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UAE 무함마드 대통령 첫 국빈 방문
첫날 청와대에서 친교 만찬... 김건희 여사 참석
尹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더 발전 시키자"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2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등을 만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한·아랍에미리트연합(UAE) 간 정상회의에 앞서 28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과 친교 만찬을 하면서 국빈으로서 극진한 예우를 표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1월 윤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에 대한 답방 성격으로, 당시 UAE 측은 한국에 300억 달러(약 40조 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방한한 무함마드 대통령과 만나 창덕궁 후원의 부용지 일대를 산책하는 일정으로 한·UAE 외교 일정을 시작했다. 무함마드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하는 의미에서 궁중무용인 '학연화대무'를 함께 관람한 뒤 창덕궁 내 연화당에서 차담을 나눴다. 이어 청와대에서 2시간 넘게 친교 만찬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방한을 통해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현직 UAE 대통령의 최초 방한이자 국빈 초청인 만큼 예우에 정성을 다했다. 무함마드 대통령의 전용기가 우리 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하자 공군 전투기 4대가 호위 비행에 나섰다. 지난해 윤 대통령의 UAE 국빈방문 때 UAE 전투기가 호위 비행을 해준 것에 대한 답례 성격이다.

29일에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 협정 및 양해각서(MOU) 체결식, 국빈 오찬을 이어간다. 환영식에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축하비행과 전통 의장대·취타대, 아크부대 관계자, 어린이 환영단 등이 참여한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에서 △경제 투자 △에너지 △국방·방산 △첨단기술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 양국 간 ‘특별전략적동반자관계’ 심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원전과 방산 분야에서 사업을 확대할지도 관심이다. UAE는 2022년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인 천궁-Ⅱ를 35억 달러(약 4조6,000억 원) 규모로 도입한 바 있다. 한국전력이 참여한 바라카 원전 4호기가 올해 가동을 시작할 예정인데 한국과의 추가 협력을 논의할지도 관심이다. 외신에 따르면 UAE가 연내 4기의 신규 원자로 건설을 위한 입찰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 기업들과의 개별 투자 협력에서도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등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무함마드 대통령과 만나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재계는 제2의 중동 붐 특수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3481 [단독] “책상 빼고 근무하라”…우체국 간부의 ‘엽기 갑질·폭언’ 랭크뉴스 2024.07.11
23480 “이대로 가면 한국 없어진다”...OECD의 섬뜩한 경고 랭크뉴스 2024.07.11
23479 유승민 "홍준표 보수의 수치"…'돼지 발정제' 다시 꺼내 때렸다 랭크뉴스 2024.07.11
23478 축구선수 황의조, 불법촬영 혐의로 재판행 랭크뉴스 2024.07.11
23477 신장병 방치해 8세 아들 사망…쓰레기 집서 7남매 키운 부모 랭크뉴스 2024.07.11
23476 반포 ‘래미안 원펜타스’ 청약 눈앞…10대 건설사, 8월까지 3만 가구 분양 랭크뉴스 2024.07.11
23475 '초고령사회' 진입 눈앞…팍 늙어가는 한국사회 돌파구는 랭크뉴스 2024.07.11
23474 대법관 후보자 26세 딸, 부모 차용·증여금으로 7억 주택 갭투자 랭크뉴스 2024.07.11
23473 “엔비디아는 AI 왕· SK하이닉스는 여왕”…글로벌 헤지펀드, 한국에 주목 랭크뉴스 2024.07.11
23472 엄만 목만 내민 채 “너 죽어, 오지 마”...아들은 헤엄쳐 ‘파도’ 넘었다 랭크뉴스 2024.07.11
23471 경찰청장 "채상병 수사팀 전적 신뢰…책임질 일 있으면 질 것"(종합) 랭크뉴스 2024.07.11
23470 박성재 법무부 장관 “수사기관 졸속 개편 우려…의도도 의심” 랭크뉴스 2024.07.11
23469 검찰 ‘불법 촬영 혐의’ 축구선수 황의조 불구속 기소 랭크뉴스 2024.07.11
23468 尹, 워싱턴서 젤렌스키와 1년 만에 재회... 기시다는 하루 두 차례 만나 랭크뉴스 2024.07.11
23467 이재명 '쌍방울 대북송금' 병합 사건, 대법원 1부가 심리한다 랭크뉴스 2024.07.11
23466 행동주의펀드, KT&G에 서한..."CEO 보상 제도 바꾸자" 랭크뉴스 2024.07.11
23465 [단독] ‘사랑이→탄핵이 필요한 거죠’ 풍자에…경찰 수사 착수 랭크뉴스 2024.07.11
23464 ‘이선균 협박’ 3억 뜯은 룸살롱 여실장, 마약 혐의 징역 2년 구형 랭크뉴스 2024.07.11
23463 '한동훈 비난' 글에 "좋아요" 눌렀다가 후다닥 취소? 랭크뉴스 2024.07.11
23462 '빙속 간판' 김민석, 헝가리 귀화…"음주운전 징계뒤 수입 끊겼다" 랭크뉴스 2024.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