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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29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파업을 선언하고 있다. 김해정 기자 [email protected]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창립 55년 만의 첫 파업이다.

29일 오전 전삼노는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가 임금교섭과 관련한 아무런 안건을 제시하지 않고, 노조를 무시하고 있다”며 “모든 책임은 노조를 무시하는 회사쪽에 있고, 즉각 파업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징검다리 휴일인 내달 7일 조합원들의 단체연차휴가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파업’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에 조직된 노조 가운데 최대 노조인 전삼노는 2022년 12월부터 회사와 2023년 임금교섭을 진행했지만 타결에 이르지 못했고, 지난 1월부터는 2024년 임금교섭까지 병합해 교섭을 진행해왔으나 지난 3월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에서조차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거쳐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다.

지난달 17일, 지난 24일 대규모 집회를 열었던 전삼노는 지난 28일 회사와 교섭을 진행했지만 성과없이 끝났다. 전삼노는 회사쪽 교섭위원 가운데 지난달 1일 집회과정에서 손우목 위원장에게 부상을 입게 한 회사쪽 교섭위원의 사과와 교섭위원 변경을 요구했으나, 회사가 받아들이지 않고 고성이 오간 끝에 교섭이 마무리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회사가 노사협의회와의 협의해 노동조건을 결정해왔던 점을 비판해온 전삼노는 “노사협의회에는 부사장을 사쪽 위원으로 위촉하면서, 노조와의 교섭에는 상무를 대표교섭위원으로 내고 있다”며 “노조가 요구하면 무조건 안된다고 하면서, 같은 내용을 회사쪽이 일방적으로 발표하면서 교섭을 무력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손우목 위원장은 “교섭에 대한 아무런 의지가 없는 회사를 두고 볼 수 없다”며 “전삼노는 최소한의 노동자의 권익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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