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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채널 '산 속에 백만송희' 캡처
구독자 28만 명을 보유한 여성 유튜버가 홀로 산행에 나섰다가 한 중년 여성으로부터 "혼자 오면 안 된다"며 꾸지람을 들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유튜브 채널 '산 속에 백만송희'의 백송희씨가 삼악산을 등산했을 때 한 중년 여성과 만나 겪었던 일화가 주목받고 있다. 이 채널은 백씨가 전국 곳곳 산을 오르면서 생긴 일을 콘텐트로 다루고 있다.

백씨는 "최근 혼자 산행할 때 등산 버스를 탔다. 이렇게 혼자 오는 건 오랜만"이라며 "등산 버스를 타면 인원이 차야 출발하기에 그 시기 인기 많은 산에 간다. 인기가 없는 산이면 등산 버스가 취소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오늘은 사람이 정말 없다"며 "이런 경험이 오랜만이라 살짝 무섭다. 산은 알면 알수록 정말 잘 챙기고 조심해야 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부연했다 .
사진 유튜브 채널 '산 속에 백만송희' 캡처

그런데 백씨는 산행 중 한 중년 여성을 마주쳤다. 이 여성은 "난 63세인데 혼자 절대 안 온다"며 "절대 용기가 중요하지 않고 (혼자 산에 오르는 건) 위험한 짓"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어떤) 아줌마 친구가 같이 가기로 했는데 약속을 취소해서 혼자 산에 갔다. 어떤 남성이 성폭행해서 그 자리에서 죽였다. 5년 전 일"이라며 "혼자 오면 안 된다. 최소한 두 명은 같이 다녀야 한다. 지방 산엔 혼자 오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백씨는 "엄청나게 혼났다. 생각 정리하는 날도 필요해서 오늘은 혼자 왔는데 혼내시니까 와 닿아서 최대한 혼자 안 오도록 하겠다. 안 무서웠는데 저렇게 말씀하시니까 더 무섭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은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널리 공유되며 주목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등산은 남자도 2인 이상 다니는 게 좋다. 들짐승이나 이상한 사람이 있을 수 있다", "산에는 CCTV가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사람이 많은 산도 안심하면 안 된다. 특정 구간으로 들어가면 갑자기 사람이 없는 구간도 있어서 절대 혼자 가면 안 된다"고 하면서 백씨를 훈계한 중년 여성의 말에 동의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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