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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1분기 출생아수가 6만 명 수준에 머물며, 역대 최저 기록을 또 갈아치웠습니다.

한 여성이 가임기간 동안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합계 출산율은 1분기에서는 처음으로 0.7명대로 내려가 역시 사상 최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1분기 출생아 숫자는 6만 474명입니다.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6% 넘게 감소하며, 1분기 기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1분기 합계 출산율도 0.76명으로 1분기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0.7명대로 내려앉았습니다.

통상 연초 출생아 숫자가 연말보다 많다는걸 감안했을 때,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합계 출산율이 처음으로 0.6명대로 내려갈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임영일/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초등학교 입학하는 것과 연동이 돼서 1분기에 상대적으로 출산율이 좀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이런 상황이 계속해서, 동일하게 감소가 된다면 상대적으로 (올해 합계출산율이) 0.6명대가…."]

이렇게 출생아 숫자는 적은 반면, 고령화에 따른 사망자 숫자는 더 늘었습니다.

올해 1분기 사망자는 9만 3천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5.2% 증가했습니다.

1분기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빼면 마이너스 3만 3천여 명으로 인구 자연감소가 나타났습니다.

다만 출산율의 선행 지표인 혼인건수는 올해 1분기에 0.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통계청은 인구 감소의 우려가 크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후 반짝 증가한 혼인 건수의 효과가 하반기에 나타날 경우, 출산율 감소폭이 다소 줄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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