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쉬인까지.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중국의 온라인 직구 쇼핑 플랫폼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에만 알리익스프레스는 807만여 명, 테무는 660만여 명이 이용하는 등 국내 시장을 빠르게 파고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직구 제품 유해성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오늘(28일) 발표된 검사 결과까지 총 일곱 차례에 걸쳐 중국 직구 어린이 제품 93개에 대한 안전성 검사가 시행했습니다.

■ 7번째 안전성 검사 결과는? … 기준치 428배 초과 검출 어린이 신발

오늘 발표된 검사 결과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검사는 쉬인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가방 4개 제품과 신발 3개 제품, 벨트 1개 제품 등 가죽제품 8개에 대해 진행됐습니다.

그 결과 8개 중 7개 제품이 유해성과 내구성 등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시 해외직구 7차 안전성 검사 부적합 제품 7종

어린이용 가죽 가방은 모든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기준치의 1.2배, 내분기계 장애를 일으키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도 기준치의 최대 153배, 중금속인 납도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습니다.

어린이용 가죽 신발 2개 제품과 가죽 벨트 1개 제품에서도 폼알데하이드와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납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고 특히 신발 깔창에서는 기준치의 428배를 초과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도 나왔습니다.

말 그대로 '유해물질 범벅'인 겁니다.

■ 93개 중 43%에 달하는 40개 제품에서 유해물질 … "최대 428배 검출"

지금까지 일곱 차례에 걸쳐 발표된 전체 결과를 살펴 보면, 중국의 온라인 직구 쇼핑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93개 어린이용 제품 중 43%에 이르는 40개 제품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1개 제품에서 여러 가지 유해물질이 동시에 검출됐거나 질식이나 익사 등 위험성이 높은 물리적 결함이 함께 발견된 제품도 있어, 문제의 40개 제품에서 확인된 부적합 판정 건수는 총 57건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특정 제품에서는 기준치의 최대 428배에 달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검출된 유해물질을 종류별로 살펴보면,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키고 정자 수 감소와 불임 등 생식 기능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된 경우가 25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다음으로 생식 기능에 해를 끼치고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중금속인 납, 알레르기 반응과 발진 등을 유발하는 니켈,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와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CMIT와 MIT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 문제 제품은 판매 중지 완료·앞으로도 매주 검사 결과 발표

다행히 유해성이 확인된 제품에 대해서는 판매가 중지된 상태입니다. 알리와는 핫라인까지 설치했다는게 서울시 입장입니다.

하지만 유해성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는 문제가 된 제품을 지적해 판매를 중단시켜도, 약간의 변형만 가한 비슷한 제품이 계속 판매 사이트에 올라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굉장히 소모적이라고 단속의 어려움을 털어 놓기도 했는데, 서울시는 플랫폼 회사와 이런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는 검사 결과를 시청 홈페이지와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습니다.해외 온라인 플랫폼과 관련된 소비자 피해는 신고센터(02-2133-4896)를 통해 상담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픽 : 이재희)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6813 [속보] 액트지오 고문 “지질학 분석으로 7개 유망구조 도출… 유망성 상당히 커” 랭크뉴스 2024.06.07
26812 "카톡도 실시간 통역"…갤럭시AI, 아이폰과 격차 더 벌린다 랭크뉴스 2024.06.07
26811 "오늘 점심은 마트?" 런치플레이션에 직장인 식당보다 마트 찾아 랭크뉴스 2024.06.07
26810 “동해 석유 15년 훑었지만 유망성 없다”…6년 일찍 철수한 호주 기업 랭크뉴스 2024.06.07
26809 남북 강경대치, 윤 대통령에겐 어떤 이득 있을까 [6월7일 뉴스뷰리핑] 랭크뉴스 2024.06.07
26808 [속보]아브레우 고문 "동해 심해 저류층 발견…석유·가스 실존여부 확인중" 랭크뉴스 2024.06.07
26807 ‘원조 친명’ 김영진 “이재명, 설탕만 먹다가 이빨 다 썩을 수도”[단독 인터뷰] 랭크뉴스 2024.06.07
26806 바이든 “우크라, 미국 무기로 크렘린 공격은 안 돼” 랭크뉴스 2024.06.07
26805 한국 의료 정말 멈추나···서울대병원 17일부터 휴진·의협도 파업투표 강행 랭크뉴스 2024.06.07
26804 나경원, 차기 당 지도체제 논쟁에 “단일지도체제가 더 적합” 랭크뉴스 2024.06.07
26803 '현충일 욱일기' 슬그머니 철거…신상 털기·현관 앞 오물 세례 랭크뉴스 2024.06.07
26802 현관에 오물·낙서 세례… 결국 욱일기 철거한 ‘그 집’ 랭크뉴스 2024.06.07
26801 ‘동해 석유 매장 가능성 분석’ 아브레우 박사 오늘 기자회견 랭크뉴스 2024.06.07
26800 워마드서 얼차려 사망 훈련병 조롱…육군 "명예훼손 중단" 촉구 랭크뉴스 2024.06.07
26799 '간헐적 단식' 창시자 실종사건…그리스 시미섬에 무슨 일이 랭크뉴스 2024.06.07
26798 문재인, 김정숙 여사 논란 거듭 반박‥"제발 품격있는 정치 하자" 랭크뉴스 2024.06.07
26797 “일방적 폭행 아니다” 교감 뺨 때린 초등생 부모 반박 랭크뉴스 2024.06.07
26796 [여의춘추] 스스로 분쟁하는 나라마다 황폐해질 것이요 랭크뉴스 2024.06.07
26795 [속보] 추경호 "오늘 상임위원 명단 제출못해…10일 의총서 대응논의" 랭크뉴스 2024.06.07
26794 '강남 오피스텔 모녀살해' 박학선 송치‥피해자에 죽을죄 지었다" 랭크뉴스 2024.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