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에서 제기된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론을 두고 국민의힘 내에서 반대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 야권발 개헌론을 강경 비판하면서 보수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친윤석열계 중진 의원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대통령 임기 단축은 사실상 탄핵과 동일한 효과를 노린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그는 “현재 야당발 개헌론은 오직 현직 대통령을 흔들어보겠다는 정략적 암수로 점철돼 있다”고 했다.

그는 “국민이 5년 단임제로 선출한 대통령이다. 여당이 총선에서 패배했다고 대통령 임기를 단축시키겠다는 것이 도대체 말이 되나”라며 “결국 총선이 있을 때마다 개헌하자는 꼴밖에 안된다”고 했다.

그는 “헌법재판소 판결에 의한 탄핵이 법적 탄핵이라면, 개헌을 통한 임기 단축은 정치적 탄핵”이라며 “탄핵을 위한 도구로 개헌을 악용하는 것”이라고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도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야당에서 특검법에 천착하고 대통령 임기 단축을 운운하면서 헌법 개정 이야기를 하는 의도는 분명하다”며 “국민이 선택한 윤석열 정부를 어떻게든 끌어내리고 대통령 임기라도 단축해 자신들의 사법 리스크를 면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정치적 쟁점을 부각하고 천착하는 것까지도 야당이 밀어붙이는 것이라면 여당은 양보해야 하나”라며 “그것이 민심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KBS 라디오에서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론에 반대했다. 그는 “임기 단축이란 건 민주당의 꼼수”라며 “대통령의 임기와 국회의 임기를 같이 해서 국회와 대토령이 서로 반대 측이 될 경우 굉장히 국정이 불안해진다”고 했다.

그는 “그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국민들이 걱정한다”며 “국민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같은 사람이 10년씩 대통령 하는 것을 보고 싶겠나. 대통령이 잘못하면 나라가 8년째, 10년째 정말 이렇게 큰 위기에 빠지는 것”이라고 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1175 "원조는 일본인데"...세계 1위는 한국 랭크뉴스 2024.07.20
21174 고조되는 바이든 사퇴 여론…여당의원 12% “사퇴” 촉구 랭크뉴스 2024.07.20
21173 하수구 역류하자 나타난 경찰관…“맨손으로 퍼내는 모습에 감동”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4.07.20
21172 전방위 사퇴 압박에도 바이든 "완주하겠다"‥민주당 내홍 랭크뉴스 2024.07.20
21171 "음료 버리고 굿즈만 가질래" "4만 원에 사겠다"… 이번엔 공차 키링 대란 랭크뉴스 2024.07.20
21170 조국, 99.9% 찬성률로 대표 재선출…"'尹 탄핵' 조치 준비"(종합) 랭크뉴스 2024.07.20
21169 민주당 “채상병 의혹의 ‘몸통’은 윤 대통령…특검법 재의결해야” 랭크뉴스 2024.07.20
21168 李 ‘텃밭’ 인천서 93.77%… 경선 첫날부터 ‘또대명’ 랭크뉴스 2024.07.20
21167 쉽지 않은 선행 VS 가식적...가수 김호중 기부에 ‘갑론을박’ 랭크뉴스 2024.07.20
21166 양극화된 부동산...주거 패러다임의 혁신이 필요한 이유[권대중의 경제 돋보기] 랭크뉴스 2024.07.20
21165 로또 1등 번호 5, 10, 11, 17, 28, 34… 보너스 번호 22 랭크뉴스 2024.07.20
21164 방글라데시 학생, 대정부 시위 충돌 격화…사망 100명 넘어 랭크뉴스 2024.07.20
21163 방글라데시, 유공자 자녀 공무원 할당하려다…시위 격화로 100여명 사망 랭크뉴스 2024.07.20
21162 밤부터 새벽 사이 다시 폭우…“매우 강한 비로 피해 우려” 랭크뉴스 2024.07.20
21161 "벨라루스, 독일 남성에 용병활동 혐의로 총살형 선고" 랭크뉴스 2024.07.20
21160 마약 살 돈 위해 보험사기‥안성 낚시터 실종남성 중 1명 시신 발견 랭크뉴스 2024.07.20
21159 대통령실, 음주운전 행정관 업무배제…적발 40여일 만 랭크뉴스 2024.07.20
21158 로또 1등 당첨자 11명… 당첨금 각 23억6900만원 랭크뉴스 2024.07.20
21157 "트럼프 총격범, 범행 당일 드론 띄워 유세장 구조 파악" 랭크뉴스 2024.07.20
21156 1236쪽 책으로 총정리한 애덤 스미스의 사상..."보이지 않는 손은 '여기'서 나왔다" 랭크뉴스 2024.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