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난해 11월22일치 북한 노동신문은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21일 22시42분28초에 평북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케트(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해, 궤도에 정확히 진입시켰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이 27일 밤 늦게 발사한 군사정찰위성 발사과정에서 신형 로켓 1단이 비행 중 공중에서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발사 실패를 인정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8일 새벽 0시22분 ‘군사정찰위성발사시 사고발생' 제목의 기사를 통해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27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켓에 탑재해 발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 보도 9분 뒤 한국 합동참모본부(합참)는 북한 군사정찰위성이 공중폭발한 것으로 평가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부총국장이 “신형 위성 운반 로켓은 1단 비행 중 공중 폭발해 발사가 실패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27일 밤 10시44분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한지 1시간30여분이 지난 28일 새벽 0시22분에 실패를 공식화한 것이다. 통신은 이어 ”비상설 위성 발사 준비위원회 현장 지휘부 전문가심의에서 새로 개발한 액체산소+석유 발동기(엔진)의 동작 믿음성에 사고의 원인이 있는 것으로 초보적인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합참은 이날 “지난 27일 밤 10시44분경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서해 남쪽방향으로 발사한 ‘북 주장 군사정찰위성' 1발을 포착했다”며 “이후 밤 10시46경 북한측 해상에서 다수의 파편으로 탐지되어 공중폭발 한 것으로 평가되며, 한·미 정보당국은 긴밀한 공조 하 세부적으로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항적 포착 2분 뒤 다수의 파편이 북한 서해에 떨어진 것으로 미뤄 북한 관영언론 보도대로 발사 초기 1단 추진체 비행 중 엔진 이상으로 공중 폭발했을 가능성이 높다.

합참은 미국 쪽과 긴밀한 공조하에 ‘북 주장 군사정찰위성' 발사 준비 활동을 추적해 왔고, 한·미·일 이지스구축함을 국가별 지정된 해역에 사전 전개시켜 경보정보공유체계를 가동하여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지난해 3차례(5월31일, 8월24일, 11월21일) 정찰위성을 발사해, 5월(2단계 엔진 이상)과 8월(3단계 비행 중 비상체계 오류)은 발사에 실패했다.

이번에 북한이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일에 위성 발사 계획을 통보하고 정상회의 기자회견 뒤에 군사정찰위성을 쏘아 눈길을 끈다. 북한은 지난해 2차례 실패 끝에 11월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궤도에 올린 데 이어 올해 안에 ‘3개의 정찰위성을 추가로 쏴올리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4841 엽기적 수법 '또래 살인' 정유정, 무기징역 확정 랭크뉴스 2024.06.13
24840 “임성근 구하려 나를 고립”…채상병 전 대대장 ‘긴급구제’ 신청 랭크뉴스 2024.06.13
24839 ‘리니지 왕국의 몰락’...M&A로 위기 극복 선언한 엔씨소프트 랭크뉴스 2024.06.13
24838 [단독] 이재명, 野 간사단 불러 “상임위 유튜브 생중계 방안 찾자” 랭크뉴스 2024.06.13
24837 “의료계 집단 휴진 철회하라”… 뿔난 환자단체, 첫 대규모 집단행동 랭크뉴스 2024.06.13
24836 흉기 휘두른 ‘묻지마 범죄’ 형량은… 국민참여재판 직접 보니 랭크뉴스 2024.06.13
24835 결별 통보에 죽이려…‘교제폭력’ 20대 살인미수 혐의 기소 랭크뉴스 2024.06.13
24834 "입·눈 다 삐뚤어졌다"…구독 220만 中인플루언서 '충격 성형' 랭크뉴스 2024.06.13
24833 [속보]‘또래 살인’ 정유정 무기징역 확정···대법원도 ‘심신미약’ 인정 안 해 랭크뉴스 2024.06.13
24832 "용량이 이렇게나 줄었다고?" 가격은 올리고 상품 양 줄여 판 상품 보니 랭크뉴스 2024.06.13
24831 "5분만 방송합니다"…롯데홈쇼핑, 300초 특가로 휴지 4만 롤·생수 3만 병 판매 랭크뉴스 2024.06.13
24830 경찰 출석 최재영 목사 “대통령실 과장, 김 여사 비서 핸드폰·컴퓨터 압수해야” 랭크뉴스 2024.06.13
24829 "이 여자 제정신이냐?" 판사 공개 비난한 의협회장 고발 당해 랭크뉴스 2024.06.13
24828 김용태 “채 상병 어머니 ‘박정훈 대령 선처’, 여당 수용해야” 랭크뉴스 2024.06.13
24827 “판사 이 여자 제정신?” 의협회장, 명예훼손 고발 당해 랭크뉴스 2024.06.13
24826 [속보] 당정, 공매도 금지 내년 3월말까지 연장 랭크뉴스 2024.06.13
24825 "하루 때문에 위중해질 수 있다"…분만 이어 아동병원도 휴진 불참 랭크뉴스 2024.06.13
24824 이재명 대북송금 기소에 여당 집중포화… 안철수 "은퇴하는 게 도리" 랭크뉴스 2024.06.13
24823 [침체된 제주 부동산] ①”세컨드하우스·국제학교 주변도 외면”… 외지인 줄자 미분양에 몸살 랭크뉴스 2024.06.13
24822 [속보] 정부 “일방적 예약 취소 의료법 위반…엄정 대응” 랭크뉴스 2024.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