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연합뉴스


뺑소니 음주 운전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가 폐업 수순을 밟는 가운데 이 회사에 투자한 개그맨 정찬우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BS미디어넷(SBS 자회사)가 수십~수백억원의 손해를 보게 됐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생각엔터의 주식은 이광득 대표가 28.4%, 최재호 이사가 29.7%, 정찬우가 28.3%, 카카오엔터가 10%, SBS미디어넷이 3.6%를 보유하고 있다. 생각엔터는 2017년 12월 SBS 개그맨 출신인 이 대표와 최 이사, 정찬우가 공동 설립한 회사로 김호중을 비롯해 가수 안성훈(TV조선 ‘미스터트롯 2’ 우승자), 가수 홍지윤(‘미스트롯 2’ 준우승자), 배우 손호준 등이 소속돼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는 2022년 하반기 이 대표와 정찬우의 지분을 5%씩 총 10%를 75억원에 인수했다. 생각엔터의 몸값을 750억원으로 책정한 것이다. 카카오엔터는 트로트 시장의 미래가 밝다고 보고 김호중과 안성훈, 홍지윤 등 스타가 포진한 생각엔터에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2023년 하반기에는 SBS미디어넷이 최 이사의 지분 3.6%를 인수했다. 생각엔터 기업 가치를 1000억원가량으로 보고 36억원가량을 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정찬우가 김호중 사건이 터지기 전 SBS미디어넷이 책정한 몸값을 바탕으로 지분을 넘겼다면 283억원을 손에 쥘 수 있었던 것이다.

생각엔터는 전날 임직원 전원 퇴사와 대표 변경 사실을 알렸다. 소속 연예인이 요청 시 위약금 등을 물지 않고 전속 계약을 종료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사실상 폐업 절차를 밟는 모양새다.

생각엔터가 문을 닫으면 이들의 투자금은 휴지 조각이 된다. 카카오엔터는 “생각엔터에 75억원을 투자한 것은 맞는다”면서도 “정확한 피해 규모나 향후 계획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1014 수도권에 도로 잠길 정도의 폭우 온다…내일 새벽부터 랭크뉴스 2024.07.16
21013 트럼프·스위프트보다 많다… '엑스 1억 팔로어' 보유한 국가 정상은? 랭크뉴스 2024.07.16
21012 여친과 통화하다 "자기야 잠깐만"…다른 여성 치마속 몰카 찍었다 랭크뉴스 2024.07.16
21011 ‘저출산 직격탄’ 대만, 정년 65세에서 또 연장 랭크뉴스 2024.07.16
21010 “가만히 있어도 실적은 쾌청”… 통신 3사, 5G 성장 둔화에도 올해 ‘5조 이익’ 넘본다 랭크뉴스 2024.07.16
21009 유튜브, 쯔양 협박 의혹 유튜버들에 칼 빼들었다… “채널 수익 창출 중지”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4.07.16
21008 [속보] 법사위, 야당 단독으로 이원석 검찰총장 탄핵 청문회 증인 채택 랭크뉴스 2024.07.16
21007 드라마 ‘돌풍’이 만든 한국 정치 콘텐츠 시장의 전환점 [김희경의 컬처 인사이트] 랭크뉴스 2024.07.16
21006 사라진 공무원 항공 마일리지…“5년간 수십억 대” 랭크뉴스 2024.07.16
21005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 "처가 기업, 일감 몰아주기 증여세 과세 대상" 랭크뉴스 2024.07.16
21004 검찰, '돈봉투 살포' 윤관석 재판 진술 거부에 "진실 답해야" 랭크뉴스 2024.07.16
21003 쿠팡 27살 직원 과로사…“골프 쳐도 그만큼 걸어” 이게 할 소린가 랭크뉴스 2024.07.16
21002 음주측정 거부한 6급 공무원 승진…"역대급 인사 참사" 남원 발칵 랭크뉴스 2024.07.16
21001 김여사 측 “디올백 ‘기분 나쁘지 않게 추후 돌려주라’ 지시” 랭크뉴스 2024.07.16
21000 경호처 출신 "사단장 책임 말 안 돼…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다"(종합) 랭크뉴스 2024.07.16
20999 마감 시한 지났지만… 출근 전공의 고작 44명 늘었다 랭크뉴스 2024.07.16
20998 교통사고 후 달려온 견인차에 숨진 30대… 견인차 기사, 블랙박스까지 훔쳤다 랭크뉴스 2024.07.16
20997 남부지방부터 내리던 강한 비, 오늘밤 경기 북부에 쏟아진다 랭크뉴스 2024.07.16
20996 "딸도 성추행 할 수 있나"…서른살 어린 여직원에 시의원 한 짓 랭크뉴스 2024.07.16
20995 전국진 "쯔양에게 300만원 받아"... '밥줄 끊긴' 사이버 레커 줄줄이 사과 랭크뉴스 2024.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