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호중길’ 철거에 반대 성명
조국·이재명 언급하며 호소문
25일 경북 김천시 교동 ‘김호중 소리길’이 주말임에도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길은 가수 김호중 씨를 상징해 김천시가 조성한 관광 특구 거리다. 김 씨는 음주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고 달아난 뒤 운전자 바꿔치기를 한 혐의로 전날 구속됐다. 연합뉴스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33) 팬들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언급하며 비난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28일 김호중 팬 커뮤니티 ‘김호중 갤러리’에는 ‘김호중 소리길 철거 반대 성명문’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팬들은 성명문에서 “여론에 못 이겨 소리길을 철거하는 것은 시민의 세금으로 조성한 시민문화의 공간을 침해하는 일인 만큼 팬들이 분명한 입장을 발표해야 한다는 내부 의견을 취합해 성명문을 발표한다”며 “사법적 판단이 나오지 않은 이상은 철거는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김호중길은 2021년 김천시가 2억원을 들여 조성한 관광 특화 거리다. 약 100m 길이의 골목이 보라색으로 꾸며져 있다. 김호중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관광 명소다.

팬들은 “준공되기도 전에 이미 입소문을 타면서 여행객들을 불러 모으며 시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며, 준공 이후 매년 10만명 넘는 관광객이 이곳을 방문하면서 지역경제 발전에도 이바지했다”며 “황량했던 골목길을 번듯한 여행 명소로 둔갑시켰으며, 곳곳에 숨은 관광자원들을 찾아내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갔다”고 주장했다.

팬들은 조 대표와 이 대표를 언급하기도 했다. 팬들은 “항소심에서 ‘징역 2년 실형’을 선고받고 국회의원에 출마 후 검찰 독재를 부르짖는 당선인,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을 뒤집고 당에 부결을 읍소했던 당선인, 4년 동안 단 한 차례의 검찰 소환조사도 받지 않은 ‘무소불위’의 피의자. 이들 모두가 대한민국의 부끄러운 민낯”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법치국가에서 자신의 권리를 행사한다는 명목으로 국민을 기망하는 권력자들은 떳떳하게 살아가고 있는데, 자기 잘못을 시인한 이후 반성하며 뉘우치고 있는 김호중에게만 이다지 가혹한 돌을 던지려 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한편 김천시 측은 김호중길 철거를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천시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김씨가 구속은 됐지만 김호중길 철거 여부는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4055 [단독] 강제입원 10명 중 3명, 타 병원 진단 안 거쳐… 규정 유명무실 랭크뉴스 2024.07.02
24054 “승강기 사용료 5백만 원 부르더니”…드러누운 입주민들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4.07.02
24053 "우리 아빠 아니라고 해"…한밤 참사에 부둥켜 안고 오열한 유족 랭크뉴스 2024.07.02
24052 베트남 총리, 이재용·정의선·신동빈·조현준과 회동…저녁엔 SK 최재원 만나 랭크뉴스 2024.07.02
24051 40년 전에도 '대북전단' 들고 으름장…아웅산 테러 회피하려다 두 마리 토끼 놓친 北 랭크뉴스 2024.07.02
24050 시청역 인도돌진 사고 처벌은?…5명 사망 사고엔 집행유예 랭크뉴스 2024.07.02
24049 급발진? 운전 부주의?…9명 목숨 앗아간 시청역 역주행 원인은 랭크뉴스 2024.07.02
24048 [속보]‘시청역 차량 돌진’ 운전자 음주·마약 음성···경찰 “공식 진술 아직 못 받아”[시청역 돌진 사고] 랭크뉴스 2024.07.02
24047 윤 대통령, 김홍일 방통위원장 사의 수용…면직안 재가 랭크뉴스 2024.07.02
24046 서울시청 앞 역주행 교통사고, 사망자 은행·시청 직원들 랭크뉴스 2024.07.02
24045 윤, ‘자진사퇴’ 김홍일 방통위원장 면직안 즉각 재가 랭크뉴스 2024.07.02
24044 "급발진 가능성, 제로에 가깝다"…전문가 '역주행 참사' 분석 보니 랭크뉴스 2024.07.02
24043 목격자들 “급발진 아니었다… 사람 친 뒤 멈춰” 랭크뉴스 2024.07.02
24042 [여의춘추] 자신의 뇌를 주치의에게 기증한 환자들 랭크뉴스 2024.07.02
24041 윤 대통령, ‘시청역 역주행 사고’에 “희생된 분들 명복 빌어” 랭크뉴스 2024.07.02
24040 [속보] 윤 대통령, ‘시청역 역주행 사고’에 “희생된 분들 명복 빌어” 랭크뉴스 2024.07.02
24039 제주 우도서 전기 오토바이 잇단 불… 모두 리튬 배터리 랭크뉴스 2024.07.02
24038 윤건영 “윤 대통령 ‘격노설’ 회의 속기록 있을 것…특검으로 확보해야” 랭크뉴스 2024.07.02
24037 尹 "정부·국회 목표는 '민생 해결'…대결정치, 미래 가로막아" 랭크뉴스 2024.07.02
24036 속초서 만취 차량이 오토바이 충돌…보행자 덮쳐 4명 중경상 랭크뉴스 2024.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