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 야당 의원들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 표결 부결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5.28 권도현 기자


28일 국회에서 진행된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에 관한 특별검사법’(채 상병 특검법) 재의결에 범야권 의원 일부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등에 따르면 현재 범야권 의석수는 180석이지만 이날 본회의에는 179명이 참석했다. 공천갈등 후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무소속 이수진 의원이 참석하지 않아 투표 전부터 최소 1석의 표 이탈이 확인됐다.

재표결 결과는 찬성 179표, 반대 111표, 무효 4표였다. 국민의힘 의원 5명이 예고대로 찬성표를 던졌다고 전제하면 범야권에서 반대나 무효로 5명이 빠져 나간 셈이다. 이 의원까지 합하면 야당 이탈표는 6명 이상일 수 있다. 여권에서 5명 외에 추가 ‘샤이 찬성’ 의원이 있었다면 범야권 이탈표는 그만큼 더 늘어난다.

이날 표결에 참석한 범야권 한 의원은 “몇 명 의원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더불어민주당의 이탈이 상당하겠다는 느낌이 들었다”라며 “다른 이들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이번 야당 내 표 이탈은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공천 후유증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의 경우 22대 총선에서 재선에 도전했으나 지역구 평가와 의정활동 평가가 좋지 않았고 본인 지역구인 동작을이 당의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돼 컷오프(공천 배제)를 당한 바 있다. 이 의원은 공천에서 배제된 뒤 크게 반발하며 탈당하기도 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표가 백현동 사건에 대해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공개적인 비난을 내놨다.

앞서 민주당은 이번 재의결을 앞두고 국민의힘의 표 이탈을 유도하는 한편 내부 단속에도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총선 공천 과정에서 친이재명계 의원들이 대거 승리하면서 현역 의원들 다수가 공천장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최근 각 상임위원회 간사를 통해 상임위별 낙선·낙천 의원들이 이날 재의결에 빠짐없이 참석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8210 "이수진, 함께 해서 더러웠다"…개딸들 분노의 악플, 무슨일 랭크뉴스 2024.05.30
28209 문턱 낮아진 의대에 '지방 유학' 꿈틀‥초등 2년생부터 30대 직장인도 랭크뉴스 2024.05.30
28208 北 "'풍선' 계속 보낼 것"‥'오물'보다 위험할 수도 랭크뉴스 2024.05.30
28207 윤, 국힘 워크숍서 “우린 한 몸”…‘채상병 특검법’ 앞 ‘집안 단속’ 랭크뉴스 2024.05.30
28206 여당 의원 워크숍 간 윤 대통령 “한 몸이 돼…” 단합 강조 랭크뉴스 2024.05.30
28205 '계약업체 인사 압력' 구현모 전 KT 대표 기소… '스파크 매입' 윤경림도 재판장으로 랭크뉴스 2024.05.30
28204 강남 한복판서 모녀 살해·도주…경찰, 60대 남성 추적 중 랭크뉴스 2024.05.30
28203 강남 오피스텔서 모녀 흉기 피살…경찰, 60대 용의자 추적 랭크뉴스 2024.05.30
28202 [속보] 美 1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 1.3%…예상치 부합 랭크뉴스 2024.05.30
28201 윤 대통령,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지나간 건 다 잊고 한몸이 돼 나라를 지키자” 랭크뉴스 2024.05.30
28200 하이브 “법원서 인정한 민희진 ‘배신’에 책임 물을 것”…분쟁 2라운드 예고 랭크뉴스 2024.05.30
28199 마동석·탕웨이 머쓱하게 만든 윤석열 정부 [에디터의 창] 랭크뉴스 2024.05.30
28198 코 클수록 고환 크고 짝짓기도 유리…수컷 ‘코주부원숭이’의 진화 랭크뉴스 2024.05.30
28197 민주 "검사 탄핵 기각 유감… '보복 기소' 면죄부 안 돼" 랭크뉴스 2024.05.30
28196 충북도, 수십년 된 섬잣나무 베고 주차장 지었다 랭크뉴스 2024.05.30
28195 경찰, 아내 살해 60대 추적 중…딸에게도 흉기 휘두르고 도주 랭크뉴스 2024.05.30
28194 이륙 준비 여객기 엔진에 끼어 1명 사망···승객들 목격 ‘충격’ 랭크뉴스 2024.05.30
28193 목숨 걸고 강 건너는 우크라 남성들…병역 피하려 국경 넘어 랭크뉴스 2024.05.30
28192 이재명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 추진…대표 연임하고 대선후보로? 랭크뉴스 2024.05.30
28191 與 ‘축하주’ 돌린 尹 “지나간 것 잊고 한 몸 되자” 랭크뉴스 2024.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