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연금개혁안, 마지막 본회의 상정 불발
이재명, 29일 원포인트 본회의 제안
진보진영 반대에 22대 野도 재논의 가능성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열린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도 국민연금 개혁안이 처리되지 못했다. 김진표 국회의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연금개혁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마지막 불씨를 살리고자 했지만, 구조개혁을 명분으로 내건 여당의 반대로 접점을 찾는 데 실패해 22대 국회로 넘어가게 됐다.

연금개혁에 드라이브를 건 이 대표는 이날 마지막 본회의 직전까지 연금개혁안 처리 가능성을 내려놓지 않았다. 그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21대 국회 임기가 내일까지지만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린 연금개혁을 처리할 기회는 아직 남아있다"며 "민주당의 양보로 일치된 방안조차 처리하지 못한다면 그게 국민의 뜻을 따르는 것이겠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전날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연금개혁안 처리에 대한 협의가 불발된 이후, 국민의힘은 사실상 22대 국회 재논의를 기정사실화하고 이날은 별도의 대응을 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44%만이라도 잠정 합의를 해놓고 구조개혁을 추가로 진행하면 어떠냐. 부대의견도 수용할 용의가 있다고 얘기를 했는데 전체를 안 하겠다는 게 (여당) 생각"이라며 "시간이 임박했는데 상임위를 또 열어야 해서 현실적으로 (처리가) 어렵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22대 첫 정기국회에서 연금개혁을 최우선 추진하겠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상황은 만만치 않아 보인다. 연금특위 구성은 물론 이견을 좁힌 소득대체율 44%마저도 원점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시급성 때문에 21대 국회 종료 직전 소득대체율 44%를 받아들인 민주당이지만, 재논의가 시작되면 이에 대한 재검토가 불가피해 보인다. 실제 진보진영 노동·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공적연금강화국민운동(연금행동)은 26일 "소득대체율 50% 확보는 지난 세월 노동 시민사회가 줄기차게 요구해온 연금 운동의 상징이고, 공론화 과정을 통해 시민 다수가 이를 지지하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이 대표의 소득대체율 44% 수용 발언은 철회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3051 이재명 “탄핵 맞서 국회 겁박…검찰의 내란 시도” 랭크뉴스 2024.07.10
23050 "브레이크 작동 안해" 급발진 택시 반전…영상에 찍힌 충격 모습 랭크뉴스 2024.07.10
23049 한반도 덮친 200년 만의 극한 폭우…4명 사망·2명 실종 랭크뉴스 2024.07.10
23048 박수홍 “형 1심 일부 무죄 너무도 부당… 원통함 느껴” 랭크뉴스 2024.07.10
23047 [단독] "100m 태극기? 협의 없었다"…국토부, 서울시에 항의 랭크뉴스 2024.07.10
23046 "얼굴도 두껍다" 유승민 분노에…홍준표 "그만하자"며 꺼낸 영상 랭크뉴스 2024.07.10
23045 ‘임성근 구명 녹취’ 도이치 공범 “VIP는 김계환” 발뺌 랭크뉴스 2024.07.10
23044 텃밭 달려간 與 당권주자… 元 “尹과 신뢰” 韓 “배신 않겠다” 랭크뉴스 2024.07.10
23043 범죄자 얼굴 바꿔주는 비밀 병원들… 필리핀서 적발 랭크뉴스 2024.07.10
23042 하룻밤 새 ‘200년 주기 극한호우’…충청·영남서 4명 사망·2명 실종 랭크뉴스 2024.07.10
23041 중부지방 시간당 최고 100mm 극한호우…4명 사망 랭크뉴스 2024.07.10
23040 국민의힘, 민주당 ‘검찰청 폐지’ 추진에 “이재명 보위청을 만들어라” 랭크뉴스 2024.07.10
23039 민간 사전청약 취소 올해만 5번째…본청약 남은 단지 24곳 달해 랭크뉴스 2024.07.10
23038 유승민, 홍준표 ‘배신’ 공격에 “출세만 계산하는 탐욕의 화신” 반격 랭크뉴스 2024.07.10
23037 [마켓뷰] 코스피, 외국인 덕에 간신히 강보합… 코스닥은 6거래일 만에 하락 랭크뉴스 2024.07.10
23036 민주, 與분열에 7·23 전대 후 “채상병 특검법 재의결” 랭크뉴스 2024.07.10
23035 다리 절며 들어선 김호중에 팬들 눈물…'음주 뺑소니' 첫 재판 랭크뉴스 2024.07.10
23034 장마전선 물러났지만 높은 습도... 찜통더위와 강한 소나기 지속 랭크뉴스 2024.07.10
23033 "70년 평생 이런 적 처음"…한 시간에 146㎜ 쏟아진 군산 어청도(종합) 랭크뉴스 2024.07.10
23032 이진숙, MBC 자회사 주식 4200주 보유…이해충돌 소지 랭크뉴스 2024.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