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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8일 국빈 방한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친교 행사와 만찬을 함께했다.

UAE 대통령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왕세제 시절 한국을 다섯 차례 방문했다. UAE 실권자 자격으로 2019년에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적이 있지만, 대통령 자격으로 한국에 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한국을 찾은 무함마드 대통령은 윤 대통령을 만나 첫 일정으로 창덕궁 후원을 함께 찾은 뒤 인근 정원인 부용지 일대를 산책했다. 이어 ‘학연화대무(鶴蓮花臺舞)’를 관람했다. 학연화대무는 고려시대 이전부터 전래된 학무와 연화대 정재(呈才)를 차례대로 합해 추는 궁중무용이다. 대통령실은 “공연은 국조(國鳥)가 있을 정도로 새를 좋아하는 UAE의 문화와 관습을 존중하고 공감하는 의미에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 정상은 창덕궁에서 차담을 마친 뒤 청와대 영빈관에서 만찬을 했다. 윤 대통령은 “무함마드 대통령이 UAE 정상 최초로 국빈 방한한 것을 환영한다”며 “이번 방한을 통해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무함마드 대통령은 윤 대통령 부부에 사의를 표하고, 방한 일정과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고 한다. 만찬에는 김건희 여사도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한국을 첫 국빈 방문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함께 서울 창덕궁을 찾아 산책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앞서, 이날 오전 무함마드 대통령이 탑승한 UAE 대통령기가 우리나라 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하자 한국 공군 전투기 ‘F-15K’ 4대가 호위를 하며 서울공항 도착을 안내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무함마드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지난해 윤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에 대한 답방이다. UAE는 지난해 1월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 당시 300억 달러(40조7800억원) 규모의 투자 약속을 한 바 있다. 양측은 총 48건의 MOU를 맺었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이틀간 머물며 윤 대통령과 29일 정상회담을 한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전통적 에너지 및 청정에너지 ▶평화적 원자력 에너지 ▶경제와 투자 ▶국방과 국방기술 등 네 가지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UAE는 탄소·쓰레기·자동차가 없는 도시를 목표로 마스다르 시티를 개발하고 있고, 아즈반 태양광 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윤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의 협력 분야가 에너지·방산뿐 아니라 수소·바이오·스마트팜·디지털 전환·메타버스 등으로 다변화된 만큼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추가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이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정상회담에 앞서 열리는 공식 환영식에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축하 비행에 나서며, 전통의장대와 취타대 100명, 아크부대원 500여명, 어린이 환영단 130여명이 참여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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