉴스 2024.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