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UAE 요청에 정부가 PEF 주선
무바달라 한국 투자팀도 가동
MBK "최근 중동 방문해 다 만나"
장기 투자 성격, 한국 투자 늘릴 듯
[서울경제] 이 기사는 2024년 5월 29일 00:05
자본시장 나침반'시그널(Signal)'
에 표출됐습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28일 오후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의 티타임을 위해 서울 시내 한 호텔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의 만남에 한앤컴퍼니(한앤코),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 스틱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대표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모두 참석했지만 동북아 최대 PEF인 MBK파트너스가 빠져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상원 한앤코 대표, 이해준 IMM PE 대표, 채진호 스틱인베스트먼트 PE 부문 대표, 이준표 SBVA(구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 등 국내 주요 PEF·벤처투자 대표는 지난 2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무함마드 UAE 대통령과 만나 양국의 투자 활성화와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 채 1시간이 안 되는 짧은 자리였지만 UAE 국부펀드인 무바달라 관계자도 참석해 오일머니 공급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무바달라는 2840억 달러(약 380조 원)의 자금을 운용하는 세계 13위 국부펀드다. 한국투자공사(KIC) 사모주식투자실 출신의 안승구 전무가 신설된 한국 투자팀을 이끌고 있다. 이번 자리는 UAE의 요청으로 정부에서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눈에 띄는 점은 국내 빅4 PEF 중 MBK파트너스만 참석하지 않은 부분이다. 이에 대해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이미 중동 출자자(LP)들을 잘 알고 있고, 최근에 중동을 방문해 싹 다 만나고 왔다”고 말했다.

실제 무바달라는 지난해 MBK파트너스와 UCK파트너스(구 유니슨캐피탈코리아 컨소시엄이 오스템임플란트를 인수할 때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고, MBK파트너스가 현재 70억 달러를 목표로 진행 중인 6호 바이아웃 펀드 출자자로도 참여했다. 6호 펀드에는 중동 자금 외에 미국 최대 연기금인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 캘퍼스와 캐나다 연기금(CPPIB), 싱가포르 테마섹 등도 출자했다.

최근 중국 투자가 막히면서 중동 자금은 한국과 일본 시장으로 향하는 분위기다. 중동 국부펀드의 아시아 지역 기업 투자액은 지난 2021년 30억 달러에서 지난해 85억 달러로 183% 증가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중동 투자자들은 엑시트를 염두에 두기 보다 장기적으로 주주로 남겠다는 특징이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한앤컴퍼니의 경우 현재 마무리 단계인 33억 달러 규모의 4호 바이아웃 펀드에 아부다비 투자청(ADIA)과 사우디 국부펀드, CPPIB 등의 기관이 출자자로 나섰다. ADIA의 운용자산(AUM)은 9840억 달러(1337조 원)에 달한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4146 일본 자위대 '부정·비리' 218명 징계… 해상막료장 교체, 기시다 "심려 끼쳐 사과" 랭크뉴스 2024.07.13
24145 원-한 ‘고삐 풀린’ 비방전 국힘서 제재…당원도 “비전 보여달라” 랭크뉴스 2024.07.13
24144 바이든, 부통령을 “트럼프” 또 실언···‘사퇴론’ 혹 떼려다, 혹 키웠다 랭크뉴스 2024.07.12
24143 올림픽 특수? "바가지 때문에 안 간다"…프랑스 대신 '이 나라'로 발길 랭크뉴스 2024.07.12
24142 이근 “쯔양 녹취록, 내가 구제역 핸드폰 박살내 유출” 랭크뉴스 2024.07.12
24141 러 외무부 “한국의 우크라 무기 공급 가능성은 협박… 유감” 랭크뉴스 2024.07.12
24140 이병훈 전 프로야구 해설위원 별세 랭크뉴스 2024.07.12
24139 미국의 ‘통합억제’ 전략에 적극 동참한 윤 대통령…한반도 안보 불안정 가중 우려 랭크뉴스 2024.07.12
24138 “軍 복무 4개월 연장”…의무복무 기간 총 3년 ‘이 나라’ 어디 랭크뉴스 2024.07.12
24137 "의사가 임신 몰랐다?" 만삭 낙태 영상, 주작으로 지목된 증거들 랭크뉴스 2024.07.12
24136 성인 80%, 한번은 감염…여성만 걸린다? 남성도 치명적인 이 병 랭크뉴스 2024.07.12
24135 ‘남북 철도 협력’의 상징 판문역…북한, 철로 철거 포착 랭크뉴스 2024.07.12
24134 공포영화 걸작 '샤이닝' 주연 셸리 듀발 75세로 별세 랭크뉴스 2024.07.12
24133 임성근 통신기록 조회한다…공수처, 경찰에 포렌식 협조요청 랭크뉴스 2024.07.12
24132 "무단횡단 보행자 피하려다"…승용차 상가 돌진해 3명 사상(종합) 랭크뉴스 2024.07.12
24131 '옐로카드' 받은 한동훈·원희룡‥국민의힘 '과열' 분위기 식을까? 랭크뉴스 2024.07.12
24130 화이자, 먹는 GLP-1 비만 치료제 개발 재개 랭크뉴스 2024.07.12
24129 尹 대통령, 닷새간의 방미 일정 마치고 귀국 랭크뉴스 2024.07.12
24128 이스라엘, 남성 군복무 기간 넉 달 늘려 36개월로 랭크뉴스 2024.07.12
24127 "안경알 바꾸러 왔어요"…안경점 들른 '이 손님' 보러 구름인파 몰렸다는데 랭크뉴스 2024.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