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특검법 가결되는 순간 탄핵열차 시동"…전세사기·양곡법 등에도 "졸속 입법"


발언하는 추경호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5.28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김철선 기자 =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28일 더불어민주당이 본회의에서 '채상병특검법' 재표결과 전세사기특별법·민주유공자법·양곡관리법 개정안 표결을 강행하려는 데 대해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유도해 또다시 탄핵을 외치려는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본회의에서 민주당이 강행 처리하려는 법안들은 모두 법적 검토, 사회적 논의, 국민적 공감대도 형성되지 않아 여야 합의에 실패한 법안들로, 이런 '졸속 입법'을 찬성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떻게든 국정 운영을 발목 잡고 여야 간 정쟁으로 민주당의 선명성만 부각하려는 민주당의 행태는 정상적인 야당의 모습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추 원내대표는 채상병특검법에 대해 "이 법은 민주당의, 민주당을 위한, 민주당에 의한 특검법 아닌가. 이 법이 가결되는 순간 민주당은 대통령 재의요구권 행사의 정당성을 문제 삼으며 탄핵열차에 시동을 걸려는 의도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전세사기특별법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도 법리상 문제점과 집행 불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며 "정부가 어제 피해자들의 빠른 보상과 조속한 시행이 가능한 대책도 발표했다. 민주당이 피해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고자 한다면 국회와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대안을 마련하는 게 정도"라고 강조했다.

민주유공자법에 대해선 "민주당이 '운동권 셀프 특혜법'이라는 비판 여론을 의식해 두 번이나 철회한 바 있다"고 지적했고, 양곡관리법 등에 대해서도 "최소 3조원 이상 재정이 소요돼 막대한 혈세를 부담시키는 법안을 정부와 논의도 없이, 여야 합의도 없이 처리하는 게 정상인가"라고 따졌다.

이어 "국민의힘은 집권 여당으로서 무분별한 입법 폭주를 막아내겠다"며 "다수당 횡포로 입법 폭주가 진행된다면 거부권으로 저지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2546 윤, 채 상병 특검법 속전속결 거부…정부 이송 이틀 만에 랭크뉴스 2024.07.09
22545 39년 역사 ‘천리안’ 10월 서비스 종료... 3대 PC통신 모두 사라져 랭크뉴스 2024.07.09
22544 [단독] JKL, 롯데손해보험 매각 우협대상자 선정 안 한다 랭크뉴스 2024.07.09
22543 [단독] 애경산업, 새 화장품 수장 손희정 영입... 뷰티 재도약 노린다 랭크뉴스 2024.07.09
22542 "기억도 못 한다면서 변명은!" 강아지만 안고 있던 DJ 결국‥ 랭크뉴스 2024.07.09
22541 어도어 민희진 첫 소환 조사…업무상 배임 혐의 랭크뉴스 2024.07.09
22540 조정훈 "김여사 총선 전에 사과했으면 20석은 더 건졌을 것" 랭크뉴스 2024.07.09
22539 윤 대통령-기시다, 나토 회의서 정상회담 한다 랭크뉴스 2024.07.09
22538 [속보]野, 법사위 '尹탄핵 청문회'에 김건희 여사·임성근 등 증인 채택 랭크뉴스 2024.07.09
22537 국민의힘 윤리위, '채상병 특검법 찬성' 안철수 징계안 접수 랭크뉴스 2024.07.09
22536 조선호텔 나오자 "우회전 하세요"…역주행車 블박 속 내비 음성 랭크뉴스 2024.07.09
22535 [단독] 김건희 명품백 종결, 권익위 내부서도 “대통령 보좌 오해받을 것” 랭크뉴스 2024.07.09
22534 25만원 지원금 질의에… 이창용 “맞춤형 지원이 바람직” 랭크뉴스 2024.07.09
22533 [단독] "은밀히 전달된 명품백, 대통령기록물 아냐"… 권익위 소수의견 보니 랭크뉴스 2024.07.09
22532 [속보]민희진 어도어 대표 ‘업무상 배임 혐의’ 경찰 출석 “업무상 배임 말 안 돼” 랭크뉴스 2024.07.09
22531 TSMC, 올해 미국서 80% 넘게 급등…“美 ADR 팔고 대만 본주 사라” 랭크뉴스 2024.07.09
22530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제조·배포 지시한 주범, 징역 23년 랭크뉴스 2024.07.09
22529 겁에 질린 어린이들…어린이병원 러 공습 최소 2명 사망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4.07.09
22528 ‘화물차 졸음 참사’ 사라지나… 국토부 “자율 주행 준비” 랭크뉴스 2024.07.09
22527 '버거런' 열풍 일으킨 '김동선 버거' 파이브가이즈, 日 진출…"20개 매장 낸다" 랭크뉴스 2024.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