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채상병 특검법'이 결국 부결됐다는 소식 전해드리기 전에 오늘 뉴스데스크는 MBC 단독 보도로 시작하겠습니다.

작년 8월 2일 해병대 수사단이 채 상병 사건 자료를 경찰에 이첩한 직후, 이종섭 전 국방장관과 윤석열 대통령이 통화한 기록이 나왔습니다.

통화가 이뤄진 이후 당시 해병대 수사단장은 보직 해임됐습니다.

구민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이 예전부터 사용하던 개인 휴대폰 번호가 이종섭 전 장관의 통화 기록에 처음 등장한 건 작년 8월 2일 낮 12시 7분 44초입니다.

이 전 장관이 전화를 받았습니다.

통화가 4분 5초간 이어졌습니다.

해병대 수사단원들이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 등 혐의자를 8명으로 적시한 사건 자료를 경북경찰청에 이첩하던 중이었습니다.

그리고 오후 12시 28분, 이 전 장관 참모는 김계환 사령관에게 텔레그램을 보내 "경찰로 이첩 여부 확인되었는지요?"라고 물었고 3분 뒤(12:31) 김 사령관은 "이첩되었음, 장관과 통화할 때 확인되어 보고드렸습니다"라고 답합니다.

김계환 사령관이 앞선 이종섭 전 장관과 통화에서 경찰 이첩 사실을 보고했다는 겁니다.

그리고 12시 45분쯤 김 사령관이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을 자신의 집무실로 불러 "지금부터 보직해임이다, 많이 힘들 거다"라고 말했다는 게 박 대령 측 주장입니다.

이후 윤 대통령이 예전부터 쓰던 휴대전화에서 두 차례 더 이 전 장관에게 전화가 갔습니다.

12시 43분 16초부터 시작돼 12시 56분 59초까지 13분 43초간 이어졌고, 12시 57분 36초부터 58분 28초까지 52초간 통화 후 끊어졌습니다.

그날 저녁 국방부에서 다시 수사기록을 경찰에서 가져왔습니다.

이시원 당시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과 국방부 유재은 법무관리관의 통화가 이뤄진 날도 이날입니다.

이종섭 전 장관 측은 자료의 출처가 어디인지, 그 공개가 적법한지 의문이라면서 대통령과 통화 여부를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답했습니다.

이 번호가 윤석열 대통령이 쓰는 개인번호가 맞는지 윤 대통령이 이날 이종섭 장관과 세 차례 통화한 적이 있는지 대통령실에 물었지만 답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8980 수출·대기업 온기 느낀다는데…내수·중기는 ‘한겨울’ 랭크뉴스 2024.04.25
28979 “‘n번방’만큼 악질” 성착취물 1900개 제작·소지 초등학교 교사 랭크뉴스 2024.04.25
28978 가격 폭등에 ‘검은 반도체’ 된 김…채소·과일처럼 계약재배할까 랭크뉴스 2024.04.25
28977 “열 사람 살리고 죽는다”던 아버지, 74년 만에 백골로 돌아왔다 랭크뉴스 2024.04.25
28976 [속보] 노연홍 의료개혁특위 위원장 "구체적인 의대 정원 증원 논의할 계획 없다" 랭크뉴스 2024.04.25
28975 "사람은 양심이 있다"... 길에서 122만 원 주운 여고생이 한 말 랭크뉴스 2024.04.25
28974 “156㎝에 50㎏ 당신, 비만입니다”… 충격 결과에 시끌 랭크뉴스 2024.04.25
28973 [속보] 배터리는 충전 중...LG에너지솔루션 영업이익 1년 전보다 75.2%↓ 랭크뉴스 2024.04.25
28972 ‘채 상병 사건’ 생존 병사 “임성근의 위험한 지시가 결정적” 의견서 제출 랭크뉴스 2024.04.25
28971 선배 잘 따르던 착실한 딸이 범죄자로 돌아왔다 랭크뉴스 2024.04.25
28970 與일각 나경원·이철규 연대설에 羅 "이건 아닌데" 李 "자다 봉창" 랭크뉴스 2024.04.25
28969 "뉴진스 멤버들 정서적 돌봄 지원"...'뉴진스 맘'에 법적대응 칼 뽑은 하이브 랭크뉴스 2024.04.25
28968 [2보] 헌재 "형제자매에 유산상속 강제하는 유류분 제도 위헌" 랭크뉴스 2024.04.25
28967 [속보] “형제자매 무조건 상속, 타당한 이유 찾기 어려워”…헌재, 유류분 조항 일부 위헌 랭크뉴스 2024.04.25
28966 네이버, 13년 키운 라인 경영권 일본에 뺏기나 랭크뉴스 2024.04.25
28965 LG전자, 1분기 영업익 1조3354억원… 매출은 역대 1분기 최대 랭크뉴스 2024.04.25
28964 이복현 "금투세 유예는 비겁한 결정…공매도 재개시점 단정불가" 랭크뉴스 2024.04.25
28963 [속보] "형제자매 무조건 상속, 시대 안 맞아"... 헌재, 유류분 조항 일부 위헌 랭크뉴스 2024.04.25
28962 [속보] ‘형제자매에게 유산상속 강제’ 유류분 제도 위헌 랭크뉴스 2024.04.25
28961 학교폭력에 장애판정 받았던 30대, 장기기증으로 5명에게 새생명 랭크뉴스 2024.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