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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뉴스]
◀ 앵커 ▶

북한이 어젯밤 살포한 대남전단용 풍선 잔해들이 강원과 경기뿐 아니라 충청, 경상, 전라권 등 전국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대남풍선으로 차량이나 주택이 파손된 사례가 있었다며 시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조희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도로 한가운데 정체 모를 비닐봉지를 단 풍선 2개가 놓여있습니다.

비누를 감쌌던 것으로 보이는 포장재, 뒤엉킨 전선도 발견됐습니다.

어젯밤 북한이 날린 대남전단용 풍선과 그 잔해들입니다.

대남전단은 경기도와 강원도 등 접경지대뿐 아니라 충청도와 전라도, 경상도 등 전국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150여 개 넘는 대남전단 풍선 잔해들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풍선 안에는 전선이나 쓰레기, 거름과 같은 오물 등도 담겨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대남전단 풍선을 발견한 뒤 주민들에게 안전문자를 발송했습니다.

발견된 풍선은 신고가 들어오는 대로 군의 화생방신속대응팀과 폭발물처리반 등이 출동해 수거하고 있습니다.

군은 풍선이 민가뿐 아니라 공항, 고속도로 등에 떨어져 피해가 생길 수 있다며 시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16년 북한이 날린 풍선이 차량과 주택 지붕 위로 떨어져 파손된 사례도 있었습니다.

군은 "북한의 행위는 국제법을 명백히 위반하고, 국민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며 "저급한 행위를 중단하라"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26일 국내 대북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에 맞대응하겠다며 "수많은 휴지장과 오물짝들이 곧 한국 국경지역과 중심 지역에 살포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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