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최근 미국 출장에서 구글 관계자를 만나 언성을 높이고 책상을 내리친 걸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는데요.

그간 침묵했던 구글 측이 처음으로 당시 상황을 밝혔습니다.

유튜브 관련 논의를 위해 사전에 협의했고 유해 콘텐츠 삭제도 약속받았다는 방심위의 주장을 부인했습니다.

보도의 이용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류희림 방심위원장의 미국 방문 성과를 대대적으로 홍보한 보도자료.

한국에서 범죄 영상이 유튜브에 오래 노출됐다고 류 위원장이 지적하자, 구글이 앞으론 최대한 빨리 삭제하기로 약속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면담 당시 류 위원장이 언성을 높이고 책상을 내리쳤던 걸로 알려지면서, 방심위 측 발표에 의문이 증폭됐습니다.

그간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구글 측이 민주당 최민희 당선인 측과의 통화에서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류 위원장이 한국을 떠나기 전 유튜브 관련 이슈는 방심위 측과 협의된 게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사전 협의에서 자살 등 유해 콘텐츠에 대한 이야기도 아예 없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도 방심위 측이, 미국 출장에서 유튜브 관련 논의를 희망했고, 예상 질문 몇 개를 제시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류 위원장의 면담 상대였던 구글 부사장은 AI 콘텐츠를 맡을 뿐 유튜브 담당이 아니라고 당시 구글 측이 선을 그었습니다.

류 위원장의 미국 출장 성과 보도자료가 사실상 부풀려졌음을 뒷받침하는 내용입니다.

[최민희/더불어민주당 당선인]
"구글 부사장이 '신속한 유튜브 삭제·차단을 약속했다'는 보도자료는 누가 봐도 앞뒤가 맞지 않는 내용입니다. 다짜고짜 사전 합의도 되지 않은 나홀로 주장만 쏟아내고 온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방심위는 이른바 'KBS 장악 문건'을 보도한 MBC <스트레이트>의 지난 3월 31일 방송에 대해 '신속심의'를 결정했습니다.

긴급 재난이나 인권 침해 우려 등 예외적으로 적용돼야 할 '신속심의' 절차가 또다시 표적 징계에 동원됐다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영상편집 : 남은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6596 이재명 "나도 수박이라고...이간질은 이적행위" 내부결속 강조 랭크뉴스 2024.06.06
26595 고3에 N수생에 휴일 대입설명회 '북적'‥"의대 증원·무전공 확대 변수" 랭크뉴스 2024.06.06
26594 포스코, 임원 대상 주5일제 근무 전환… 비상경영 취지 랭크뉴스 2024.06.06
26593 아동 비만·정신건강 고위험군↑…“신체활동·노는 시간 필요” 랭크뉴스 2024.06.06
26592 [르포] “우린 양양군에 속았다” 설악 오색케이블카 놓고 지역 민심 ‘술렁’ 랭크뉴스 2024.06.06
26591 푸틴, “우크라에 무기공급 않는 한국 높이 평가”…“서방에 더 가깝게 미사일 배치할 수도” 랭크뉴스 2024.06.06
26590 서울의대 교수들,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의협 '총파업' 투표율도 역대급 랭크뉴스 2024.06.06
26589 '현충일에 제정신?' 부산 한 아파트에 욱일기 걸려…시민 공분(종합) 랭크뉴스 2024.06.06
26588 [사설] 글로벌 대기업도 손 뗀 ‘동해 광구’, 하나부터 열까지 의혹투성이 랭크뉴스 2024.06.06
26587 “북한, 비이성적 도발로 위협…더 강한 대한민국 건설” 랭크뉴스 2024.06.06
26586 [속보] 서울대병원 “17일부터 무기한 전체휴진” 랭크뉴스 2024.06.06
26585 대북전단 20만 장 기습 살포‥"피해는 주민들이" 랭크뉴스 2024.06.06
26584 [단독] 언론중재법 또 꺼낸 민주당… ‘권력 견제 장치’ 쏙 뺐다 랭크뉴스 2024.06.06
26583 [단독]윤 대통령 ‘동해 석유 브리핑’···산업부 “협의했으나, 경과 공개는 불가” 랭크뉴스 2024.06.06
26582 [단독] 최재영 “국정자문위원, 무슨 자린지 몰라”…검찰, 진술 확보 랭크뉴스 2024.06.06
26581 윤 대통령 "북한, 비열한 방식 도발"‥"평화는 힘으로 지키는 것" 랭크뉴스 2024.06.06
26580 우원식 의장 尹 대통령 향해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백지화해야” 랭크뉴스 2024.06.06
26579 "경찰 찾아갔는데 문도 안 열어줘" 현충일 '욱일기'에 부산 '발칵' 랭크뉴스 2024.06.06
26578 현충일 아파트 창문에 욱일기가 '펄럭'···"분노 치민다" 시민 공분 랭크뉴스 2024.06.06
26577 尹 쇄신 상징 총리 교체, "유임 아니다"라면서 왜 미룰까 랭크뉴스 2024.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