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전세사기 시민대책위원회 회원들이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전세사기특별법 개정 촉구 집회를 열고 있다. 뉴시스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해 '선(先)구제 후(後)회수' 지원을 골자로 하는 전세사기피해자지원 특별법(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이 28일 국회를 통과했다. 총투표수 170표 중 찬성 170표로 가결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반대하는 의미로 투표 직전 전원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곧장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은 지난 2월 27일 민주당 주도로 본회의 직회부됐다. 이후 여야가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 법안은 부의됐다.

전세사기특별법은 지난해 6월부터 시행됐지만, 야당은 기존 특별법으로 피해자들의 구제가 실질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만큼 개정안을 통해 보완에 나서야 한다는 차원에서 추진했다. 그러나 정부여당은 사(私)계약 피해에 대한 책임을 국가가 무리하게 부담할 경우 '나쁜 선례'가 되고, '선구제 후구상'도 실제론 일괄적용하기 어려운 현실 등의 이유로 반대 입장을 고수해왔다. 대통령실은 법안이 정부로 이송되면 29일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부권 행사에 따른 재표결이 이뤄지지 않으면 법안은 자동 폐기 수순을 밟는다.

정부는 야당 주도의 개정안과 별개로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구제하기 위한 정부안을 전날 부랴부랴 발표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세사기 주택을 경매로 감정가보다 싸게 매입한 후, LH 몫인 장부상 이익만큼을 피해자에게 지급하는 방안인데 21대 국회가 막을 내리면서 법안은 본회의 문턱에도 오르지 못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7564 의협회장 "이 여자 제정신입니까"…의사에 유죄 내린 판사 저격 랭크뉴스 2024.06.09
27563 ‘대남 풍선’ 신고 잇따라…“서울 관내 29건 접수” 랭크뉴스 2024.06.09
27562 강남3구 59㎡ 아파트 전세가격, 5곳 중 1곳은 '9억원 이상' 랭크뉴스 2024.06.09
27561 "이 여자 제정신입니까"…의사 유죄 판결에 판사 저격한 의협회장 랭크뉴스 2024.06.09
27560 미래 화성 기지에선 ‘소행성 폭격’ 걱정해야 한다고? 랭크뉴스 2024.06.09
27559 푸바오 있던 에버랜드도 제쳤다...지난해 입장객 1위는 ‘이곳’ 랭크뉴스 2024.06.09
27558 미국서 선물 받은 권총·실탄 국내 집에 보관·소지 70대 '집유' 랭크뉴스 2024.06.09
27557 내 글 술술 읽히려면 맞춤법·주술호응부터 랭크뉴스 2024.06.09
27556 압구정동에도 북한 오물 풍선 떨어졌다 [포토] 랭크뉴스 2024.06.09
27555 액트지오, 4년간 영업세 체납? ···석유公 "계약엔 문제없다" 랭크뉴스 2024.06.09
27554 백화점의 밤 열었다…신세계百 강남점 ‘하우스 오브 신세계’ 가보니 랭크뉴스 2024.06.09
27553 에버랜드도 제쳤다…작년 778만명 찾은 '관광 핫플' 어디 랭크뉴스 2024.06.09
27552 軍 스나이퍼도 탐내는 특수장비 ‘야간투시경’…찰흑 같은 밤에도 백발백중[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랭크뉴스 2024.06.09
27551 어제보다 더워요…낮 최고 30도, 남부는 소나기 랭크뉴스 2024.06.09
27550 악취·파리떼 진동하는 ‘저장강박’ 이웃, 어떡하나요 랭크뉴스 2024.06.09
27549 의협, 오늘 ‘집단 휴진’ 선포… 교수들도 동참할 듯 랭크뉴스 2024.06.09
27548 北, 오물 풍선 무차별 살포… ‘생화학 무기’ 가능성? 랭크뉴스 2024.06.09
27547 연신내역서 작업하던 서울교통공사 직원 감전사 랭크뉴스 2024.06.09
27546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신내역서 감전 사고…작업자 1명 사망 랭크뉴스 2024.06.09
27545 양육비 3천만원 또는 3회 미지급?···9월부터 확 달라진다 랭크뉴스 2024.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