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최근 구속 기소…SK “HBM은 관련 없는 것으로 판단”
SK하이닉스 제공

전직 에스케이(SK)하이닉스 직원이 회사의 반도체 공정 자료를 화웨이에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해당 직원은 화웨이로 이직하기 직전에 하이닉스 자료 수천장을 출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경찰 설명을 들으면, 경기남부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는 에스케이하이닉스에 재직했던 ㄱ씨를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달 말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중국 국적인 ㄱ씨는 지난달 입국했을 때 체포됐으며, 최근 기소돼 수원지법 여주지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ㄱ씨는 에스케이하이닉스의 반도체 공정 관련 자료를 중국 화웨이에 넘긴 혐의를 받는다. 2013년 하이닉스에 입사한 ㄱ씨는 2022년 더 높은 연봉을 제안받고 화웨이로 이직했는데, 하이닉스 퇴사 직전에 반도체 공정 문제 해결책에 대한 자료를 약 3천장 출력한 것으로 파악됐다. 에스케이하이닉스는 출력물의 내용과 용처 등을 기록해 보관하는데, ㄱ씨의 경우 용처에 대한 기록이 없다는 점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ㄱ씨가 출력물을 화웨이 쪽으로 빼돌렸을 것으로 보는 반면, ㄱ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번에 문제된 자료는 반도체 전공정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공정은 앞부분 공정으로 반도체 웨이퍼를 만들고 회로를 새기는 단계를 일컫는다. 패키징 등이 이뤄지는 후공정과 구별된다. ㄱ씨는 2013년부터 2020년까지 반도체 설계상 불량을 분석하는 부서에서 근무했으며, 2020년부터는 하이닉스의 중국 법인으로 옮겨 기업간거래(B2B) 고객 상담을 담당하는 팀장급 직원으로 일했다. 에스케이하이닉스 관계자는 “담당한 업무도 전공정이고 출력한 자료도 전공정 관련된 부분이어서 후공정과는 상관이 없다”며 “(후공정이 중요한) 고대역폭메모리(HBM)도 이번 사건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3390 ‘강남 납치 살해’ 주범 2명 무기징역 확정…배후 부부는 실형 랭크뉴스 2024.07.11
23389 대법 “日 아사히글라스 韓 자회사, 하청업체 직원 직접 고용해야” 랭크뉴스 2024.07.11
23388 한은, 기준금리 연 3.5%로 ‘역대 최장’ 동결…“환율·가계부채 유의” 랭크뉴스 2024.07.11
23387 "보는 것도 불쾌했다"…남직원 볼에 뽀뽀하고 무릎에 앉은 '여팀장' 랭크뉴스 2024.07.11
23386 "얼굴 때리고 발로 차고"…'징맨' 황철순, 여성 폭행 '징역 1년·법정 구속' 랭크뉴스 2024.07.11
23385 머리 다친 응급환자에 “뚝배기 안 온대?”…의료진 막말 랭크뉴스 2024.07.11
23384 김건희 사적 채널이 “보통사람 소통”이라는 대통령실 랭크뉴스 2024.07.11
23383 저출생 극복에 진심인 이 회사, 2년 연속 자녀 수 늘었다 랭크뉴스 2024.07.11
23382 전북 익산에 MT 왔던 대학생 실종‥경찰 이틀째 수색 중 랭크뉴스 2024.07.11
23381 "고물가로 휴가 안 간다"… 설문조사 응답 전년 대비 19.9% 증가 랭크뉴스 2024.07.11
23380 네이버·카카오·토스 소액후불결제, 앞으로 ‘대출 상품’으로 규제 받는다 랭크뉴스 2024.07.11
23379 여 “민생 외면 ‘탄핵니즘’ 당 전락”…야 “김 여사가 직접 해명하라” 랭크뉴스 2024.07.11
23378 이천수 “혼자 싸우는 박주호… 선배들이 못났다” 랭크뉴스 2024.07.11
23377 제2의 의사 국시 거부 사태 오나…의대생 96% "국시 거부하겠다" 랭크뉴스 2024.07.11
23376 '9년째 불륜' 홍상수·김민희 또 일냈다…'수유천' 로카르노行 랭크뉴스 2024.07.11
23375 전북 익산으로 MT 온 대학생, 새벽 폭우 속 외출했다 실종 랭크뉴스 2024.07.11
23374 유튜버 쯔양 “전 남자친구 협박에 술집서 일해… 40억 뜯겨” 랭크뉴스 2024.07.11
23373 “지혜 아니면 속도?” 과학자들이 본 대통령의 인지력 기준은 랭크뉴스 2024.07.11
23372 쯔양, 과거 영상에 '멍 자국'…카라큘라 "두 아들 걸고 아냐"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7.11
23371 정부 "전공의 의견 주면 2026학년도 의대 정원 논의 가능" 랭크뉴스 2024.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