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월세 매물 전년 比 26.2% 감소
월세가격지수도 11개월 연속 상승
전문가들 “서울 인접지역 월세가격 상승세 이어질 듯”

서울 아파트 전세매물 부족 현상으로 전세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월세매물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서울 신축 입주 물량이 줄어들어 전·월세 물량도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예정 입주 물량이 많은 경기, 인천 등 수도권으로 수요가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27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월세매물은 1만6892건으로 전월(1만7883건) 대비 5.6%가 줄었다. 1년 전(2만2829건)과 비교하면 26.1% 감소했다.

전세사기 여파로 빌라 등 비아파트 전세 수요가 줄고 아파트 전세수요가 늘면서 전세가격이 1년 넘게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역세권·선호단지 수요 증가 등으로 전세매물 품귀 현상이 계속되면서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53주 연속 상승했다. 이에 월세로 수요가 일부 이동해 매물 부족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신축 입주 물량이 감소한 것도 월세난에 영향을 미쳤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5월 서울 입주 물량 및 입주 예정 물량은 전무하다. 다음 달 입주 예정 물량도 1299가구에 그치면서 지난해 6월 입주물량(4946가구) 대비 73.7% 감소했다.

월세 매물 부족으로 서울 아파트 월세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월세통합가격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6월 0.02% 올라 상승 전환한 이후 11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4월 기준 102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서울 신축 입주 물량이 줄면서 월세난도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고금리, 월세가격 상승으로 임차인 입장에서 부담이 가중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으로 수요가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주임교수는 “신규 입주물량이 줄었고, 전세시장 역할을 일부 흡수해준 빌라·다세대 주택 시장의 수요가 대규모 전세사기 여파로 급감하면서 아파트 시장으로 몰리다 보니 매물 부족 현상이 심화됐다”며 “강동구 등에 신규 입주 물량이 예정돼 있는데 한동안 가격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결국 공급 부족으로 다시 매물 부족 현상을 겪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은선 직방 데이터랩실 리드는 “신규 물량 공급이 부족한 서울 지역에서 가격 강세가 이어지다 보니 임차인들은 비슷한 가격대에서 인천, 경기로 지역을 넓혀나갈 수밖에 없다”며 “이에 서울과 인접한 지역 중 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은 월세 가격 상승세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경기, 인천 지역 전세시장은 아직까지는 공급보다 수요가 더 많은 상황이다. KB부동산에 따르면 경기 지역의 전세수급지수는 지난 2월 102.8을 기록하며 기준선인 100을 넘어선 뒤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인천은 지난 3월 101.9로 기준선을 넘은 뒤 2개월 연속 상승세다. 전세수급지수(0~200)는 지역 내 아파트 전세시장의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선(100)보다 높을수록 전세 매물 ‘공급 부족’ 비중이 높다는 의미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6718 스페이스X 우주선, 지구궤도비행 후 귀환 성공…"새로운 이정표"(종합2보) 랭크뉴스 2024.06.07
26717 챗GPT 품은 아이폰…애플, 비용 부담 커지나 랭크뉴스 2024.06.07
26716 장애연금 평균액 월 50만4천원…1인 가구 최저생계비의 40% 불과 랭크뉴스 2024.06.07
26715 서울대병원 "전공의 사태 해결 안되면 17일부터 전체휴진"…의료계 동반 휴진 영향줄까 랭크뉴스 2024.06.07
26714 "김일성에 불려가 피아노 친 엄마…딸인 날 엄마라 불렀다" 랭크뉴스 2024.06.07
26713 삼성전자 노조 오늘 첫 연가 투쟁…생산 차질은 없을 듯 랭크뉴스 2024.06.07
26712 55년 임무 끝내는 '도깨비' 팬텀…1호 조종사는 눈물 흘렸다 랭크뉴스 2024.06.07
26711 노들섬 바꾸는 '21세기 다빈치' "전염병 같은 아파트 지루하다" [더 인터뷰] 랭크뉴스 2024.06.07
26710 영일만 석유, "장래성 없다" 호주 업체 철수했는데…액트지오 분석 왜 달랐나 랭크뉴스 2024.06.07
26709 우주에서 만든 전기 우리 집에서 받아 쓰는 세상 올까 [창간기획: 초인류테크, 삶을 바꾼다] 랭크뉴스 2024.06.07
26708 野 원구성 압박에 與는 '버티기' 전략뿐 랭크뉴스 2024.06.07
26707 서울대병원 '전체휴진' 결의…의협도 오늘 '총파업' 투표 마감 랭크뉴스 2024.06.07
26706 美 보잉 우주캡슐 '스타라이너' 국제우주정거장에 도킹 성공 랭크뉴스 2024.06.07
26705 트럼프 유죄 평결 후 트럼프·바이든 지지율 격차 3%p→1%p 랭크뉴스 2024.06.07
26704 로마 유적에 매직펜 '찍찍'…무개념 관광객 6000만원 '벌금 폭탄' 랭크뉴스 2024.06.07
26703 "이스라엘, 어린이 사망 가자 학교 공습에 미국산 폭탄 사용" 랭크뉴스 2024.06.07
26702 옷에 붙이는 'AI 핀' 스타트업 휴메인 "HP와 매각 협상" 랭크뉴스 2024.06.07
26701 "일본해에 석유? 중국에 강탈당해버렸으면" 日 네티즌들 반응 랭크뉴스 2024.06.07
26700 내주 '美 코앞' 쿠바에 러 핵잠수함 입항…"핵무기 미탑재" 랭크뉴스 2024.06.07
26699 ‘원 구성 시한 D-1’ 물밑 협상에도 평행선···여당 “상임위원 선임안 제출 못 해” 랭크뉴스 2024.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