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뿌린 대남전단(삐라)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경기·강원 일대에서 군 당국에 포착됐다. 북한이 대남전단 살포를 예고한 지 이틀 만에 우리 접경지역에서 대남전단 미상물체가 발견된 것이다.
합동참모본부는 28일 “북한 대남전단으로 추정되는 미상 물체가 경기·강원 접적지역 일대에서 식별돼 군에서 조치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어 “국민들께서는 야외활동을 자제하시고, 미상물체 식별 시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 또는 경찰에 신고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지난 26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국내 대북 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에 맞대응하겠다며 “수많은 휴지장과 오물짝들이 곧 한국 국경 지역과 종심 지역에 살포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이에 합참은 지난 27일 북한 풍선으로 보이는 물체 등을 발견했을 경우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합참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북한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남쪽으로 전단을 살포했으며, 이로 인해 우리 자동차가 파손되는 등 국민들에게 피해를 입혔다”며 “특히 2016년도에는 풍선에 오물을 넣어 보내는 등 저급한 행동을 한 바 있다. 수상한 물체를 발견했을 경우에는 만지지 말고 신고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