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통계청 3월 인구동향
0.76명…세종시마저 줄어
서울의 한 공공산후조리원 신생아실의 모습. 연합뉴스

올해 1분기(1~3월) 합계출산율이 0.76명으로 나타났다. 1분기 기준 역대 최저 수준이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3월 인구동향’을 보면, 1분기 합계출산율은 0.7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0.82명에서 0.06명 줄었다. 통상 연중 가장 출산율이 높은 1분기에 0.7명대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국 시도별 출산율이 가장 높은 세종(1.1명)에서도 1년 전보다 0.1명 줄어드는 등 모든 광역 시도 단위의 합계출산율이 하락했다. 합계출산율은 가임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다.

1분기 출생아 수는 총 6만47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6.2%(2994명) 줄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81년부터 1분기 기준 역대 최소 출생아 수다. 1분기 사망자 수는 9만3626명으로, 지난해 1분기에 견줘 5.2%(4650명) 늘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사망자 수가 많았던 2022년 1분기(10만3751명)에 이어 역대 두번째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코로나19와 같은 특별한 사건이 없어도 고령화 추세가 빨라지면서 사망자 수가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감은 3월 -1만1491명으로 5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저출생 고령화라는 큰 흐름에 변동은 없지만, 통계청은 올해 하반기엔 합계출산율이 다소 반등할 여지도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코로나19 유행이 풀리면서 2022년 8월부터 2023년 상반기까지 혼인 건수가 큰폭으로 늘어났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2022년 1~2분기엔 1년 전 같은 기간에 견줘 각각 5.5%, 1.1%씩 감소한 혼인 건수는 3~4분기엔 각각 2.8%, 2.1% 늘었다. 2023년 1분기엔 1년 전보다 18.9%나 급증한 바 있다. 임 과장은 “혼인부터 첫째아 출산까지 평균 2년 정도 걸린다고 봤을 때, 올해 하반기부터 일부 효과가 나올 수 있어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1193 수도권 밤사이 세찬 비 예보…이 시각 호우 상황 랭크뉴스 2024.07.16
21192 ‘애물단지’ 물류센터, 몸값 낮추자 거래 숨통 랭크뉴스 2024.07.16
21191 도로 잠길 수 있는 폭우가 온다…수도권 사흘간 250㎜ 예상 랭크뉴스 2024.07.16
21190 복귀않는 전공의, 사직 처리 남아…정부, 하반기 모집 일정 진행 랭크뉴스 2024.07.16
21189 [단독] "과태료 내면 그만" 솜방망이 처벌에 계속되는 스팸 영업 랭크뉴스 2024.07.16
21188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전원 "김건희 여사 지금이라도 사과해야" 랭크뉴스 2024.07.16
21187 국세청장 후보자 "처가 기업 관련 사안은 업무 회피할 것" 랭크뉴스 2024.07.16
21186 국힘 당대표 후보 4인 일제히 “김건희 여사 사과해야” 랭크뉴스 2024.07.16
21185 美민주당, 경쟁력 우려에도 내주 바이든 화상 선출 강행할 듯 랭크뉴스 2024.07.16
21184 [집중취재M] 장덕준 '과로사' 인정된 CCTV 장면‥쿠팡은 '불복' 소송 랭크뉴스 2024.07.16
21183 금리 인하 기대 계속된다… 뉴욕증시 3대 지수 상승 출발 랭크뉴스 2024.07.16
21182 신한은행, 해외부동산펀드 '대리 서명' 정황에 금감원 조사 착수 랭크뉴스 2024.07.16
21181 '교복 미소녀' 경주마도 있었다…한국마사회 지운 영상, 뭐길래 랭크뉴스 2024.07.16
21180 김건희 여사 측 “명품가방 반환 지시 사실···꼬리자르기란 말은 어불성설” 랭크뉴스 2024.07.16
21179 ‘데드라인’ 지나도 전공의 “무응답”…수련병원들은 사직서 수리 제각각 처리할 듯 랭크뉴스 2024.07.16
21178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 “소공인 해외 진출 위한 베트남에 상설 뷰티 매장 준비 중” 랭크뉴스 2024.07.16
21177 집중호우에 차에 갇혔다면‥침수차 탈출 어떻게? 랭크뉴스 2024.07.16
21176 경주 토함산 일대 3곳서 '땅밀림' 진행 관측… “산사태보다 위험” 랭크뉴스 2024.07.16
21175 조문행렬 이어진 현철 빈소…"가요가 존재하는 한 이름 빛날 것"(종합) 랭크뉴스 2024.07.16
21174 이제 '2인 체제' 넘어 '1인 체제'까지?‥방통위 파행 놓고 국회서 공방 랭크뉴스 2024.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