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합동참모본부는 29일 서울, 경기, 강원 등 지역에서 북한 대남풍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북한이 오물풍선을 날려보낸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8년만이다. 사진은 충남 지역에서 발견된 대남풍선. 사진=합참 제공


군이 북한이 남쪽을 향해 살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풍선 150여개 정도 발견, 수거 작업에 들어갔다. 대부분에는 오물이 담겼으며, 대남 전단(삐라)이 있는지 여부도 확인 중이다.

29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서울과 전방 지역 등을 중심으로 북한이 날려 보낸 것으로 보이는 풍선 150여 개가 파악됐다. 숫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일부는 땅에 떨어졌고 나머지는 계속 비행 중이다.

합동참모본부는 29일 서울, 경기, 강원 등 지역에서 북한 대남풍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지역에서 발견된 북한 대남풍선 내용물. 사진=합참 제공


떨어진 풍선에는 거름 등 오물, 건전지와 신발 조각 등 쓰레기가 들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현재까지 강원, 경기, 경상, 전라, 충청 등 전국에서 150여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경찰과 소방에는 관련 문의나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30분 기준 경기북부경찰청 112 상황실로 풍선 목격과 재난문자 관련 문의 등 110건의 신고가 접수됐으며,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도 50여 건의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는 29일 서울, 경기, 강원 등 지역에서 북한 대남풍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지역에서 발견된 북한 대남풍선 내용물. 합참 제공


군 당국은 2016년 북한 살포 풍선에 차량파손 등 피해가 발생했던 만큼 주민들에게 가까이 가거나 함부로 만지지 말라며 신신당부하고 있다. 합참은 "미상 물체 식별 시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 또는 경찰에 신고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번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는 지난 2016년 이후 8년만이다. 사진은 2016년 북한이 대남풍선으로 살포한 오물봉투. 사진=합참 제공


앞서 북한은 지난 26일 국내 대북 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에 맞대응하겠다며 "수많은 휴지장과 오물짝들이 곧 한국 국경 지역과 종심 지역에 살포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연관기사
• 북한 '오물 풍선' 살포에... 한밤중 재난문자 시민들 '철렁'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52908170003625)• 합참 "북한 대남전단 추정 미상물체 접적지역서 식별"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52823160004952)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9473 어린이집 교사에 '똥기저귀 싸대기'…법정 선 그 엄마 집행유예 랭크뉴스 2024.04.22
29472 "차에 스크래치 냈다고" 10개월간 고양이 76마리 죽인 20대 실형 랭크뉴스 2024.04.22
29471 "나도 여기 모셔놨다" 대전역 라커 진풍경…칸칸이 '이것' 가득 랭크뉴스 2024.04.22
29470 [르포] "더 쾌적하고 빠른데 조용하다"…KTX-청룡 열차 타보니 랭크뉴스 2024.04.22
29469 윤 대통령, 새 비서실장에 5선 정진석…정무수석에는 홍철호 랭크뉴스 2024.04.22
29468 [단독] ‘14% 수익’ 온투업체, 60억대 금융사고…업체 대표 잠적, 제도권 편입에도 구멍 랭크뉴스 2024.04.22
29467 '이태원 참사 부실대응' 前 서울청장 "결과론으로 과도한 책임"(종합) 랭크뉴스 2024.04.22
29466 [단독] 밸류업 자율 공시, 하반기에서 5월로 앞당긴다 랭크뉴스 2024.04.22
29465 판교노인복지관서 90대 고령자 차량이 행인 덮쳐…1명 사망(종합2보) 랭크뉴스 2024.04.22
29464 ‘뉴진스’ 제작자 민희진, 방시혁에 반기?…하이브 주가 8% 폭락 랭크뉴스 2024.04.22
29463 조국, 尹에 김건희 특검법 수용·음주 자제 등 10개 사항 요구 랭크뉴스 2024.04.22
29462 정부 “원점 재검토 없다”…의대생들, ‘소송전’ 본격화 랭크뉴스 2024.04.22
29461 합참 “북,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순항미사일 발사 사흘만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4.04.22
29460 윤 대통령, 두 차례 브리핑 ‘소통 공세’…국정기조는 ‘유지’ 랭크뉴스 2024.04.22
29459 [단독] '이화영에 뒤숭숭한' 수원지검... 초임검사가 술먹고 경찰 폭행 랭크뉴스 2024.04.22
29458 대만 화롄현 남남서쪽서 규모 5.5 지진 랭크뉴스 2024.04.22
29457 ‘정수장 깔따구 유충’ 이천시, 긴급 상수도 시설 점검 랭크뉴스 2024.04.22
29456 연금개혁, 한 달 남았다…野 “소득보장·재정안정 균형 찾겠다”(종합) 랭크뉴스 2024.04.22
29455 ‘공포의 5월’ 온다…의료공백 장기화에 서울 대형병원도 위기설 랭크뉴스 2024.04.22
29454 추미애 아들 군복무 특혜 폭로 예비역 대령, ‘혐의 없음’ 처분 랭크뉴스 2024.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