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올여름, 나일론 소재 유틸리티 워크웨어 인기
경량 소재에 방풍·방수 가능한 제품들에 대한 관심 증가

후드, 포켓, 스트링 달린 조끼·데님 등
무신사·W컨셉·지그재그 등서 판매량·검색량 급증
뉴진스 해린이 입은 워크웨어. 사진은 뉴진스 해린(왼쪽)과 해린이 착용한 빔스보이 제품. (사진=유튜브 갈무리, 빔스보이 홈페이지 갈무리)
신곡을 공개한 뉴진스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더 관심을 받는 것 같기도 하고요. 이번 앨범의 타이틀인 '하우 스윗'은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인 스포티파이에서 57계단 상승한 81위까지 올라갔다고 합니다.

컴백 무대도 화제입니다. 3일 전 유튜브에 올라온 뉴진스 무대 조회수는 벌써 200만회를 넘겼으니까요. 특히, 무대 공개 이후 커뮤니티에서는 한가지 궁금증이 생겼더라고요. 바로, 뉴진스 멤버 해린과 다니엘이 착용한 의상에 대한 것입니다. "저건 조끼인가요? 가방인가요?"이들 멤버가 입은 상의가 관심을 받은 건데요. 언뜻 가방으로도 보이는 조끼 디자인 때문입니다. 전면 디자인에 커다란 포켓이 있어 실용성을 더한 이 제품은 바로 '피싱웨어(낚시웨어)' 또는 '워크웨어'로도 분류되는 제품입니다.

워크웨어는 올해 대표적인 글로벌 패션 트렌드로, 단어 그대로 '일 할 때 입는 옷'을 의미합니다. 작업복이죠. 19세기 미국의 광부나 철도 노동자들이 즐겨 입었던 형태가 대표적인 워크웨어의 디자인입니다. 예를 들면, 주머니가 많다거나 스트링(고무줄)이 들어가 있는 겁니다. 나일론 소재를 주로 사용하는 것도 워크웨어의 특징이고요. 대표 제품으로는 조끼, 카고바지, 데님 등이 있습니다.

낚시웨어는 워크웨어의 일종으로, 워크웨어와 비슷한 디자인이 특징이죠. 낚시웨어 역시 기능성 제품이면서 주머니도 많습니다.

해린이 입은 옷은 일본 브랜드인 '빔스보이'에서 선보인 '나일론 헌팅 조끼'라는 제품입니다. 제품명에서도 알 수 있듯 전문적인 작업을 할 때 활용하기 좋은 워크웨어에 해당합니다.

최근에는 10도 안팎의 큰 일교차가 이어지면서 해린이 입은 것과 비슷한 베스트(vest·조끼) 형태의 바람막이가 환절기 아우터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른바 '조끼 패션'인 거죠.

후드 베스트, 유틸리티 베스트 등 다양한 이름으로 출시됐지만 공통적으로 경량 소재에 방풍·방수가 되는 바람막이의 장점을 살리면서 소매를 없앤 것이 특징입니다. 주로 후드나 여러 개의 포켓, 스트링 같은 실용적인 디테일을 더해 스포티하고 유틸리티 무드를 연출할 수 있고요. 소매가 없어 기온이 높은 낮에도 착용하기 좋고 비가 오거나 쌀쌀해지더라도 다른 아이템과 겹쳐서 입을 수 있다는 점이 환절기에 인기를 끄는 요인입니다.

실제 대부분의 플랫폼에서 판매가 늘고 있습니다. 무신사가 3월 1일부터 5월 26일까지 검색량을 살펴본 결과, '낚시 조끼'는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했고, 워크웨어도 330% 급증했습니다. 무신사 관계자는 "베스트는 반소매 티나 맨투맨 등 다양한 아이템과 레이어드로 연출할 수 있어 날씨가 급변하는 환절기에 더욱 실용적인 아이템"이라며 "주로 야외 활동을 할 때 입었던 이전과 달리 트렌디한 데일리룩으로 떠오르며 무신사에서도 판매량이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라고 말했습니다.

W컨셉에서도 살펴볼까요. W컨셉 역시 이달 '워크웨어'에 대한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157% 늘었다고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빈티지 열풍이 불면서 칼하트, 팀버랜드 등 미국 워크웨어 브랜드들이 인기를 끌자 국내 패션 시장도 그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W컨셉 관계자는 "디자이너 브랜드에서도 실용성과 멋을 겸비한 카고, 데님 등 워크웨어 출시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플랫폼인 지그재그에서 역시 최근 한달간 워크웨어 거래액이 720% 뛰었다고 합니다. 낚시웨어는 198%, 피싱웨어로도 14% 올랐고요. 현재 지그재그는 피싱 모자, 피싱 조끼, 피싱 가방, 피싱 장갑, 낚시 모자 등의 아이템 판매하고 있습니다. 지그재그 관계자는 "워크웨어 중에서도 스타일리시하고 편한 착용감을 자랑하는 오버롤, 버뮤다 핏의 바지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요즘 가장 힙하다는 뉴진스까지 입는 워크웨어. 일상복으로 자리잡고 있는 게 확실한 것 같네요.

한경비즈니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7676 "열 손가락 다 잘렸다"…파타야 '드럼통 살인' 고문 가능성 랭크뉴스 2024.05.13
27675 억소리 나는 고소득 배우·운동선수, 올해부터 세금 더 낸다 랭크뉴스 2024.05.13
27674 "23만 원, 배송받고 결제할게요"‥담배만 들고 간 남성의 최후 랭크뉴스 2024.05.13
27673 "한가인 대신 조수빈 투입 지시"‥이번엔 '역사저널' KBS 발칵 랭크뉴스 2024.05.13
27672 한강 다리서 몸 던진 스무살... 그 아래 그를 건질 '귀인'이 있었다 랭크뉴스 2024.05.13
27671 "제주서 2박‥전기료만 36만 원?" 휴가 장병 하소연에 '발칵' 랭크뉴스 2024.05.13
27670 '열 손가락 자르고, 장기 매매 위협까지'… 태국 파타야 한국인 잔혹 살해 사건 랭크뉴스 2024.05.13
27669 검찰 고위급 인사 단행…‘김 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랭크뉴스 2024.05.13
27668 수업 거부 의대생들 이번에도 구제?… “의사 국시 연기 검토” 랭크뉴스 2024.05.13
27667 "방시혁, 뉴진스 인사도 안 받아" vs "부모 앞세운 민희진 개탄" 랭크뉴스 2024.05.13
27666 '김여사 수사' 속도 송경호 검사장 전격 교체…법무부, 39명 검사 인사 랭크뉴스 2024.05.13
27665 부실 PF 고강도 옥석가리기…은행·보험 PF 구조조정 실탄 최대 5조원 조성 랭크뉴스 2024.05.13
27664 주담대 증가에 석 달 만에 가계대출 4.1조 급증 랭크뉴스 2024.05.13
27663 김종철 병무청장 "예술체육요원 등 병역특례 제도 개선 추진" 랭크뉴스 2024.05.13
27662 의사 국시 연기될까…2020년 구제 이어 '의대생 특혜' 논란(종합) 랭크뉴스 2024.05.13
27661 '엔저'에 일본서 오렌지주스 몸값 껑충... 판매 중단도 잇따라 랭크뉴스 2024.05.13
27660 日정부, 조국 독도행에 "영토 수호 결의로 의연히 대응할 것" 랭크뉴스 2024.05.13
27659 “누가 차세대 게임기를 먼저 내놓을까”… 소니·닌텐도, 콘솔 1위 탈환 경쟁 랭크뉴스 2024.05.13
27658 한동훈 당권 도전할까... 이번엔 강남 딤섬집서 원희룡과 만찬 랭크뉴스 2024.05.13
27657 “키울 능력 안돼서…” 신생아 2명 사고판 부모들 12년만에 ‘덜미’ 랭크뉴스 2024.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