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공개된 푸바오 영상 본 팬들
“경련했다” 학대 의혹 제기
푸바오 향한 서명운동·시위까지
신화통신 캡처

중국으로 반환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보호소에서 경련을 일으키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푸바오 팬들은 중국 당국이 푸바오를 학대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29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최근 중국 최대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는 지난 4일 격리를 마치고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워룽 선수핑기지 생육원(繁育園)에서 지내고 있는 푸바오의 영상이 공개됐다.

1분 53초가량의 이 영상에는 푸바오가 철창을 붙잡고 사육사가 주는 사과를 받아먹는 모습이 담겼다. 방사장 안을 돌아다니는 장면도 촬영됐다.

그러나 영상을 접한 푸바오 팬들은 푸바오가 먹이를 받아먹기 위해 입을 크게 벌리는 장면에서 목 부분에 경련이 관찰된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들은 현지 방사장이 푸바오를 수용하기에 부적합하고, 한국에서 지낼 때보다 열악한 환경에 방치돼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푸바오가 중국 현지에서 열악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27일 서울 중구 중국대사관 앞에서 푸바오 접대논란과 학대의혹 등에 대한 해명을 촉구하는 트럭시위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중국 SNS에 푸바오로 추정되는 판다의 모습이 공개되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푸바오가 중국에서 학대를 당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

네티즌들은 “관계자가 아닌 외부인이 비전시구역을 드나들며 푸바오를 만지고 먹이도 주며 사진까지 찍은 것 아니냐” “푸바오가 특별한 소수에게만 ‘접객’을 한 것 아니냐” 등 분노를 일으키며 여러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센터 측은 “현재 관계자가 아닌 사람이 푸바오를 만지거나 먹이고 촬영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관영매체 중국중앙TV(CCTV)는 “현재 푸바오의 적응 생활은 평온하고 정상적이며 상태가 양호해 6월에 대중과 만날 것”이라며 학대 의혹을 부인했다.

CCTV는 선수핑기지 책임자 말을 인용해 “생육원의 특수 우리에 교류창이 설치돼있어 이웃 판다끼리 음성과 냄새 등으로 교류하며 서로 익숙해질 수 있고, 사육사가 가까운 거리에서 적응 상황을 관찰·기록하기에도 편리하다”는 취지의 설명을 내놨다.

앞서 센터 측도 푸바오 등 중국으로 복귀한 판다들이 학대당하고 있다는 의혹이 퍼지자 지난 20일 웨이보에 ‘루머에 반박한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적극 해명했다.

그럼에도 푸바오를 향한 한국 팬들의 우려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팬들은 ‘푸바오를 구해달라’는 서명 운동을 전개하는가 하면, 지난 27일에는 서울 명동에 있는 중국 대사관 인근에 ‘푸바오 학대 의혹을 해명하라’는 취지의 항의 문구를 붙인 트럭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2139 이 병 걸린 뒤 "인생 막 살걸"…이제훈, 사망동의서 받아든 사연 랭크뉴스 2024.07.08
22138 충남 6개 시군 호우주의보 해제…밤까지 비 랭크뉴스 2024.07.08
22137 尹 탄핵 청문회 민주당...19일 '채 상병', 26일에는 '김 여사' 겨눈다 랭크뉴스 2024.07.08
22136 의대교수들 "전공의 처분 철회는 '미봉책'…전공의 안돌아올 것" 랭크뉴스 2024.07.08
22135 유인촌 "나도 블랙리스트 피해자‥정권 바뀔 때마다 발생한 일" 랭크뉴스 2024.07.08
22134 최상목 "올해도 세수 썩 좋지 않아…예상보다는 부족할 것"(종합) 랭크뉴스 2024.07.08
22133 [속보]삼성전자 사상 첫 총파업···노조 “6540여명 참여” 랭크뉴스 2024.07.08
22132 윤 대통령 순방 때마다 사라진 여당 인사들···이번엔 한동훈? 랭크뉴스 2024.07.08
22131 [단독] ‘도이치’ 주가조작 핵심, 해병 고위직과 찍은 사진 제출 랭크뉴스 2024.07.08
22130 송중기, 두 아이 아빠 된다…"케이티, 득남 1년만에 둘째 임신" 랭크뉴스 2024.07.08
22129 '서울 랜드마크' GBC 고층 설계안 돌고돌아 다시 원점으로 랭크뉴스 2024.07.08
22128 “진작 사직서 냈는데” 전공의 처분 중단에도 냉랭…‘찻잔속 태풍’에 그칠까 랭크뉴스 2024.07.08
22127 인간이 되고 싶니?” AI에 물었더니…눈 치켜뜨며 “흥미롭지만”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4.07.08
22126 한동훈 "대표 돼도 영부인과 당무 관련 대화 안할 것" 랭크뉴스 2024.07.08
22125 수요일까지 전국에 많고 거센 장맛비…'야행성 폭우' 주의 랭크뉴스 2024.07.08
22124 한미그룹 장남 임종윤, 3가지 의혹에 “흠집 내기용” 랭크뉴스 2024.07.08
22123 부산 부녀 흉기피습…“반려견 냄새로 갈등” 주민 진술 랭크뉴스 2024.07.08
22122 송중기, 두 아이 아빠된다…"케이티, 득남 1년만에 둘째 임신" 랭크뉴스 2024.07.08
22121 ‘내집 마련’ 행복도 잠시…시공사·조합 갈등에 아파트터 강제 경매? 랭크뉴스 2024.07.08
22120 가방 속 숨겨진 칼날에 초등생 응급실행…가해자는 오리무중 랭크뉴스 2024.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