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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란민이 몰려 있는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중심가에 이스라엘 탱크가 진입했습니다.

국제사법재판소가 공격을 중단하라는 긴급명령을 내렸지만, 이스라엘이 본격적인 지상전에 돌입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 탱크가 가자 지구 곳곳에서 작전 중입니다.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중심가에서도 이스라엘 탱크가 목격됐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라파 중심 랜드마크인 알아우다 이슬람사원 부근에섭니다.

현지 언론들은 라파에서 이스라엘군 4개 여단이 현재 작전 중이며 이스라엘 탱크가 가자 중심부에 도달했다고 전했습니다.

전날 밤부터 공습이 이어졌고, 총격전도 벌어졌다는 증언이 이어졌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지만, 이를 두고 본격적인 라파 지상전에 돌입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의 강한 비판에도 라파 지역에서 작전을 강행해왔습니다.

지난 일요일에는 피란처로 지정했던 난민촌을 공습해 적어도 45명이 숨지고 300명에 가까운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피란민 : "보세요, 어린이들이 다쳤습니다. 어떤 양심, 어떤 종교가 이렇습니까? 인류애는 어디 있습니까? 세계는, 국가는 어디 있습니까?"]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를 두고 '비극적 실수'라면서도 여전히 라파 공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라파에서 전투와 무관한 백만 명의 주민을 대피시켰습니다. 최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불행하게도 비극적인 일이 발생했습니다."]

국제사법재판소는 지난 24일, 이스라엘에 라파 공격을 중단하라는 긴급명령을 내린 바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영상출처:X/자료조사: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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