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어젯밤 11시 30분쯤 경기도 지역 13개 시군 주민들에게 발송된 위급 재난문자입니다.

"북한 대남전단 추정 미상물체 식별. 야외활동 자제 및 식별 시 군부대 신고"라는 내용과 함께 영어로 '에어 레이드 프릴리미네리 워닝' (Air raid Preliminary warning) 공습 예비 경보, 경기도라고 적혀있었습니다.

통상 위급 재난문자는 국가적인 위급 상황 시 발송하게 되는데, 군 관련 재난의 경우 군에서 경기도에 알리고, 경기도가 해당 지역에 재난 문자를 보내게 됩니다.

자정 무렵 갑자기 공습경보 문자가 날아들자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는 "문자 내용이 사실이냐", "대피해야 하냐"는 문의가 빗발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체는 북한이 날려보낸 대남 전단, 이른바 삐라로 분변과 오물도 함께 들어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6일 국내 대북 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에 맞대응하겠다며 "수많은 휴지장과 오물짝들이 곧 한국 국경 지역과 종심 지역에 살포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긴급 재난 문자에는 '대남전단 추정'이라는 설명이 들어가긴 했지만 영어로 '에어 레이드', 즉 공습이라는 표현이 담겨 시민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증폭됐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커뮤니티 등에는 "자정이 가까운 시각에 전쟁 난 줄 알았다" "진짜 대피해야 하는 줄 알았다"는 반응이 잇따랐습니다.

또 일각에서는 공습 예비경보를 영어로 쓴 것에 대해 "해독하기 어려운 시민들은 어떻게 대응하라는 거냐"는 비판도 보였습니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이 남쪽을 향해 살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풍선은 지금까지 90여 개가 파악됐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미상 물체 식별 시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 또는 경찰에 신고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2887 [단독] 기상예측 프로그램 개발, ‘임시’ 꼬리표 뗀다 랭크뉴스 2024.07.10
22886 결국 2명 사망… 밤새 쏟아진 ‘극한 폭우’로 피해 속출 랭크뉴스 2024.07.10
22885 한국인 보유 주식 1위 테슬라…머스크, 태극기 올리며 "똑똑한 사람들" 랭크뉴스 2024.07.10
22884 한국 K9 자주포, 루마니아에 수출…"1조3000억원 규모 계약" 랭크뉴스 2024.07.10
22883 진중권 "김건희 여사와 57분 통화‥'사과, 주변에서 극구 말려'" 랭크뉴스 2024.07.10
22882 치매, 코에 스프레이 뿌려 치료하는 시대 온다 랭크뉴스 2024.07.10
22881 [고승욱 칼럼] 탄핵이란 블랙홀이 집어삼킨 정치 랭크뉴스 2024.07.10
22880 장예찬 "댓글팀, 여론조성팀에 부합‥한동훈에 보고된다는 기록 있어" 랭크뉴스 2024.07.10
22879 경산서 실종된 40대 이틀째 수색 작업…경북서 비 피해 이어져 랭크뉴스 2024.07.10
22878 [단독] 윤 “이런 XX 어떻게 믿냐”…한동훈 ‘김건희 문자 무시’에 랭크뉴스 2024.07.10
22877 K9 자주포 9번째 수출국 루마니아… 1조3000억 규모 54문 계약 랭크뉴스 2024.07.10
22876 코레일, 장항선·경북선 등 일반열차 운행중지…KTX는 정상운행 랭크뉴스 2024.07.10
22875 "200년에 한 번 올 폭우" 시간당 100㎜ 물폭탄… 충청서 3명 사망 랭크뉴스 2024.07.10
22874 대전·충남 집중호우‥침수·산사태, 2명 사망 랭크뉴스 2024.07.10
22873 먹방으로 1000만 유튜버 된 쯔양…훈훈한 '2억' 이곳에 전달 랭크뉴스 2024.07.10
22872 러 법원, 나발니 부인 체포 명령···극단주의 가담 혐의 랭크뉴스 2024.07.10
22871 “백종원 효과 3년?” 더본코리아 가맹점 ‘곡소리’…본사 매출은 9배 늘어 랭크뉴스 2024.07.10
22870 고작 100원 쿠키로 미국 갔다…기안84 쥐어짠 준구형 무기 랭크뉴스 2024.07.10
22869 “삼성전자·현대차 없었으면 어쩔뻔”...100대 기업 경제기여액 ‘1500조’ 랭크뉴스 2024.07.10
22868 ‘태국 한인 살인사건’ 공범 1명, 오늘 국내 강제송환…남은 공범은 도피 중 랭크뉴스 2024.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