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아이브' 의 장원영 씨 등을 비방하는 영상을 인터넷에 올린 혐의로 기소된 유튜버가 가수 강다니엘 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이준구 판사는 어제(27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 운영자 35살 박 모씨의 첫 공판을 열었습니다.
박 씨는 2022년 유튜브 채널에 강다니엘 씨를 비방할 목적으로 '국민 남친 배우 아이돌의 문란한 사생활'이라는 제목의 허위 영상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당초 작년 11월 박 씨를 약식기소했으나, 강다니엘 씨 측의 요청으로 법원이 정식 재판에 회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씨의 변호인은 이날 재판에서 영상을 제작해 올린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영상 내용이 사실이라고 믿었다"며 명예훼손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재판부는 오는 7월 15일 공판을 한 차례 더 열고 박 씨에 대한 피고인 신문을 진행합니다.
앞서 박 씨는 지난 2021년 10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장원영 씨 등 유명인 7명을 비방하는 유튜브 영상을 23차례 올려 명예를 훼손한 혐의 등으로도 지난 14일 불구속기소 됐습니다.
박 씨는 장원영 씨로부터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도 당해 2심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이 소송 1심 재판부는 박 씨가 장원영 씨에게 1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KBS 뉴스 양예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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