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한중일 정상회의 8시간 만에 정찰위성 발사
발사에는 실패한 듯… “북측 해상서 파편 탐지”

북한 정찰위성 '만리경 1호'. /뉴스1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감행했다. 한중일 정상회의를 겨냥해 기습도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후 10시 50분쯤 서해위성발사장이 있는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서해 남쪽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 군 당국은 이 발사체가 군사정찰위성이라고 보고 있다. 발사체 항적을 포착한 지 약 2분만에 파편으로 탐지된 점을 감안하면, 이번 정찰위성 발사는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도 이날 북한에서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가 발사됐다고 발표하고 오키나와현 지역 주민에게 피난을 안내하는 경보를 내렸다. 다만 약 20분 뒤 발사된 물체가 일본을 지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경보를 해제했다. 일본 NHK 방송은 북한에서 약 50㎞ 떨어진 곳에서 화염과 유사한 불빛이 이동한 지 수십 초만에 빛이 커진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정찰위성 발사가 성공했는지 여부 등을 분석하고 있다.

이번 발사는 한중일 정상회의에 대한 기습도발로 풀이된다. 북한은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리기 직전 일본 측에 내달 4일까지 인공위성을 실은 로켓을 발사하겠다고 통보했다. 그러면서 추락 가능 위험 지점으로 남서쪽의 서해 해상 2곳과 필리핀 동쪽 태평양 해상 1곳을 지정했다. 과거 세 차례에 걸친 정찰위성 발사 때와 같은 지점이다. 이후 북한은 한중일 정상회의에 따른 ‘공동선언’에 한반도 비핵화라는 표현이 담긴 것과 관련해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며 반발, 약 8시간 만에 정찰위성을 발사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1월 21일 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우주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5월 31일과 같은해 8월 24일에는 로켓 추진체 문제로 발사에 실패한 지 세 번만이다. 북한은 올해 중 정찰위성 3기를 추가로 발사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1302 충남 홍수주의보 발령… 주민 사전대피 랭크뉴스 2024.07.09
21301 폭우로 매몰된 50대 남성 숨져… 경북·충청 호우경보 랭크뉴스 2024.07.09
21300 크렘린궁 “남북한 중 결정” 尹 발언에 “동의 않는다” 랭크뉴스 2024.07.09
21299 '쿠데타 논란' 볼리비아, 남미 경제블록 합류…EU와의 FTA 논의 랭크뉴스 2024.07.09
21298 ‘법카 의혹 소환’에 이재명 강력 반발…“검찰 이용한 보복” 랭크뉴스 2024.07.09
21297 입 연 김 여사 측 "소환 조사는 부당"‥여론전 나섰나? 랭크뉴스 2024.07.09
21296 김건희-한동훈 문자 원문 공개… “尹 역정에 마음 상하셨을 것” 랭크뉴스 2024.07.09
21295 ‘두바이 초콜릿’ 뭐길래 이 난리… ‘웃돈’ 중고거래도 랭크뉴스 2024.07.09
21294 女 목욕탕 휴대전화로 촬영한 중국인 관광객, 경찰 붙잡혀 한 말 랭크뉴스 2024.07.09
21293 홍명보 내정 소식에 당황…박주호 "허무하다" 토로한 이유 랭크뉴스 2024.07.09
21292 英스타머 "보수당이 망친 브렉시트 협정 개선할 것" 랭크뉴스 2024.07.09
21291 필리핀 여친 임신하자 잠적한 ‘40대 유부남’…덜미 잡힌 이곳은 랭크뉴스 2024.07.09
21290 허리케인 베릴 美 텍사스 강타…2명 사망·150만가구 정전 랭크뉴스 2024.07.09
21289 '우산 폭행 사건' 가해자 "위험한 물건 아니다"…법원 판결은 랭크뉴스 2024.07.09
21288 출소 정준영, 프랑스 목격담 "여자 꼬시면서 한식당 연다고…" 랭크뉴스 2024.07.09
21287 주이란한국대사관, 테헤란서 5년 만에 태권도 대회 랭크뉴스 2024.07.09
21286 "도곡역에서 내릴 때 부러워하는 시선 즐긴다"…요즘 대세는 ‘도곡역·청담역 하차감’ 랭크뉴스 2024.07.09
21285 '30여명 사망' 러 어린이병원 공습에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종합) 랭크뉴스 2024.07.09
21284 프랑스 좌파연합 ‘깜짝 1위’···시민사회 또다시 극우 집권 막았다 랭크뉴스 2024.07.09
21283 제니, 스태프에 연기 뿜었다…네티즌 "실내흡연 엄중처벌" 신고 랭크뉴스 2024.07.09