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서울 성수동 팝업스토어 스케치. 사진은 기사와 무관.


유통업계에서 유행하는 팝업 매장에서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는 사례가 잇달아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팝업 매장은 3개월 이내 짧은 기간 운영되다가 사라지는 임시 매장인데 작년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만 440개의 팝업 매장이 문을 열었다.

2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1~3월 서울에서 운영된 팝업스토어 매장 20곳의 운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18곳에서 상품을 판매했고 응답자의 80% 이상이 “구매경험이 있다”라고 답했다.

한편 2022년부터 작년까지 지난 2년간 팝업매장과 관련해 접수된 소비자 상담 건수는 모두 27건이다. 사유는 계약 불이행이 17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품질 불만 5건, 매장 불만 2건, 사후관리 서비스 불만 1건 등이다. 이 가운데 피해 구제 절차가 진행된 사례는 12건이다.

또 상당수의 환불 약관이 소비자에게 불리했다. 14일 이내 환불이 가능한 곳은 1개에 불과했다. 7일 이내가 8곳이었고 환불이 아예 불가한 곳도 4곳이나 됐다. ‘방문 판매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판매업자가 3개월 미만으로 운영하는 영업소에서 상품을 판매하면 소비자는 14일 이내 환불 등을 요청할 수 있다.

또 20개 팝업 매장 중 7곳은 매장 내 교환·환불 규정 안내가 없었고 직원도 구두로 이를 설명하지 않았다. 영수증에 적시된 규정과 매장에서 안내한 규정이 다른 곳도 6곳이었다.

이밖에 한글 표시 없이 수입 상품을 팔거나 용기에 식품용 표기나 취급 주의사항이 없는 등 각각 어린이제품법과 식품표시광고법을 어긴 곳도 7곳에 달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조사대상 사업자에게 소비자에게 불리한 환불기간 등 거래조건을 개선하고 상품 표시사항의 누락 방지, 개인정보 수집 및 초상권 사용 동의 절차를 개선할 것을 권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경비즈니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2352 비양도에선…치킨이 하늘에서 내려오네 랭크뉴스 2024.07.09
22351 "청력뿐 아니라 마음 회복도 돕습니다"… 청각장애인에 새 삶 선물하는 사랑의달팽이 랭크뉴스 2024.07.09
22350 야당 반발에도‥오늘 '거부권' 행사 전망 랭크뉴스 2024.07.09
22349 “대출이자 높아 가입 고민?”… 주택연금 금리체계 손 본다 랭크뉴스 2024.07.09
22348 美 S&P 500·나스닥 또 최고치 경신…애플 등 기술주 '훈풍' 랭크뉴스 2024.07.09
22347 ‘국힘의 뇌관’ 김건희-한동훈 문자 공개…어떤 내용인가 보니 랭크뉴스 2024.07.09
22346 "화장실로 착각했어요" 비행기 처음 탄 여성, 비상문 열었다 랭크뉴스 2024.07.09
22345 충청·경북권 '물폭탄'‥산사태·침수 피해 잇따라 랭크뉴스 2024.07.09
22344 [단독] 얼마나 힘들었으면…정부가 보조금 준대도 냉난방기 새로 바꾼 소상공인 9.5%뿐 랭크뉴스 2024.07.09
22343 대구·경북 호우경보‥내일까지 많은 비 랭크뉴스 2024.07.09
22342 ‘윤석열이냐, 한동훈이냐’ 양자택일 강요하는 여당 전당대회 랭크뉴스 2024.07.09
22341 "이게 맞나요, 왜 가만히 계세요" 檢탄핵 기권한 盧사위의 소신 [who&why] 랭크뉴스 2024.07.09
22340 필리핀 여친 임신하자 ‘잠적’… 알고 보니 유부남 랭크뉴스 2024.07.09
22339 철거 예정 한남3구역에 카페 연 김희선 소속사…"알박기 절대 아냐" 랭크뉴스 2024.07.09
22338 애플 中 판매 회복·환율 수혜… 실적 기대감 높아진 ‘LG이노텍’ 랭크뉴스 2024.07.09
22337 [똑똑한 증여] 14억 아파트 분양권 자녀 증여할 때 2억 절세 비법은 랭크뉴스 2024.07.09
22336 고물가에 ‘장보기 0원 챌린지’ 등장…MZ 주부들이 찾는 ‘이 매장’은? 랭크뉴스 2024.07.09
22335 “여자들끼리 머리채 잡는 싸움 그만”...김희애, 대통령직 놓고 싸웠다 랭크뉴스 2024.07.09
22334 "3주 영어캠프가 399만원"... 방학 사교육에 등골 휘는 부모들 랭크뉴스 2024.07.09
22333 ‘너무나도 지독한 불황’… 경차 판매마저 11.8% 급감 랭크뉴스 2024.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