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캘리포니아의 태양력 발전량을 앞지른 텍사스. 사진=파이낸셜타임즈


미국 텍사스주가 5년새 미국의 최대 친환경 에너지 도시로 올라섰다. 미국 공화당이 주도하는 ‘반 ESG’ 운동의 중심지에서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인데, 보조금이나 일자리 등 경제적 효과가 정당 간 이념 차이를 좁혀준 대표 사례라는 평가다.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FT)에 따르면 2019년 텍사스는 2GW(기가와트)수준의 태양광 발전소를 보유했지만 5년 새 23.6GW의 대규모 발전 시설을 갖추며 미국의 대표적 청정 에너지 거점인 캘리포니아주를 앞지른 것이다.

한편 미국 텍사스주는 공화당이 우세한 지역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제정 등을 전면 반대해온 도시다. 폴리티코(Politico)에 따르면 법안이 통과된 후에도 적용 완화 등을 위해 노력해왔다.

텍사스뿐만 아니라 IRA 수혜가 역설적이게도 이를 반대한 공화당 지역구에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미국청정전력협회(ACP)에 따르면 전체 33개 친환경 에너지 프로젝트 중 21개가 텍사스·애리조나·조지아 등 공화당 선거구에 몰렸다.

FT는 “기후 문제에서 경제, 재정의 파급력이 정치와 이념을 이기는 습성이 나타난 것”이라고 원인을 분석했다.

“텍사스의 주민들은 청정 에너지에 적대적이고 화석연료 생산을 늘리기를 원하지만 재정적 지원이 따르면 의견을 바꾼다”며 “텍사스의 오스틴과 같은 민주당 우세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서부 텍사스 시골 보수주의자들을 ‘지역 경제 발전’으로 설득해 힘을 합쳤다”라고 설명했다.

또 FT는 오스틴 텍사스 대학교의 에너지 정책 전문가이자 학자인 조슈아 로즈의 보고서를 인용해 “중소기업 소유주, 목장주, 공화당 정치인들이 재생 에너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보수적인 단체와 친기업적 싱크탱크에서 자금을 지원했다”며 “친환경 에너지가 진보적 비영리 단체의 전유물이었던 시대는 지났다”라고 전했다.

한경비즈니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3515 "성경은 '불신지옥' 말한 적 없다"…폭탄 선언한 목사 최후 랭크뉴스 2024.07.11
23514 두산그룹, 주요계열사 지배구조 개편…로보틱스·밥캣 합친다 랭크뉴스 2024.07.11
23513 온라인에 '침착맨' 딸 협박 글 게시‥경찰, 게시자 추적 랭크뉴스 2024.07.11
23512 ‘매파 금통위’에… 11일 원·달러 환율, 6원 가까이 ‘뚝’ 랭크뉴스 2024.07.11
23511 北중학생 30명 공개 총살 당했다…대북풍선 속 한국드라마 본 죄 랭크뉴스 2024.07.11
23510 [단독]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남편, 지방세 체납으로 아파트 압류 랭크뉴스 2024.07.11
23509 “두세 명이 작업하면 여론 바뀐다”…가짜뉴스서 협박·공갈로 ‘영역’ 넓힌 사이버렉카 랭크뉴스 2024.07.11
23508 침수된 마을에서 어머니 구한 아들 “죽는다 오지 말라던 어머니”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4.07.11
23507 "깜도 아닌 게"‥"돼지발정제" 막장 치닫는 '홍-유 대전' 랭크뉴스 2024.07.11
23506 [단독] '저출생 대안' 초·중 통합학교…학부모 반대에 또 '발목' 랭크뉴스 2024.07.11
23505 [단독] “쯔양, 그렇게 힘들때도 후원했다니” 보육원장 인터뷰 랭크뉴스 2024.07.11
23504 “출구 앞 안전 요원 배치” 성수역 퇴근시간 ‘충격 인파’에 구청장 등판 랭크뉴스 2024.07.11
23503 ‘무자본 갭투자’로 300억원대 전세사기…총책은 따로 있었다 랭크뉴스 2024.07.11
23502 "의사 면허 안따도 돼"...의대생 96% '국시' 거부 랭크뉴스 2024.07.11
23501 서울시, ‘100m 태극기’ 사실상 철회…오세훈 “의견 수렴하겠다” 랭크뉴스 2024.07.11
23500 이숙연 대법관 후보자 20대 딸, 부모 차용·증여금으로 7억 주택 갭투자 랭크뉴스 2024.07.11
23499 나경원 “한동훈, 윤 탄핵 제대로 못 막아···본인 이익 먼저 생각할 것” 랭크뉴스 2024.07.11
23498 한은총재 “시장이 들썩들썩한다는데…집값상승 촉발 말아야”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4.07.11
23497 “국민연금, 3년 뒤엔 보험료 수입만으로 연금급여 지출 감당 불가” 랭크뉴스 2024.07.11
23496 [녹취 공개] “VIP에게 임성근 얘기하겠다” 1분20초 전체 파일 랭크뉴스 2024.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