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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축구선수 이천수가 제22대 총선 당시 원희룡 캠프에 합류했던 이유에 대해 “당이 아니고 사람을 본 것”이라고 밝혔다.

이천수 전 축구선수. /유튜브 '리춘수' 캡처

지난 27일 유튜브 ‘리춘수’ 채널에는 이천수가 아내인 심하은과 함께 촬영한 영상이 게시됐다.

이날 심하은은 이천수가 원희룡 캠프에 합류했던 이야기를 꺼내며 “모르는 분들은 당을 엎치락뒤치락한다고 하는데 오빠는 원래 당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친가는 엄마 아빠가 둘 다 (당이) 다른데 상견례 때도 그렇고 지금까지 꾸준히 살면서 당에 대해 누구도 말하지 않는다. 오빠는 둘 다 비슷하니까 당은 안 보고 사람을 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처음에 (선거캠프에 합류한다고) 전화했을 때 난 ‘미쳤냐’고 욕했다. 근데 당이 아니고 옛날부터 제주도에서 만났다더라. 그걸 난 알지만 사람들은 모르지 않느냐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천수는 “2016년쯤 월드컵 멤버들이 제주도에 갔다. 여자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학교에 가서 축구해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우리가 간 후에 제주도의 축구와 여자 축구에 대한 지원을 좀 더 해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맨날 잘하는, 국가대표에만 관심이 있었다면 똑같은 사람이었을 텐데 (당시는) ‘골때녀’가 터지기 전이고 여자 축구가 올라오기 전이었다. 전부터 난 유소년 축구 이런 거에 관심이 많았는데 제주도가 엄청나게 지원을 해줬다. 운동장도 많이 만들어서 전지훈련 같은 걸 잘했다”고 말했다.

원희룡 국민의힘 계양을 후보와 이천수 후원회장이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3월 28일 인천 계양구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택시 기사와 승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스1

또 이천수는 “‘축구를 위해 이렇게 발전시켜야 합니다’, ‘전지훈련을 다 맨날 동남아로 가는 게 따뜻하지 않아서다. 제주도가 따뜻하지만, 운동장이 없어서 못 오니까 그런 걸 해야 한다’고 하니 바로 바꾸더라”며 “이런 걸 봤을 때 ‘사람 괜찮네’라고 생각했는데 이쪽(이천)으로 온 거다. 그래서 도와준 것”이라고 캠프 합류 이유를 밝혔다.

이천수는 2020년 21대 총선 당시에는 송영길 민주당 후보(현 소나무당 대표)를 돕기도 했다.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송 대표님은 내 축구 인생의 은인이다. 내가 좀 문제가 많은 선수였지 않냐. 이리저리 방황하다 축구계에서 버려지다시피 한 나를 정신 차리게 도와줬고 다시 그라운드로 복귀해 제대로 은퇴하게 해준 분”이라고 털어놨다.

이후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였던 원 전 장관을 지원한 이유에 대해서는 “난 어느 당도 지지하지 않는다. 정치도, 좌우도 모른다. 다만 계양은 내가 자란 곳이고, 축구를 처음 시작한 곳이며, 함께 축구했던 친구들이 여전히 살고 있는 고향 같은 곳이라 낙후 지역에서 벗어나 발전하려면 일 잘하고 힘도 있는 일꾼이 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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