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사람인 직장인 3576명 대상 설문조사
직장인 61% "임금 줄어도 참여 원해’"

[서울경제]

직장인 10명 중 9명은 주 4일 근무제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143240)이 직장인 3576명을 대상으로 ‘주4일 근무제에 대한 생각’을 설문한 결과 86.7%는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직급별로는 대리급(91.2%), 과장급(88.7%), 사원급(88%), 부장급(82%)은 긍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이 80%가 넘었지만, 임원급은 65.3%로 다른 직급에 비해 낮았다.

주 4일제에 긍정적인 이유는 ‘휴식권이 보장되고 일과 삶 균형(워라밸)이 정착될 수 있어서’(80.3%·복수응답)가 1위였다. 다음으로 ‘재충전으로 업무 효율이 높아질 것 같아서’(64.8%),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44.6%), ‘휴일이 늘어 내수 진작과 경제 성장이 기대돼서’(33%), ‘자녀 돌봄 등이 용이해져서’(28.5%), ‘일자리가 더 많이 창출될 것 같아서’(18.7%) 등의 순이었다. 일과 삶 균형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실제로 사람인이 2021년 성인남녀 1828명에게 워라밸과 연봉 중 선호하는 조건을 물어본 결과 71.8%가 워라밸을 선택한 바 있다.

주 4일제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직장인 중 60.6%는 임금이 줄어도 주 4일 근무제를 택할 것이라고 답했다. 감내할 수 있는 임금 감소폭은 평균 7.7%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는 5%이상~10%미만(41.4%), 1%이상~5%미만(33.8%), 10%이상~15%미만(15.9%), 15%이상~20%미만(6.2%) 순이었다.

반면 주 4일제가 부정적이라고 답한 이들(476명)은 그 이유로 ‘임금이 삭감될 것 같아서’(52.5%·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업무량은 줄지 않고 업무 강도만 높아질 것 같아서’(48.1%), ‘기업 경쟁력이 악화되고 성장이 둔화될 것 같아서’(36.1%), ‘시행 못하는 일부 업직종의 박탈감이 커서’(28.8%), ‘업무 감각과 생산성이 떨어질 것 같아서’(22.7%), ‘지출이 늘 것 같아서’(17.6%) 등을 이유로 언급했다.

직장인들은 주 4일제가 시행되면 사회 전반적으로 '일과 삶의 균형 정착’을 기대했다. 아울러 ‘직장에서 효율 중심의 업무 진행 보편화’(53%), ‘여가, 레저가 활성화되고 관련 산업이 발전’(46.1%), ‘친부모의 돌봄 활성화 등 저출산 해소’(28.5%), ‘부업·투잡의 보편화’(25.4%), ‘회식, 사내 행사 등 감소’(22.6%), ‘일자리 창출로 실업률 감소’(21.6%) 등의 순으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대로 ‘임시 일용직 노동자 소득 감소로 소득 불균형 심화’(12.3%), ‘기업 경쟁력 악화로 경제 성장 둔화’(9%) 등 부정적인 영향을 걱정하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이번 사람인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10명 중 7명(64.7%)은 앞으로 우리나라에 주 4일제가 확산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가장 현실적인 주4일제 도입 방안으로 ‘매달 월요일 2번 휴무 지정’(38.8%), ‘매 월 마지막주 금요일 무조건 휴무’(32%), ‘매주 월요일 오후 1시 이후 출근’(9.4%), ‘월말 전 80시간 이상 근무 시 마지막주 금요일 휴무’(6.2%) 등을 들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4774 “다음엔 너야”···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붙은 경고문 랭크뉴스 2024.06.13
24773 용산 이촌에 49층 1840세대로 재건축 추진 랭크뉴스 2024.06.13
24772 정부 "'집단휴진 예고' 의료계 불법행위에 엄정 대응" 랭크뉴스 2024.06.13
24771 "너무 매워 급성 중독 위험"… '핵불닭볶음면' 덴마크서 리콜 랭크뉴스 2024.06.13
24770 "차 뒷문 닫더니 그대로 쌩"…도로 한복판에 버려진 강아지 랭크뉴스 2024.06.13
24769 반포 '더팰리스73' 분양권, 서울옥션 경매 등장…시작가 160억 랭크뉴스 2024.06.13
24768 [단독] '중증 우울증' 탓 무단결근한 공익 유죄... 헌재가 구해줬다 랭크뉴스 2024.06.13
24767 인천공항 한복판서 테니스를?… 커플 행동에 ‘시끌’ 랭크뉴스 2024.06.13
24766 가거도 해상서 어선 충돌 후 도주…1명 사망·2명 실종 랭크뉴스 2024.06.13
24765 '빅5' 등 의대교수 속속 집단 휴진 동참…중증환자단체 "의사집단 조폭 같아" 랭크뉴스 2024.06.13
24764 “다음엔 너야”…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붙은 경고문 랭크뉴스 2024.06.13
24763 “우리는 포르노 중독 아니다” 분노한 아마존 부족 랭크뉴스 2024.06.13
24762 농촌 아닌 서울에도 분교 생긴다…강동구에 첫 '분품아' 탄생 랭크뉴스 2024.06.13
24761 '전·투·력' 상실한 집권 3년차 여당…농성할 때도 잡담만 했다 [현장에서] 랭크뉴스 2024.06.13
24760 “발로 차 고장”…승강기 수리비 780만 원에 와글와글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4.06.13
24759 ‘한시적’ 유류세 인하 벌써 9차례나 연장…6월 말엔? 랭크뉴스 2024.06.13
24758 고개 숙인 남성에게 여고생이 달려간 이유 [아살세 그후] 랭크뉴스 2024.06.13
24757 논란 속 공개된 푸바오…“불안정” 수의사가 본 상태 랭크뉴스 2024.06.13
24756 담배꽁초와의 전쟁…장마철 앞두고 빗물받이 청소 따라가 보니 랭크뉴스 2024.06.13
24755 ‘노 키즈 존’이 가고 ‘노 시니어 존’이 왔다 [김은형의 너도 늙는다] 랭크뉴스 2024.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