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탈리아어 속어…스페인어 쓰는 교황이 몰랐을 가능성도
프란치스코 교황이 22일(현지시각) 바티칸 베드로광장 주례미사에 참석하고 있다. 바티칸/로이터 연합뉴스

평소 동성애에 대해 포용적 태도를 보여온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동성애자를 경멸적인 속어로 지칭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일 이탈리아 주교 200여명과의 비공개 모임에서 농담조로 동성애자를 경멸적으로 표현하는 이탈리아어 ‘프로차지네’(frociaggine)란 말을 썼다고 아에프페(AFP)가 27일 이탈리아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프로차지네는 이탈리아에서 남성 동성애를 비하하는 의미로 쓰는 속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당시 동성애자가 신부 교육과정에 들어오는 것을 반대한다는 평소 소신을 밝히면서 “이미 어떤 신학교에는 너무 많은 프로차지네가 들어와 있다”고 농담했다.

현지 언론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 이탈리아어 표현이 얼마나 모욕적인 말인지 모르고 썼을 가능성이 있다고 풀이했다. 아르헨티나 출신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모국어는 스페인어이다.

바티칸은 이와 관련한 언론의 논평 요구에 침묵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교황이 된 이래 가톨릭 교회가 동성애자,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등 성소수자를 포함한 모든 이에게 개방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지난해에는 사제들이 동성 커플의 결합을 축복하는 것도 허용했다.

그러나 공식 가톨릭 교리는 여전히 동성애 행위를 “내재적인 장애”로 규정하고 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4852 檢, '황의조 수사 정보 유출' 현직 경찰관 구속기소 랭크뉴스 2024.07.14
24851 [단독] 서울 아파트값 급등에…정비사업 '공사비 증액' 속속 합의 랭크뉴스 2024.07.14
24850 [단독] '제2 아리셀 참사' 막는다…리튬전지 진화법 연구 착수 랭크뉴스 2024.07.14
24849 [속보] 트럼프 “어느 때보다 단결 중요… 이번주 위스콘신 전당대회 기대” 랭크뉴스 2024.07.14
24848 카카오T 정보가치가 1조원? 회계조작 가릴 열쇠 여기에 랭크뉴스 2024.07.14
24847 트럼프 "상상할 수 없는 일 오직 신이 막아…단결 중요한 때" 랭크뉴스 2024.07.14
24846 [단독] ‘회수’ 이틀 뒤 임기훈, 국방부 3층 방문…대책회의 한 듯 랭크뉴스 2024.07.14
24845 있는 법엔 거부권 못 쓰니…상설특검법, 채 상병 특검 대안 되나 랭크뉴스 2024.07.14
24844 “압수수색 준비해”…‘황의조 수사 정보 유출’ 현직 경찰관 구속기소 랭크뉴스 2024.07.14
24843 "더러운 장난질" 대북전단에 발끈‥윤 대통령 "'반인륜적 행태' 규탄" 랭크뉴스 2024.07.14
24842 신입 초봉이 무려 9000만원…평균 연봉 5000만원 올린 현대차 랭크뉴스 2024.07.14
24841 인도 시장 공략 나선 이재용 삼성 회장 랭크뉴스 2024.07.14
24840 '성조기 앞 투사' 트럼프‥바이든은 책임론 수렁 랭크뉴스 2024.07.14
24839 [속보] 트럼프 "어느 때보다 단결 중요…금주 위스콘신 전대 기대" 랭크뉴스 2024.07.14
24838 나경원, '한동훈 캠프' 선관위 신고... "여론조사 공표 금지 위반" 랭크뉴스 2024.07.14
24837 8200억원 인도 ‘크레이지 리치’ 결혼식…5개월째 축하행사 랭크뉴스 2024.07.14
24836 "범인 동기는 확인 중"‥수사 상황은? 랭크뉴스 2024.07.14
24835 초복 앞둔 삼계탕 재료비, 전년比 7.5% 내려… "1인분 8000원" 랭크뉴스 2024.07.14
24834 [주간증시전망] 트럼프 총상이 시장 변동성 키울까… 美 연준 위원들 입도 주목 랭크뉴스 2024.07.14
24833 [트럼프 피격] 군중 눈앞서 버젓이 정조준…美언론 '총격범 최후 영상' 보도 랭크뉴스 2024.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