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두나무가 운영하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사진=연합뉴스
국내 1호 가상자산 사업자 두나무의 기업가치 기대감이 커지면서 일부 기관투자자들이 최근 주식 매각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VC업계에 따르면 최근 두나무 비상장주의 주당 가치가 급등하면서 이 회사 일부 주요 기관투자자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지분 회수를 검토하는 중이다. 올해 1분기 두나무의 실적 개선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등으로 향후 두나무의 기업가치가 추가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두나무 비상장주의 주당 가치는 지난해 11월 7만 원대까지 떨어졌으나, 최근 11만 원대로 올라섰다. 5월 28일엔 12만1000원 최고가에 팔렸다. 두나무의 추정 시가총액은 4조764억원 수준이다.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 두나무 비상장주의 최근 1년간 가격 흐름(2024년 5월 28일 기준). 자료=증권플러스 비상장

두나무는 자산가들이 사모펀드 등을 통해 대거 사들인 비상장주다.

주요주주에는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25.57%, 김형년 부회장이 13.13%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두나무의 5%이상 주주에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10.61%), 우리기술투자(7.21%), 한화투자증권(5.95%) 등이 있다.

대다수의 주주들은 지분 일부를 회수함으로써 5% 미만 주주에 해당한다. 코오롱인베스트먼트도 지분 일부를 회수했고, DSC인베스트먼트는 지분 절반을 회수했다.

두나무의 초기 투자자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이 회사의 지분 전량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익률은 70배를 넘은 것으로 추산된다.

두나무 측은 아직까지 IPO와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올해 1분기 두나무의 실적 개선으로 향후 두나무의 기업가치가 추가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나무의 연결 기준 2024년 1분기 매출액은 5311억원으로 전년 4분기(3307억원) 대비 60.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4분기(2404억원) 보다 39.6% 늘어난 3356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023년 4분기(3482억원)에 비해 23.2% 감소한 2674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및 영업이익 상승은 올해 1월 10일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등 디지털 자산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투자심리 회복에 따른 거래량 증가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당기순이익의 감소는 보유 가상자산의 회계 기준에 따라 인식 가능한 평가 이익의 폭이 직전 분기 대비 줄었기 때문이다.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1월 10일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승인에 이어 지난 5월 23일 반에크 등 자산운용사가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상장을 승인했다.

한경비즈니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5573 까딱하면 발 다쳐요… 전국은 지금 '맨발의 전쟁' 랭크뉴스 2024.06.15
25572 [영상/단독] “피해자 16명 아니에요”…‘롤스로이스’ 마약처방 의사 피해자 인터뷰 랭크뉴스 2024.06.15
25571 우리는 왜 폭군에게 자발적으로 복종하는가...'집단적 자뻑' 때문이다 랭크뉴스 2024.06.15
25570 '결혼 왜 안 하니' 잔소리에 '욱'…흉기로 가족들 위협한 30대 랭크뉴스 2024.06.15
25569 "벌어봤자 빚 못 갚아"…늘어나는 벼랑 끝 사장님들 랭크뉴스 2024.06.15
25568 "벌 대신 파리가 키워"…한 그릇 13만원 '애망빙' 왜 비쌀까 랭크뉴스 2024.06.15
25567 "중년은 끔찍, 1000살처럼 보이긴 싫어"…쉰살 앞둔 '잇걸'의 멋 랭크뉴스 2024.06.15
25566 몸과 마음의 올바른 균형이야말로 진정한 럭셔리 ‘요가’[정우성의 일상과 호사] 랭크뉴스 2024.06.15
25565 "자원·인프라 협력 확대"‥'김건희 여사' 논란 지속 랭크뉴스 2024.06.15
25564 'I턴, U턴, J턴'…저마다 이유로 도시 떠나는 일본 사람들 [같은 일본, 다른 일본] 랭크뉴스 2024.06.15
25563 "이거 드세요" 순찰차 옆에 감사 편지·과자 놓고 간 초등생 랭크뉴스 2024.06.15
25562 [지방소멸 경고등] 사람 떠나고 빈집만 덩그러니…이웃을 잃었다 랭크뉴스 2024.06.15
25561 한동훈 말고 '뉴페이스' 없나...'어대한' 굳어지자 커지는 견제론 랭크뉴스 2024.06.15
25560 학생인권이 교실을 무너뜨릴까?[뉴스레터 점선면] 랭크뉴스 2024.06.15
25559 전차군단 위용 되찾은 독일, 개막전서 스코틀랜드 5-1 완파[유로2024] 랭크뉴스 2024.06.15
25558 尹 "韓-우즈벡, 협력 잠재력 더 키우고 미래로 갈 것" 랭크뉴스 2024.06.15
25557 "폐암 정기검진 하면 조기진단율 2배 높아지고 사망률은 감소" 랭크뉴스 2024.06.15
25556 '휴진 들불' 진화 나선 정부·국회…극적 타협 가능성은? 랭크뉴스 2024.06.15
25555 "구조신호도 못 보내고 죽어"…제주 '바다 블랙홀' 낚시 주의보 랭크뉴스 2024.06.15
25554 늙으면 왜, 한여름에도 춥다고 할까? 랭크뉴스 2024.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