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발사 1시간30여분만에 실패 발표…"새로 개발한 엔진 동작에 사고 원인"


지난해 발사한 북한 정찰위성 '만리경-1호'의 모습
(서울=연합뉴스) 북한이 지난해 11월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신형위성운반로케트 '천리마-1'형에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탑재해 발사하는 모습. [조선중앙TV 화면] 2023.11.22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북한이 27일 밤 늦게 발사한 군사정찰위성 발사 과정에서 신형 로켓 1단이 비행 중 공중에서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발사 실패를 인정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8일 '군사정찰위성발사시 사고발생' 제목의 기사를 통해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27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켓에 탑재해 발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이 27일 밤 10시 44분 정찰위성을 발사한 지 1시간 30여분이 지난 28일 새벽 0시 22분에 빠르게 실패를 공식화한 것이다.

통신은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부총국장이 "신형 위성 운반 로켓은 1단 비행 중 공중 폭발해 발사가 실패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비상설 위성 발사 준비위원회 현장 지휘부 전문가심의에서 새로 개발한 액체산소+석유 발동기(엔진)의 동작 믿음성에 사고의 원인이 있는 것으로 초보적인 결론을 내렸다"고 언급했다.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기타 원인으로 될 수 있는 문제점들도 심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해 5월과 8월에 이뤄진 1차, 2차 군사정찰위성 발사 때도 실패를 바로 인정했다.

1차 발사땐 2단 로켓 점화가 제대로 되지 않아 발사체가 추락했고, 2차 발사에서는 발사체 2단 추진 단계에서 비정상 비행하며 실패로 돌아갔다.

이번 발사는 한중일 정상회의가 끝나자마자 이뤄졌다. 모처럼 조성된 한중일 3국간 협력의지에 찬물을 끼얹으려는 의도로 평가된다.

북한이 역내 외교 '빅이벤트'에 맞춰 발사 시기를 정한 것으로 보이지만 신형 엔진의 신뢰성이 완벽하게 담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발사를 진행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북한은 추가 발사 일정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4751 여자 노인만 차로 덮쳐 살해...시청률 터진 교통사고 범죄수사극 '크래시', 소재부터 다르다 랭크뉴스 2024.06.13
24750 “왜 안 닫혀” 아파트 엘베 발로 ‘쾅’… “수리비 내긴 억울” 랭크뉴스 2024.06.13
24749 '테라 사태' 권도형, 벌금 6조 원 내기로 미 당국과 합의 랭크뉴스 2024.06.13
24748 "다음엔 너야"‥살인 예고까지 부른 담배 연기 랭크뉴스 2024.06.13
24747 미국 금리 인하 9월도 불투명…한은 4분기나 내년 낮출 듯 랭크뉴스 2024.06.13
24746 '유류세 감면', 추가 연장 대신 인하율 20%대로 낮춘다 랭크뉴스 2024.06.13
24745 [투자노트] 자산가들이 美 ‘로봇 독’에 수억씩 꽂은 이유 랭크뉴스 2024.06.13
24744 “수술 미루더니 외래마저” 대학병원 휴진에 방치된 환자들 랭크뉴스 2024.06.13
24743 대통령실 "푸틴 며칠 안으로 북한 방문" 랭크뉴스 2024.06.13
24742 [단독] “뇌물이란 말 쓰지 말라” 권익위 내 ‘친윤’들 명품백 종결 주도 랭크뉴스 2024.06.13
24741 “호텔 보고있나”… 6천원 성심당 빙수, 너무 싸서 논란 랭크뉴스 2024.06.13
24740 파월 미 연준 의장 “최근 물가 완만한 진전…금리인하는 더 좋은 지표 있어야” 랭크뉴스 2024.06.13
24739 “분출 계속”…또다시 용암으로 뒤덮인 아이슬란드 도로 [잇슈 SNS] 랭크뉴스 2024.06.13
24738 "머스크, 여직원 4명과 성관계…그중 인턴은 2년만에 임원 됐다" 랭크뉴스 2024.06.13
24737 "머스크, 女직원 4명과 성관계…2년 만에 임원 승진한 여성도'" 랭크뉴스 2024.06.13
24736 ‘테라사태’ 권도형 6조원대 벌금 납부한다 랭크뉴스 2024.06.13
24735 취업 시장에 청년 설 자리 없네…빛바랜 ‘고용률 70%’ 랭크뉴스 2024.06.13
24734 청약통장 月납입 인정액, 41년만에 10만→25만원 상향 랭크뉴스 2024.06.13
24733 “주주 보호”에 재계 “경영 침해” 반발…전문가들 “우려 과도” 랭크뉴스 2024.06.13
24732 삼성 파운드리, 메모리·패키징 결합해 AI 시대 '턴키' 승부 [SFF 2024] 랭크뉴스 2024.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