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20kg이 넘는 군장을 메고 군기훈련을 받던 훈련병이 숨진 것과 관련해 부대 간부 2명이 경찰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고통을 호소한 훈련병이 무리한 '얼차려'로 인해 근육이 손상돼 숨졌는지 여부도 분석 중입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 육군 부대에서 군기훈련, 이른바 '얼차려'를 받다 쓰러져 이틀 만에 숨진 훈련병은 완전 군장을 하고 팔굽혀펴기, 선착순 달리기 등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완전 군장 상태에서는 걷는 훈련만 할 수 있는 규정 등을 위반한 것으로 조사된 겁니다.

업무상 과실치사와 직권남용 가혹행위 혐의를 받는 부대 중대장과 부중대장은 어제부터 직무에서 배제됐습니다.

군은 당시 CCTV 녹화 영상과 군 조사 결과 등을 강원경찰청으로 넘겼습니다.

[서우석/육군 공보과장 : "조사 과정에서 군기 교육 간에 규정과 절차에서 문제점이 식별되었습니다. 문제점에 대해서는 경찰의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오늘 이첩하게 되었습니다."]

사인을 규명하기 위한 부검 등 조사가 진행 중인데, 질병관리청은 숨진 훈련병을 올해 첫 열사병 추정 사망자로 분류했습니다.

얼차려 중 고통을 호소한 훈련병이 '패혈성 쇼크' 등과 유사한 증상을 보였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당시 군기훈련 과정에 체온 상승으로 근육이 손상됐을 가능성도 조사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완전군장의 무게가 20kg 안팎인데 군장 속에 물건을 더 넣어 무게를 늘린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이와 관련해 육군 참모총장은 긴급 주요 지휘관 회의를 열고, 신병 교육 수준별로 훈련 강도를 적용하고, 건강과 기상 조건을 고려하라며 대책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8120 스타강사 '삽자루' 사망…생전 '입시업계 댓글조작' 폭로 랭크뉴스 2024.05.13
28119 "고도성장기 경제관료, 시대가 낳고 시대의 부름에 답해" 랭크뉴스 2024.05.13
28118 “가정방문 교사를 스토커 신고”… ‘진상 학부모’ 결국 고발돼 랭크뉴스 2024.05.13
28117 태국서 한국인 납치살해 피의자, "공범과 함께 있었을 뿐" 혐의 부인 랭크뉴스 2024.05.13
28116 "파타야 시신, 열 손가락 다 잘려" 태국 공영방송 보도 봤더니‥ 랭크뉴스 2024.05.13
28115 박상우 국토부 장관 “기금으로 전세사기 구제, 쓰임새 맞지 않아… 임대차 2법 원상복구 해야” 랭크뉴스 2024.05.13
28114 당첨되면 20억원 차익인데…‘래미안 원베일리’ 1가구 일반분양한다 랭크뉴스 2024.05.13
28113 "파타야 피살한인 손가락 10개 다 잘려…용의자, 캄보디아 도주" 랭크뉴스 2024.05.13
28112 400만원에 친자식 팔았다…12년만에 잡힌 비정한 부모의 변명 랭크뉴스 2024.05.13
28111 의대증원 회의 갑론을박…"700명이면 충분", "3천명까지 늘려야" 랭크뉴스 2024.05.13
28110 '입시업체 댓글 조작' 폭로 스타강사 '삽자루' 사망… 사인 비공개 랭크뉴스 2024.05.13
28109 ‘2천 명 증원’ 회의록 살펴보니…“서남의대 20개 이상 생길 것” 랭크뉴스 2024.05.13
28108 도박 빠진 엄마, 톱배우 딸에게 "누드 찍어"…KBS의 막장드라마 랭크뉴스 2024.05.13
28107 ‘김건희 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 ‘친윤’ 이창수로 교체···간부 39명 전격 인사 랭크뉴스 2024.05.13
28106 599만원 풀패키지 팔더니…강형욱, 반려견 훈련으로 번 돈 '깜짝' 랭크뉴스 2024.05.13
28105 태국서 살해당한 30대 한국인 손가락 10개 훼손 랭크뉴스 2024.05.13
28104 ‘친윤’ 서울중앙지검장 임명에···민주당 “김건희 수사 방탄의 서막인가” 랭크뉴스 2024.05.13
28103 '죽창가' 부른 조국, 이번엔 독도 찾아 "친일 매국노 내쫓으라" 랭크뉴스 2024.05.13
28102 '라인사태 항의' 독도 간 조국 "친일 넘어 숭일정권"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4.05.13
28101 "파타야 피살한인 손가락 10개 다 잘려…용의자, 캄보디아 도주"(종합) 랭크뉴스 2024.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