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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2만84000명... 전체 정규직 직원의 약 23%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29일 삼성 서초사옥 앞에서 파업을 선언했다./전삼노 유튜브 캡처

삼성전자 사내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29일 파업을 선언했다. 삼성전자 1969년 창사 이래 첫 파업이다.

전삼노는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들을 무시하는 사측의 태도에 파업을 선언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사측이 아무런 안건없이 본교섭에 입하고 있다”며 “파업에 대한 책임은 사측에 있다”고 했다.

전삼노는 다음 달 7일 첫번째 파업 지침으로 2만8400명 조합원들에게 단체 연차 사용을 권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4시간 파업 농성도 함께 진행한다. 전삼노 조합원 비율은 삼성전자 전체 정규직 근로자 12만4207명 중 22.84%다.

삼성전자 사측과 전삼노는 지난 1월부터 교섭을 진행했으나, 임금협상, 성과급제도, 휴가 제도를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전삼노는 지난 2월 노사 임금협상 결렬 이후 중앙노동위원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 조합원 찬반투표 등을 거쳐 쟁의권을 확보했다.

전삼노는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 6.5%를 주장하면서 지난달부터 처음으로 집회 등 단체행동에 나섰다. 사측은 지난달 노조와 별개로 사용자 위원과 근로자 위원이 참여하는 노사협의회에서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을 5.1%로 정했으나, 전삼노는 이를 거부하고 있다. 과거 삼성전자 노조는 2022년과 2023년에도 임금협상이 결렬되자 쟁의 조정을 신청해 쟁의권을 확보했지만 실제 파업에 나서지는 않았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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